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연합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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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연합대학(戰時聯合大學)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2월, 문교부령 제19호 '대학교육에 관한 전시 특별조치령'에 따라 설립된 임시 종합대학이다. 전쟁으로 인해 대학 시설이 파괴되고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지자,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의 여러 대학들을 통합하여 운영하였다.

### 설립 배경

• 전쟁 피해: 한국전쟁 발발로 인해 많은 대학 건물과 시설이 파괴되어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 고등교육 유지: 전쟁 중에도 고등교육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인재 양성을 지속하기 위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 대학 통합: 문교부는 서울 시내 31개 공사립 대학을 통합하여 전시연합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하였다.

• 1950년 11월: 문교 당국은 서울 소재 31개 대학을 통합하여 단일 연합대학 설립을 결정했다.
• 1951년 2월: 부산으로 이전 후 전시연합대학이 개강했으며, 대전, 전북, 광주 등 다른 지역에도 전시연합대학이 설립되었다.
• 주요 참여 대학: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이 참여했으며, 지방에서는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등 지역 대학들이 참여하였다.

• 임시 대학 체제: 전시 상황에 맞춰 대학들을 통합하여 운영한 임시적인 대학 체제였다.
• 학점 인정: 전시연합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소속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되었다.
• 다양한 학부: 문학부, 이공학부, 법정경상학부, 의약학부, 농수산학부, 예술학부, 가사과, 체육과 등 다양한 학부를 운영하였다.
• 합동 강의: 오전에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교양 과목 합동 강의를 실시하고, 오후에는 전공 과목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 군사 훈련: 요일에 따라 오후에는 군사학과 훈련을 병행하기도 하였다.
• 개방적인 시스템: 전국의 모든 대학과 대학생에게 개방되어 있었으며, 월남한 대학생들도 참여가 가능했다.

• 운영 방식: 각 대학과 중앙교육위원회의 대표, 문교부 장·차관 등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운영을 담당했다.
• 소요 경비: 관계 대학들이 공동으로 부담하였다.
• 해산: 1952년 3월 말, 각 대학이 단독으로 개강하면서 전시연합대학은 해산되었다.

• 고등교육 연속성 유지: 전쟁 중에도 고등교육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 지방 국립대학 설립 기반 마련: 전시연합대학의 운영 경험은 이후 지방 국립대학 설립의 바탕이 되었다.
• 한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육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 중국의 서남연합대학을 본뜬 것으로 보인다.
• 전시연합대학은 단순히 교육기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전시 이데올로기적 기구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 일부 자료에서는 전시연합대학이 민주주의와 반공 기능을 강조하여 교과 수업이 무의미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