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옥주사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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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옥주사마소(沃川 沃州司馬所)는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67-6 (상계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마소입니다. 1987년 3월 31일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5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사마소는 조선시대 지방 고을의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던 곳입니다. 옥주사마소는 효종 5년(1654)에 세워졌으며, 원래 어려운 백성을 위해 곡식을 저장해 두던 의창 건물을 뜯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우암 송시열이 쓴 「의창중수기」에 이러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옥주사마소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과 비슷한 맞배지붕입니다. 앞면 4칸에는 툇마루를 두고, 그 뒤로 오른쪽에는 마루, 왼쪽에는 온돌방과 부엌을 두었습니다. 내부에는 관성사마안, 향약계안, 옥천군향계규약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면모를 알려주는 여러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옥주사마소는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현재까지 보존 상태가 양호합니다. 옥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며, 돌담이 멋스럽게 조성된 골목길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