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치는 마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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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 마네의 "피아노를 치는 마네 부인"(프랑스어: Madame Manet au piano, 영어: Madame Manet at the Piano)은 1867~1868년에 그려진 유화입니다. 이 작품은 마네의 아내 쉬잔 마네(혼인 전 이름은 쉬잔 린호프)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현재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쉬잔 린호프는 1849년 마네의 아버지가 아들들의 피아노 교사로 고용했습니다. 그녀는 슈만과 리하르트 바그너의 곡을 완벽하게 연주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피아니스트였습니다. 린호프와 마네는 연인으로 발전했고, 1863년에 결혼했습니다. 마네의 친구이자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1866년에 뇌졸중으로 파리 병원에 입원했을 때, 쉬잔은 바그너의 곡을 연주해주며 그를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피아노를 치는 마네 부인"에서 쉬잔 마네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마네는 높은 시점에서 그림을 그려 그녀의 손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했으며, 오른쪽 상단 모서리의 거울 속에 시계와 촛대 한 쌍을 그려 넣어 평평한 배경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마네는 부인의 얼굴을 발그스름하게 묘사하여 그녀가 연주에 열중하고 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은 에드가 드가가 그린 "마네 부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드가는 1868년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쉬잔과 소파에 기대앉아 그녀의 연주를 듣는 마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마네에게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마네는 아내가 묘사된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캔버스의 일부를 잘라냈고, 이후 "피아노를 치는 마네 부인"을 그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