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회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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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시는 장면을 묘사한 불화(佛畵)입니다. 영산회상은 좁은 의미로는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한 법회 모임을, 넓은 의미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敎說)이나 불교 자체를 의미하며, 불교의 상징적인 표상으로도 여겨집니다.
영산회상도의 내용 및 구성:

• 중앙: 석가모니 부처님이 수미단(須彌壇) 위에 연꽃으로 된 자리(蓮花座)에 앉아 설법하는 모습이 중심을 이룹니다. 석가모니불은 주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또는 아미타여래의 수인(手印)과 유사한 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주변: 석가모니불 주변에는 여러 권속들이 배치됩니다.
• 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비롯한 2대, 4대, 6대, 8대 보살 등이 묘사됩니다.
• 제자: 10대 제자를 비롯한 여러 제자들이 설법을 듣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 호법신: 사천왕(四天王), 제석천(帝釋天), 대범천(大梵天), 팔부중(八部衆) 등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이 등장합니다.
• 기타: 용왕, 용녀, 국왕, 대신, 우바새, 왕비, 청중 등 설법을 듣는 다양한 인물들이 묘사되기도 합니다.

• 대웅전 후불도: 사찰의 대웅전에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그 뒷벽에 영산회상도를 걸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순수한 영산회상도: 대적광전(大寂光殿)이나 영산전(靈山殿)에 봉안되는 영산회상도는 대웅전 후불도보다 더 많은 보살, 비구, 화불, 천상 등을 묘사하며, 설법을 듣는 청중들의 모습까지 상세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영산회상의 재현: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영취산 설법 장면을 시각적으로 재현하여, 불자들이 그 가르침을 되새기고 신앙심을 고취하도록 돕습니다.
• 수행의 장: 사찰에 영산회상도를 봉안함으로써 대웅전은 영산회상이 되고, 그곳에서 수행하는 것은 영산 법회에 참여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 불교의 상징: 영산회상도는 불교의 가르침과 이상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그림입니다.

• 울진 불영사 영산회상도: 보물 제127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보물 제92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영덕 장륙사 영산회상도: 2024년 6월 28일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 통도사 영산전 영산회상도: 보물 제1353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