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못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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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못 설화는 한국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대표적인 지명 설화로, 인색한 부자(장자)와 그의 며느리, 그리고 스님(또는 도승) 사이에 벌어진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줄거리:옛날, 매우 인색하고 심술궂은 부자 장자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스님이 시주를 청하러 오자, 장자는 쌀 대신 쇠똥을 바랑에 넣어 주었습니다. 이를 본 장자의 며느리는 몰래 쌀을 스님에게 드리고 장자의 무례함을 사과했습니다.

스님은 며느리에게 "지금 나를 따라오면 살 수 있지만,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는 금기를 말해주었습니다. 며느리는 아이를 업고 스님을 따라 길을 나섰는데, 갑자기 뒤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며느리는 궁금증과 걱정에 스님의 당부를 잊고 뒤를 돌아보았고, 그 순간 장자의 집은 연못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돌이 되고 말았습니다.
설화의 특징 및 변형:

• 권선징악: 인색한 장자는 벌을 받고, 착한 며느리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는 권선징악적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 금기 모티프: '뒤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는 한국 설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소로, 호기심과 욕망을 경계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 지명 유래: 장자못 설화는 전국 각지의 '장자못'이라는 연못의 이름에 대한 유래를 설명합니다.
• 다양한 변형: 스님은 도승이나 거지로, 며느리는 딸, 아내, 하녀 등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장자가 구렁이로 변해 연못에 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