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본학

1. 본문

판본학(板本學)은 책의 물리적 형태와 특징, 그 변천 과정을 실증적인 방법으로 분석, 조사, 비평, 연구, 종합하여 책의 간행(刊寫) 성격과 시기를 고증하고, 그 우열을 식별하며, 책에 관한 여러 문제를 연구하여 기술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주요 내용:

• 물리적 형태 연구: 책의 크기, 종이 재질, 장정 방식 등 외형적인 특징을 분석합니다.
• 내용 분석: 책의 내용, 서체, 판식, 사용된 활자 등 내적인 특징을 조사합니다.
• 변천 과정 추적: 시대에 따른 책의 형태 및 내용 변화를 추적하고, 판본 간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합니다.
• 간행 시기 및 성격 고증: 책이 언제, 어떤 목적으로, 어떤 기술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는지 밝혀냅니다.
• 우열 식별: 여러 판본 중 원본에 가장 가까운 것, 내용이 정확한 것, 희귀한 것 등을 판별합니다.
• 진위 감정: 위조 여부를 판단합니다 (진본/위서).

• 형태서지학: 판본학은 형태서지학에 해당하며, 책의 외형적 특징을 중심으로 연구합니다.

• 교감학(校勘學): 원문서지학이라고도 하며, 여러 판본을 비교 대조하여 원본 또는 정본(正本)을 복원하는 학문입니다.
• 목록학(目錄學): 체계서지학이라고도 하며, 책을 주제별, 종류별로 분류하고 목록을 작성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목록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 한국은 목판 인쇄술뿐만 아니라 활자 인쇄술이 발달한 나라로, 다양한 종류의 활자와 판본이 존재합니다.
• 따라서 한국 고서(古書)의 판본 연구는 더욱 전문적인 감식안과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 조선시대 의학서적인 "의학정전"의 판본 연구와 같이 특정 서적에 대한 심층적인 판본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간인본(刊印本): 목판, 활자판, 석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쇄된 책을 통칭합니다.
• 목판본(木版本): 나무판에 글자를 새겨 인쇄한 책입니다.
• 활자본(活字本): 금속, 나무, 도자기 등으로 만든 활자를 조판하여 인쇄한 책입니다.
• 영인본(影印本): 원본을 사진 촬영 등의 방법으로 복제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