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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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갑사 동종(甲寺 銅鐘)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 갑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동종으로, 1968년 12월 19일에 보물 제4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제작 배경:

• 조선 선조 17년(1584년)에 제작되었으며, 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고 갑사에 봉안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일제강점기 때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공출되었다가 광복 후 반환되어 갑사로 옮겨진, 민족 수난의 역사를 함께 한 동종입니다.

• 높이 131cm, 입지름 91cm (자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의 크기입니다.
• 전체적인 형태는 어깨부터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중간 지점부터 입 부분까지는 직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 종 꼭대기에는 우리나라 범종의 특징인 음통(소리 울림통)이 없고, 두 마리의 용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돌린 형상의 고리(용뉴)가 있습니다.
• 종의 어깨 부분에는 물결 모양의 꽃무늬(여의두입화형)가 둘러져 있고, 그 아래에는 위아래로 나뉘어 위에는 연꽃무늬, 아래에는 범자(梵字)가 새겨져 있습니다.
• 4곳에 사각형 모양의 유곽이 있고, 그 안에는 9개의 연꽃무늬(연화문)와 돌기된 유두가 있습니다.
• 유곽 밑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가 있는데, 구름무늬 위에 연화문으로 장식된 원형입니다.
• 당좌 사이에는 구름 위에 석장(錫杖)을 잡고 있는 지장보살상이 서 있습니다.
• 종 입구 부분에는 돌기된 2개의 띠가 있고, 그 안에 연꽃과 보상화(寶相花)가 새겨져 동종의 장엄미를 더합니다.
• 고려 말기 이후 조성된 범종의 특징을 보입니다.

• 갑사 동종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범종 중 하나입니다.
• 뛰어난 조형미와 섬세한 문양, 그리고 역사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