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

1. 본문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정의: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靑銅 銀入絲 蒲柳水禽文 淨甁)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동제 정병으로, 표면에 은입사 기법으로 포류수금문이 장식된 작품이다. 국보 제9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특징:

• 재질 및 기법: 청동으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에 은실을 박아 넣어 문양을 표현하는 은입사 기법이 사용되었다.
• 문양: 포류수금문은 버드나무와 물새가 어우러진 풍경을 묘사한 것으로, 정병 몸체에 갈대와 버드나무가 있는 물가 언덕 주변으로 물새들이 날거나 헤엄치는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물 위에는 배와 배를 탄 사람들도 묘사되어 있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 형태: 높이 37.5cm, 지름 12.9cm의 크기로, 둥근 몸체와 유려한 곡선미가 특징이다. 어깨와 굽 부분에는 꽃무늬가 장식되어 있으며, 물을 따르는 부리에는 덩굴무늬 뚜껑이, 목 부분에는 은판을 뚫어 만든 장식이 있다.
• 제작 시기: 고려 전기 11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 불교 의례: 정병은 불교 의례에서 깨끗한 물을 담는 용도로 사용되는 법구이다.
• 예술적 가치: 뛰어난 은입사 기법과 섬세한 문양 표현을 통해 고려시대 금속 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형태의 안정감과 유려한 곡선미, 문양의 서정적인 표현은 고려시대 공예품의 대표적인 특징을 잘 보여준다.
• 역사적 가치: 고려시대의 사회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포류수금문: 강가 버드나무와 물새를 소재로 한 문양으로 고려시대 공예품에 자주 나타난다.
• 은입사: 금속 표면에 홈을 파고 은실을 박아 넣는 기법으로, 고려시대에 크게 발달하였다.
• 정병: 불교에서 깨끗한 물을 담는 용도로 사용하는 병으로, '감로병'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