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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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종택(退溪宗宅)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468-2번지(백운로 268)에 위치한 조선 중기 문신이자 대학자인 퇴계 이황(1501~1570)의 종가입니다. 1982년 12월 1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래 있던 집은 소실되었고, 현재 건물은 1926~1929년 사이에 퇴계 선생의 13대손 하정 이충호가 옛 가옥의 규모를 따라 새로 지은 것입니다. 총 34칸으로 이루어진 ㅁ자형 집으로, 높은 석축 위에 둥근 기둥과 네모난 기둥을 사용하여 지었으며, 전면에 솟을대문을 갖추고 있습니다.
퇴계종택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뉩니다.
- 정침 영역: 'ㅁ'자형 구조로, 솟을대문, 사랑채, 안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추월한수정 영역: 정자인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이 있는 곳으로, '도학연원방'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추월한수정은 퇴계 선생 사후 후학인 권두경이 퇴계의 도학을 추모하여 세운 정자입니다.
- 사당 영역: 이 두 영역 뒤쪽에 위치합니다.
퇴계종택에는 현재도 퇴계 선생의 16대 종손이 거처하고 있으며, 당시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생활 도구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문위에는 한문으로 '퇴계선생 구택'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퇴계종택은 퇴계 이황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며, 안동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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