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르 카심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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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르 카심 학살(아랍어: مجزرة كفر قاسم, 히브리어: טבח כפר קאסם)은 1956년 10월 29일 이스라엘 국경 경찰이 이스라엘 아랍 마을인 카프르 카심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이 제2차 중동 전쟁(수에즈 위기) 개전 직전,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나 이를 알지 못하고 귀가하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팔레스타인인 남성 19명, 여성 6명, 아동 및 청소년 23명을 포함하여 총 49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습니다.
사건 배경 및 전개:

• 통행금지령: 1956년 10월 29일, 이스라엘은 수에즈 위기에 참전하면서 국경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카프르 카심 마을도 이 지역에 포함되었습니다.
• 정보 전달 미흡: 통행금지령은 오후 5시에 발효되었지만, 많은 마을 주민들은 들판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 학살 발생: 마을로 돌아오던 주민들은 국경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고, 국경 경찰은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사건 이후:

• 이스라엘 정부의 대응: 이스라엘 정부는 처음에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으나, 언론 보도와 국제 사회의 압력으로 인해 결국 진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 재판 및 처벌: 학살에 가담한 군인들은 재판을 받았지만, 대부분 가벼운 처벌을 받거나 사면되었습니다.
• 공식 사과: 2007년 12월, 시몬 페레스 당시 이스라엘 대통령은 카프르 카심을 방문하여 학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카프르 카심 학살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사회에서도 논란이 되었으며, 군 명령의 적법성과 윤리성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