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로스 (신화)

1. 본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탈로스(Τάλως, Tálōs)는 다음과 같이 묘사됩니다.

• 청동 거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었거나, 다이달로스가 제작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제우스가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 크레타 섬 수호: 탈로스는 크레타 섬을 하루에 세 번씩 돌며 외부 침입자를 막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해적선이 다가오면 큰 돌을 던져 침몰시키고, 침략자들이 상륙하면 자신의 몸을 뜨겁게 달궈 껴안아 죽였다고 합니다.
• 자동기계: 탈로스는 일종의 자동 로봇으로 묘사됩니다. 머리에서 발뒤꿈치까지 이어진 혈관에 신성한 피인 '이코르'가 흘렀고, 발뒤꿈치의 청동 못이 이코르가 새는 것을 막아 불사의 존재였습니다.
• 최후: 아르고호 원정대의 영웅들이 크레타 섬에 왔을 때, 마녀 메데이아가 탈로스를 최면 상태에 빠뜨리고 발뒤꿈치의 못을 뽑아 이코르를 흘려보내 죽였다고 합니다. 혹은 메데이아가 "발목의 못을 제거하면 불사의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속여 탈로스가 스스로 못을 뽑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최초의 로봇?: 탈로스는 인류 기록에 나타난 최초의 로봇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