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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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당(任再堂, 1686~1726)은 조선 후기의 선비로,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 축내리 출신입니다. 그는 아내 풍산 홍씨(1683~1724)가 1724년 사망하자, 1724년 6월 20일부터 1726년 5월 1일까지 2년 동안 아내를 추모하는 일기인 '갑진일록(甲辰日錄)'을 썼습니다.
갑진일록과 도망시갑진일록은 아내를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절절하게 담은 글로, 특히 100여 편의 도망시(悼亡詩, 죽은 아내를 슬퍼하며 지은 시)가 실려 있어 문학적 가치가 높습니다. 갑진일록은 현존하는 최장의 도망시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인문학의 새로운 연구 주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재당과 아내의 사랑임재당의 아내는 마음이 아름답고 행동이 단정하며, 여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 능숙했다고 합니다. 또한 검소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등 훌륭한 인품을 지녔습니다. 임재당은 이러한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으며, 아내가 죽은 후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글로 표현했습니다.
학술적 가치와 지역 자원화임재당의 도망시는 조선시대 부부의 사랑을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2017년에는 임재당 도망시의 학술적 가치를 확인하고 지역 자원화 가능성을 탐색하는 학술대회가 보성군에서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기타

• 2016년에는 보성 봇재홀에서 임재당의 사부곡 도망시 시화전이 열렸습니다.
• 갑진일록 원본은 2017년 장흥 임씨 대종회에 기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