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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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활인서(活人署)는 조선시대에 병자의 치료와 빈민 구호를 담당했던 기관입니다. 고려시대의 동서대비원(東西大悲院)을 계승하여 설치되었으며, 조선 초기에는 동서활인원(東西活人院)으로 불렸다가 세조 12년(1466년)에 활인서로 개칭되었습니다.
활인서의 역할:
- 환자 치료: 도성 내의 병자들을 무료로 치료했습니다.
- 빈민 구휼: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수용하여 음식, 의복 등을 제공하고 보호했습니다.
- 전염병 관리: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병막을 설치하여 환자를 격리하고 치료했습니다.
- 사망자 처리: 사망자가 발생하면 매장까지 담당했습니다.
활인서의 위치:
- 동활인서: 동소문(현재의 혜화문) 밖에 위치했습니다. (현재 서울 성북구 돈암동)
- 서활인서: 서소문(현재의 소의문) 밖에 위치했습니다. (현재 서울 마포구 아현동)
활인서의 변천:
- 설립: 1392년 (태조 1년) 동서대비원으로 시작
- 명칭 변경: 1414년 (태종 14년) 동서활인원으로 개칭, 1466년 (세조 12년) 활인서로 통합
- 통폐합 및 폐지: 조선 후기 재정난으로 인해 1709년 혜민서와 통폐합되었다가, 1882년(고종 19년)에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활인서는 혜민서와 함께 서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기관이었지만, 혜민서가 일반 백성을 위한 의료기관이었다면 활인서는 그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의료 복지기관이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활인서의 기능은 오늘날 대한적십자사가 일부 계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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