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임경업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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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임경업 묘소는 조선 시대 병자호란 때 활약한 명장 임경업(1594~1646) 장군의 묘소로, 충청북도 충주시 풍동 산 45-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84년 12월 31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임경업 장군은 1618년(광해군 10년) 무과에 급제하고, 1624년(인조 2년) 이괄의 난을 진압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병자호란 때에는 의주부윤으로 백마산성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등 나라를 지키는 데 힘썼으나, 청나라를 반대하던 장군은 병자호란 이후 반대파의 모함으로 희생되었습니다. 1677년(숙종 23년)에 관직이 회복되었고, 충주에 임충민공 충렬사가 건립되어 임경업 장군을 배향했습니다.

임경업 장군의 묘는 부인 전주 이씨와의 합장묘로, 봉분 아랫부분에는 화강암으로 둘레석을 둘렀습니다. 묘역에는 망주석, 신도비 등이 있으며, 1982년 정화 사업으로 상돌, 동자석, 무관석, 장명등이 새로 설치되었습니다. 묘비 앞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습니다.

"유명총병조선국증숭정대부의정부좌찬성겸판의금부사세자이사지훈련원사오위도총부도총관행정헌대부지중추부사시충민공임공휘경업지묘배증정경부인전주이씨부좌 (有明總兵朝鮮國贈崇政大夫議政府左贊成兼判義禁府事世子貳師知訓練院事五衛都摠府都摠管行正憲大夫知中樞府事諡忠愍公林公諱慶業之墓配贈貞敬夫人全州李氏祔左)"

묘비 뒷면에는 비문이 새겨져 있으며, 비의 크기는 227×56×25㎝입니다.

충주시 단월동에는 임경업 장군의 사당인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사적 제189호)가 있으며, 유물 전시관에서는 임경업 장군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