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아

1. 본문

양수아(梁秀雅, 1920~1972)는 대한민국의 화가입니다. 호남 추상화단의 선도자였으며, 한국 초기 추상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생애 및 활동:

• 1920년 전라남도 보성군 겸백면에서 출생했습니다.
• 보통학교 때 일본인 교장의 추천으로 일본에 건너가 소학교와 중학교를 거쳐 1942년 동경 가와바타화학교(川端畵學校) 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 1940년 도쿄 긴자 국옥(菊屋)화랑에서 「신창생파창립전(新創生派創立展)」을 개최, 1941년 「백어회전(伯漁會展)」에 참가했습니다.
• 8.15 광복 후 귀국하여 1948년부터 전라남도 목포에서 교사로 재직했습니다.
• 1948년 광주 미국공보원에서 열린 중국계 미국인 화가 「동경문(董景文) 초청전」에 비구상 작품을 찬조 출품했습니다.
• 1948년 12월, 한국 서양화가로서 추상화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8.15 광복 후 국내에 소개된 최초의 비구상 작품 전시회)
• 1953년 '양수아 양화연구소'를 개설하여 제1회 전시회를 개최하고, 제자와 문하생을 양성했습니다.
• 1956년 전라남도 광주로 이주하여 광주사범학교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 1950년대부터 1972년 사망할 때까지 추상에 대한 탐색을 거쳐, 비정형 회화를 본격적으로 추구하여 한국 앵포르멜(informel)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습니다.

• 초기에는 표현주의적 특성을 보였으나, 점차 거친 붓질과 강렬한 색채 표현에서 비정형의 방식으로 변모했습니다.
• 1950년대부터는 물질성과 신체의 제스처(gesture)가 배어나오는 비정형 회화를 추구했습니다.
• '한국의 피카소'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 강용운과 더불어 호남 화단에 추상화를 처음으로 소개했습니다.
• 한국 앵포르멜 태동에 관한 시차의 공백을 메워 주었으며, 한국 앵포르멜의 근원적·역사적 가치에 근접할 수 있는 좌표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