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송시열 유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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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송시열 유허비(永同 宋時烈 遺墟碑)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1607∼1689)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입니다.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해 있으며, 1977년 12월 7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유허비의 의미: 유허비는 한 인물의 행적을 기리고, 그가 머물렀던 곳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세우는 비석입니다.
송시열과 영동: 송시열 선생은 병자호란 이후 벼슬에서 물러나 잠시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머물며 서재를 짓고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이곳은 한천팔경(寒泉八景) 중 하나인 월류봉(月留峰) 근처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유허비의 모습: 비석은 받침돌, 비몸, 머릿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몸 앞면에는 '우암송선생유허비(尤庵宋先生遺墟碑)'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건립 시기: 원래 비석은 1779년(정조 3)에 세워졌으나, 현재의 비석은 1875년(고종 12)에 송시열의 후손과 지역 유림들이 다시 세운 것입니다.
주변 볼거리: 유허비 근처에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닦던 한천정사(寒泉精舍)가 있습니다. 한천정사는 원래 한천서원(寒泉書院)이었으나, 1868년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0년에 후학들이 다시 세운 것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월류봉과 한천팔경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