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요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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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요배(東方遙拜)는 일본 신도(神道)에서 현인신(現人神)으로 섬기는 일본 천황이 살고 있는 동쪽을 향해 절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이 의식은 일본 제국 시대에 강요되었던 것으로, 특히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에게는 굴욕적인 역사로 기억됩니다.
동방요배의 의미와 역사

• 의미: 일본 신도에서 천황을 신격화하여 숭배하는 행위의 일종으로, 천황이 있는 동쪽(일본)을 향해 절을 함으로써 충성을 맹세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역사:
• 1930년대 일제는 한국인들에게 동방요배를 강요했습니다. 특히, 1938년 2월에는 조선총독부가 이 의식을 한국 교회에 권고하면서, 종교적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1938년 9월 9일, 평양 서문밖예배당에서 개최된 제27회 총회(총회장 홍택기 목사)에서는 신사참배가 종교 행위가 아니며, 애국적 국가 의식이므로 솔선하여 이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회에서도 예배 시작 전에 천황 사진을 앞에 놓고 동방요배를 해야 했습니다.
• 일제강점기 학교에서도 매일 아침 학생들에게 동방요배와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일본 국민들의 전의를 고취하고 천황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방요배 운동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 해방 후, 1946년 6월 11일 서울 승동예배당에서 열린 남부총회(32회 총회)에서는 신사참배를 회개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 궁성요배(宮城遥拝): 일본 제국과 그 식민지 주민들이 고쿄(궁성)가 있는 방향으로 절을 하던 예법을 가리키는 일본어 표현입니다.
• 황거요배(皇居遙拜): 궁성요배와 같은 의미로, 한국에서 사용되던 한자어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