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림사 비로자나삼불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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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기림사 비로자나삼불회도(慶州 祇林寺 毘盧遮那三佛會圖)는 조선 시대의 불화로,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사에 있습니다. 2009년 2월 23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61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작 시기 및 특징:

• 1718년(숙종 44)에 천오(天悟), 금명(錦明), 최훈(最熏), 적조(寂照), 지순(智淳), 조한(祖閑), 임한(任閑) 등의 화원들이 참여하여 그렸습니다.
• 기림사 대적광전의 후불탱화로 봉안되어 있습니다.
• 중앙에 비로자나불회도, 왼쪽에 약사불회도, 오른쪽에 아미타불회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 일반적인 조선시대 삼불회도(석가모니불화, 약사불화, 아미타불화) 또는 삼신불화(비로자나불화, 노사나불화, 석가모니불화)와 달리, 비로자나불화, 아미타불화, 약사불화로 구성되어 삼세불화와 삼신불화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을 보여줍니다.
• 중국 남송 시대부터 나타난 형식이지만, 한국에서는 기림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등 16세기 불상에서 확인되고, 불화 중에서는 기림사 불화가 가장 이른 시기의 예에 속합니다.
• 한 화면에 많은 존상을 배치하고, 중앙의 주불을 중심으로 위쪽으로 갈수록 존격이 높은 순서로 배치하고, 인물 표현도 점점 작아지게 하여 원근감과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 황토색 바탕에 홍색, 녹색, 노란색, 하늘색, 초록색 등이 조화를 이루어 부처님의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 18세기 경상도 지역을 대표하는 화승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기림사 불화의 가치를 짐작하게 합니다.
• 삼세불화와 삼신불화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은 한국 불교 미술사의 중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