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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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보고서(Fraser Report)는 1976년 코리아게이트 사건 이후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산하 국제기구소위원회(일명 프레이저 위원회)가 한미 관계를 조사하여 1978년 10월 31일 미국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정식 명칭은 "한미 관계 보고서(Investigation of Korea-American Relations)"입니다.
주요 내용:

• 박정희 정권의 비리 및 인권 탄압: 보고서는 박정희 정권이 중앙정보부를 통해 미국 내에서 정치 공작, 여론 조작, 뇌물 제공 등을 시도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한 박정희 정권의 비자금 조성 방법과 유신 체제의 반민주적인 성격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 한국의 경제 성장: 한국의 경제 성장이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한국의 경제 성장을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 통일교 관련 의혹: 중앙정보부가 통일교를 이용하여 미국 내에서 정치 공작을 시도한 정황과 통일교가 한국 정부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미국 망명 정치인 증언: 청문회에는 당시 미국에 망명했던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출석하여 박정희 정권의 치부에 관한 여러 가지 증언을 하였습니다.

• 미국 의회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박정희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 한국에서는 박정희 정권의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자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 1988년에 처음 번역본이 출간되었고, 2014년에는 "악당들의 시대"라는 부제를 달고 다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 프레이저 위원회는 도널드 맥케이 프레이저 의원을 중심으로 마이클 해링턴, 에드워드 더윈스키 의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 2013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백년전쟁, 프레이저 보고서'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하여 이슈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