안양사 귀부

1. 본문

안양사 귀부(安養寺 龜趺)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안양사에 있는 고려시대 석비의 받침돌(귀부)입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징:

• 형태: 비신(碑身)과 이수(螭首)는 없어지고 귀부만 남아있습니다. 귀부는 거북 모양의 받침돌로, 머리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 세부 묘사:
• 얼굴에는 눈, 코, 입 등이 묘사되어 있고, 주변에는 갈기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 목에는 비늘 무늬(인갑문)가 새겨져 있습니다.
• 등에는 육각형의 거북 등껍질 무늬(귀갑문)가 촘촘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 앞발은 발톱이 세 개, 뒷발은 두 개로 시대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 등 중앙에는 비석을 꽂는 네모난 홈(비좌)이 있고, 양 측면에는 구름 무늬, 윗면에는 이중의 연꽃잎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 원래 위치: 현재는 안양사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지만, 원래 위치는 알 수 없습니다. 안양사 뒷산의 '거북골'이라는 곳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 제작 시기: 비신이 없어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 시대 작품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