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거점 간첩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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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거점 간첩단 사건은 1974년 중앙정보부가 울릉도 주민들과 일본 농업 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을 포함해 47명을 불법 구금하고 고문하여 간첩 행위에 대한 허위 자백을 받아 조작한 사건입니다.
사건 개요:

• 발표: 1974년 3월 15일, 중앙정보부는 울릉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간첩단을 일망타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내용: 중앙정보부는 울릉도 주민, 일본 농업 연수 경험자 등 47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하고, 이들 중 3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0여 년간 울릉도를 거점으로 주요 도시와 전북 농어촌에서 간첩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조작: 그러나 이 사건은 중앙정보부가 불법 구금, 고문 등을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내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들은 1974년 2월부터 울릉도 등지에서 불법 체포되어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 달여 간 구금, 협박, 구타, 고문을 당했습니다.
• 재심 및 무죄: 사건 발생 40년 만인 2014년 12월 11일, 대법원은 이 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 유신 정권의 공안 조작: 울릉도 거점 간첩단 사건은 유신 시대에 정권 유지를 위해 자행된 대표적인 공안 조작 사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 피해자들의 고통: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법적 처벌뿐만 아니라 사회적 낙인, 보호관찰, 연좌제 등 부당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 2022년에는 이 사건을 다룬 책이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 2023년에는 이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특집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