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효공왕릉

1. 개요

경주 효공왕릉은 높이 5m, 지름 21.2m의 원형 봉토무덤으로, 무덤 밑부분에 돌이 남아있지만 장식은 없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912년 효공왕이 죽자 사자사 북쪽에 장사 지냈지만, 『삼국유사』에는 사자사 북쪽에서 화장 후 유골을 구지제의 동산 옆에 묻었다고 기록되어 상반된 내용을 보인다. 현재 무덤 남쪽에 절터가 있어 사자사 터로 추정되지만, 고고학적 증거는 부족하다. 효공왕은 신라 말기 혼란 속에 즉위했으며, 궁예와 견훤 등 호족 세력의 발흥으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되어 신라는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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