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평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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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평선이는 농어목 하스돔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한국 남해안, 일본 남부, 발해만, 동중국해 등에 서식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전남에서는 '딱돔', '쌕쌕이', '금풍생이', 경남에서는 '꾸돔' 등으로 불립니다. 여수에서는 '꽃돔'이라고도 부르며, 맛이 좋아 '샛서방고기'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군평선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여수에 부임했을 때, 식탁에 오른 생선 맛에 감탄하여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시중을 들던 관기 '평선'의 이름을 따서 '평선이'라 부르게 하였고, 이후 구워 먹으면 특히 맛이 좋아 '군(구운)평선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징:

• 몸은 회갈색 바탕에 6개의 짙은 회흑색 가로 무늬가 있습니다.
•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가장자리는 검은색을 띕니다.
• 등지느러미 가시는 매우 강하고, 특히 3번째 가시가 가장 깁니다.
• 아래턱에 짧은 수염이 밀생해 있고 4개의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 비늘이 매우 강해서 칼날이 잘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서식지 및 제철:군평선이는 겨울철에는 수심 60m 정도의 이어도 남부 해상에 있다가 봄에 북상하여 산란을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남해로 들어옵니다. 따라서 군평선이의 제철은 6월에서 8월 사이의 여름입니다.
맛과 요리:군평선이는 살이 삼삼하고 담백하며 감칠맛이 납니다. 잔가시가 없어 먹기 편하지만, 뼈가 단단하고 살집이 많지 않아 구워 먹을 때는 손으로 들고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수 지역에서는 굴비보다 더 귀하게 여겨지며, 주로 구이로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