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어석리 석불입상

1. 본문

이천 어석리 석불입상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어석리에 있는 고려시대 석불입상입니다. 1981년 7월 16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특징:

• 크기: 높이 약 5m, 하부 폭 1.8m의 큰 규모입니다.
• 형태: 상하 2개의 큰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모진 몸통 위에 네모진 머리를 올려놓은 형태가 4각 돌기둥과 유사합니다.
• 머리: 민머리 위에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육계)이 낮게 표현되어 있고, 그 위에 팔각형의 돌갓(보개)을 쓰고 있습니다.
• 얼굴: 네모난 이마, 둥근 뺨과 턱을 가지고 있으며, 미간에는 백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래로 처진 눈썹, 씨앗 모양의 눈, 뭉툭한 코, 쫑긋한 입, 이중 턱선 등이 특징입니다.
• 옷차림: 통견(양 어깨에 걸쳐 입는) 형식의 대의(불상의 옷)는 가장자리에 테두리가 둘러져 도포를 연상시키며, 하단은 꽃잎 형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가슴 아래에는 치마의 상단 자락과 넓은 Ω형 매듭이 있고, 그 아래로 U자형의 층단식 옷주름이 반복됩니다.
• 손: 오른손은 가슴 위로, 왼손은 아래로 내려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의 수인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손등이 밖을 향하고 있어 어색합니다.
• 발: 치맛자락 아래로 발가락만 겨우 드러나 있으며, 신체에 매달린 듯 어색한 모습입니다.

• 고려 전기 충청 지역 석불(괴산 미륵대원 석불입상 등)과의 유사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사각형의 돌기둥을 연상시키는 거석불(巨石佛)의 한 예입니다.
• 2020년 10월 30일자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신라 법흥왕 때 조성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나, 불상의 형태로 보아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조선시대 음죽현감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집니다.

• 2024년 5월 23일 기사에 따르면, 이천 어석리 석불입상은 불안을 없애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시무외여원인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어석2리 마을 한가운데 위치하며, 주소는 경기도 이천시 어석로27번길 2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