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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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르 문화(Тагарская культура, Tagar culture)는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까지 시베리아 남부(오늘날의 하카시아 공화국,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남부, 케메로보 주 동부)에서 번성했던 청동기 시대의 고고학적 문화입니다. 미누신스크 분지를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예니세이 강 중류 지역에 위치한 타가르 호수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청동기 제작: 타가르 문화는 유라시아에서 가장 큰 청동 생산지 중 하나였습니다. 청동 낫, 이삭칼, 무기, 장신구 등 다양한 청동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 스키타이-시베리아 동물 양식: 타가르 문화의 예술품은 스키타이-시베리아 동물 양식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맹수, 말, 양 등 동물을 묘사한 조형물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 정착 생활과 유목: 타가르인들은 주로 유목 생활을 했으며 말, 양, 염소 등을 사육했습니다. 일부는 정착하여 농경 생활도 병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대규모 고분: 타가르 문화는 돌판과 돌기둥으로 둘러싸인 직사각형의 거대한 왕묘 등 대규모 고분(쿠르간)을 특징으로 합니다.
• 암각화: 타가르 문화 시기에 그려진 암각화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보야르스카야 암각화에는 사람, 집, 솥, 동물 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인종: 연구에 따르면 타가르인들은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민족으로, 동시대 폰토스-카스피 스텝 지역의 스키타이 문화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초기 (기원전 8-7세기): 카라수크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미누신스크 양식의 동물 조형물이 특징입니다.
• 중기 (기원전 6-5세기): 알타이 양식의 동물 조형물이 나타나며, 오르도스 청동기 문화와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후기 (기원전 4-1세기): 철기가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청동기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