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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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개(張判盖, 1885~1937)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입니다. 호는 학순(鶴舜)입니다.
출생 및 가계:

• 출생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 전라남도 곡성
•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연화리
• 할아버지 장주한과 아버지 장석중은 모두 참봉 벼슬을 받은 거문고 명인이자 판소리 명창이었습니다.
• 동생 장도순 역시 판소리 명창이었으며, 아들 장영찬과 조카 장월중선으로 예술적 맥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장월중선에게서 전수된 「수궁가」는 조카손녀 정순임에 의해 불리고 있습니다.

•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소리를 배우고, 거문고, 피리 등의 악기와 줄타기도 배웠습니다.
• 15세 때 김채만의 수행고수로 들어가 판소리를 배웠습니다.
• 아버지의 주선으로 송만갑을 스승으로 모셔 3년간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를 배웠습니다.
• 순창의 산사에서 2년간 득음을 위한 훈련을 했습니다.
• 송만갑의 수행고수로 2년간 소리 공부를 더 했습니다.
• 21세(1904년)에 상경하여 원각사(圓覺社)에서 활동했습니다.
• 같은 해 7월, 고종 앞에서 「적벽가」를 불러 혜릉 참봉(종9품) 벼슬을 받았습니다.
• 원각사 폐사 이후에는 협률사(協律社)에서 활동하며 지방 순회를 했습니다.
• 판소리 다섯마당을 모두 잘 불렀지만, 특히 「적벽가」 중 '장판교(長板橋)싸움' 대목이 일품이었다고 합니다.

•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성량으로 당대 청중을 사로잡았으며, 5명창 이후 첫손에 꼽히는 명창으로 평가받습니다.
• 배설향(裵雪香)이 그의 수제자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