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중국)

1. 본문

양안(兩岸)은 원래 "강이나 하천 따위의 양쪽 기슭"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1949년 이후부터는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양안 관계의 의미:

• 자연적 군사분계선: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안(대륙)과 동안(대만)으로 마주보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 특수한 관계: 두 국가가 된 양자 관계는 '두 국가의 외교'가 아닌 '특수한 상태의 관계'이므로, 남북 관계와 유사한 개념으로 양안 관계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 국공내전: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이 중국 본토에서 대만섬으로 이동하여 중화민국을 이어가면서, 중국 본토와 분리되었습니다.
• 제한적 접촉: 베이징(중화인민공화국)과 타이베이(중화민국)의 권력자들은 현재까지 제한된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군사적 도발과 외교적 충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하나의 중국 원칙: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 모두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며, 서로를 유일한 합법 정부로 보고 상대 정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 대만의 국체 인정 여부: 대만(중화민국)의 국체를 인정하는지 여부가 핵심적인 논쟁거리입니다.
• 통일 vs 독립: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일국양제(一國兩制) 방식의 통일을 주장하는 반면, 대만 내에서는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92공식: 1992년 중국과 대만 당국자가 합의한 '공통인식'으로, 양측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되, 하나의 중국을 대표하는 정부가 어디를 말하는지는 각자 해석에 맡긴다는 내용입니다. 2022년 12월 29일 문서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은 서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협의 양쪽 편이라는 뜻으로 '양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학자들이 먼저 사용했지만 '양안관계(Cross-Strait relations)'는 중국과 대만을 지칭하는 공식 용어가 되었습니다.

• 미중 갈등 심화: 미중 간 전략 갈등이 심화되면서 대만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만을 지원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 군사적 긴장 고조: 중국 전투기와 정찰기는 대만 해협을 빈번하게 비행하고, 중국 군함들의 해상 훈련 등 무력 시위가 계속되면서 긴장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 대만 총통 선거: 2024년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중국은 대화 채널을 단절하고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에너지 수송로: 대만 해협은 대한민국의 중동 석유 수입의 70~80%가 통과하는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입니다.
• 미중 갈등의 최전선: 미국은 대만을 지원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어, 양안 관계는 미중 갈등의 가장 폭발력 있는 지점 중 하나입니다.
• 북한 문제와의 연관성: 중국은 북한에 대한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이므로, 양안 관계는 한반도 정세와 필연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