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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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慶州 千軍洞 東·西 三層石塔)은 경상북도 경주시 천군동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입니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16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개요:

• 넓은 평지에 동쪽과 서쪽에 쌍탑으로 서 있으며, 1939년에 무너져 있던 것을 복원했습니다.
• 두 탑 모두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양식이며, 규모와 수법이 같습니다.
•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통일신라 석탑의 건실함을 잃지 않고 각 부분의 비례가 알맞으며 전체적으로 장중한 느낌을 줍니다.

• 기단은 각 층마다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고, 가운데에는 2개씩의 조각을 두었습니다.
• 탑신의 각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층마다 5단이며, 처마선은 반듯하게 깎았고 네 귀퉁이에서 약간씩 들려 있습니다.
• 각 층 처마 전각부와 귀마루 끝에는 풍경을 달았던 구멍(풍탁공)이 있습니다.
• 동탑의 상륜부(꼭대기 장식)는 없어졌고, 서탑에는 노반, 복발, 보륜 2개, 보주가 남아 있습니다.

• 탑이 있는 절터의 원래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천군동 사지'라고 불립니다.
• 8세기 중엽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1938년 일본인 건축학자 요네다 미요지(米田美代治)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고, 중문지, 금당지, 강당지, 회랑지 등이 확인되어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쌍탑식 가람 배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발굴 당시 다량의 기와와 치미 등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왕궁 건축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하여 격조 높은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3층 몸돌에서 사리를 두는 공간이 발견되었으나, 사리장엄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경주월드 건너편 천군동에 위치하며, 서라벌 초등학교 동편 논 가운데에 있습니다.
• 보문관광단지에서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