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생명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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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鄭赫, 1955년 ~ 2012년 7월 6일)은 대한민국의 생명공학자이다.
생애정혁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원예학 학사 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원예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원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유전공학연구소(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전신)에 입사하여 식물세포연구실장, 생물자원그룹장, 해외생물소재허브센터장을 지냈다. 2011년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10대 원장에 선임되었다.

정혁은 세포 조직 배양기술을 이용하여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씨감자를 콩알만한 크기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32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이 기술은 세계 4대 식량 작물 중 하나인 감자 농업 분야에서 녹색혁명의 신호탄으로 평가받았다.

2012년 7월 6일, 정혁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기관장이 자살한 것은 처음이라 과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주변에서는 그가 씨감자 관련 자신이 세운 연구소 기업이 사기 사건에 휘말려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던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