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도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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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도드리(下絃도드리)는 한국 전통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곡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의 및 유래:

• 하현도드리는 줄풍류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여섯 번째 곡입니다. 하현환입(下絃還入)이라고도 불립니다.
• 원래 '하현'이라는 말은 없었으나, 『유예지(遊藝志)』에 따르면 도드리의 반복 연주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삼현도드리의 2장부터 3장의 제5각까지를 변주한 곡입니다.

• 음역 변화: '하현'이라는 이름처럼 낮은 음역으로 시작하여 3장부터는 높은 음역으로 올라가 삼현도드리와 유사한 가락으로 진행됩니다.
• 영산회상에서의 역할: 영산회상의 첫 곡인 상영산은 느리고 낮은 음역으로 시작하고, 중영산부터 삼현도드리까지는 높은 음역과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하현도드리는 2장에서 다시 낮은 음역으로 돌아오고 속도도 느려져 곡 전체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구성: 전 4장 26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현도드리(35각)보다 각 수는 적지만 연주 시간은 비슷하여, 연주 속도가 약간 더 느립니다.
• 수록: 하현도드리는 오직 줄풍류 영산회상에만 포함되며, 평조회상이나 관악 영산회상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 악기 편성: 거문고, 가야금, 양금, 해금, 단소, 대금, 세피리, 장구 등으로 합주합니다. 특히 낮은 음역으로 인해 대금이나 거문고와 잘 어울립니다.
• 별곡: 밑도드리의 뒤를 이어 돌장(조바꿈 악절)을 연주하고 하현도드리를 연주하는 변형곡이 있는데, 이를 '별곡(別曲)' 또는 '정상지곡(呈祥之曲)'이라고 합니다.

• 하현도드리는 국립국악원에서 가을을 기다리는 음악으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