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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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종계변무(宗系辨誣)는 조선 선조(宣祖) 때, 명나라에서 잘못 기록된 이성계(李成桂)의 가계(家系)를 바로잡은 일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배경:
- 명나라의 《대명회전(大明會典)》에는 이성계가 고려의 권신(權臣) 이인임(李仁任)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조선 왕조의 정통성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경과:
- 조선은 여러 차례 사신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으나, 명나라는 쉽게 응하지 않았습니다.
- 1584년(선조 17년) 성절사(聖節使)로 명나라에 간 황정욱(黃廷彧)이 이 문제를 다시 제기했고, 예부(禮部)에 정문(呈文)을 제출하여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 1588년(선조 21년) 유홍(兪泓)이 다시 진주사(陳奏使)로 가서 종계변무를 요청했습니다.
- 마침내 1589년(선조 22년) 명나라에서 《대명회전》의 오류를 수정하면서 200여 년간 지속된 외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결과 및 의의:
- 종계변무는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명나라와의 외교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 이는 조선의 외교적 노력과 끈질긴 문제 제기가 만들어낸 성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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