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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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연극협회는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0년 12월 22일에 조직된 연극인 단체입니다. 일본 총독부 경무국의 조종으로 설립되었으며, 연극을 통해 일본 정신을 구현하고 정책 목표를 선전하는, 이른바 '국민연극'을 강요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요 특징:

• 설립 목적: 연극의 건전한 발달, 연극인의 질적 향상, 내선일체(일본과 조선이 하나됨)의 실현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일제의 전시 체제 강화를 위한 선전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 조직: 초대 회장은 극작가 이서구, 상무이사는 김관수, 이사진에는 박진, 유치진, 최상덕 등이 참여했습니다.
• 활동: 회원 자격 시험을 통해 연극인들을 통제하고, 회원으로 등록된 극단만 공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연 대본도 검열을 거쳤습니다.
• 가입 극단: 아랑, 고협, 청춘좌 등 17개의 중앙 극단과 평양의 국민좌 등 3개의 극단, 신의주의 신생좌, 강계의 만월무대, 신천의 대륙좌 등 23개 극단이 가입했습니다.

• 기존의 조선연극협회와 조선연예협회를 통합하여 창설되었습니다.
• 연극과 관련된 모든 문화 활동을 일원화하여 관리하고 통제했습니다.
• 이동극단을 동원하여 순회공연을 하고, 연극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친일 연극을 공연했습니다.
• 1945년 8월, 광복과 함께 해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