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온 더 라인

2. 줄거리

영화는 Duncan|덩컨^eng이라는 남자가 배전 기술자로 사는 것에 대한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과거, 배전 기술자인 Danny Ginner|대니 기너^eng는 딸 Bailey|베일리^eng에게 사고로 떨어진 전선을 형 Beau|보^eng와 함께 고치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선에 번개가 치면서 대니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다. 대니의 아내 Maggie|매기^eng는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트럭과 충돌하여 사망한다. 다음 날 아침, 보는 조카인 베일리를 위로하며 그녀를 돌보기 시작한다.

15년 후, 보와 베일리는 함께 살고 있다. 베일리는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으며, 그는 현재 수석 배전 기술자이다. 그들의 이웃으로 Carline|칼린^eng과 Eugene|유진^eng 부부가 이사를 온다. 유진 역시 전력 회사에서 일한다. 보의 동료들, 특히 Pok' Chop|포크 찹^eng은 보를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

베일리의 전 남자친구인 덩컨이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다시 나타난다. 덩컨은 알코올 의존증을 앓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베일리와의 관계를 다시 시작하려고 노력한다. 이는 베일리의 또 다른 전 남자친구인 Ron|론^eng을 불편하게 만든다.

한편, 유진은 과거 아내 칼린의 불륜 때문에 그녀를 계속 의심한다. 론 또한 베일리에게 다시 접근하려 하지만, 칼린의 도움으로 베일리는 그를 거절한다. 어느 날 밤, 베일리는 유진이 퇴근한 사이 칼린이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것을 목격한다. 유진은 칼린의 전화에서 모르는 번호를 발견하고 추궁하지만, 칼린은 베일리의 친구 번호라고 둘러댄다. 유진이 베일리에게 확인하려 할 때 칼린이 나타나 방해한다.

칼린은 베일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베일리는 아이 아버지가 덩컨임을 밝힌다. 베일리와 덩컨은 다시 관계를 시작하지만, 베일리가 대학에 가기를 바랐던 보는 실망감을 느낀다. 술에 취한 보는 술집에서 덩컨에게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포크 찹이 둘 사이를 중재한다.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전선이 끊어져 철로 위로 떨어지고, 결국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다. 보의 팀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같은 시각, 괴로워하던 유진은 칼린에게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한 뒤, 송전탑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 하지만 그는 곧 마음을 바꾸고 집으로 돌아온다.

폭풍이 더욱 거세지는 동안, 론은 칼린의 집에 침입하여 그녀를 폭행한다. 유진이 집에 도착하여 총을 꺼내 들고, 이 광경을 목격한 베일리가 돕기 위해 집으로 들어간다. 유진은 론을 겨누지만 베일리가 비춘 손전등 불빛에 순간적으로 시야를 방해받는다. 론이 유진의 총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고 론은 사망한다. 유진과 칼린이 서로를 위로하는 사이, 베일리가 복부에 총을 맞고 쓰러진 것을 발견한다. 그들은 급히 베일리를 병원으로 옮기고, 병원에 있던 포크 찹이 이 사실을 보에게 알린다.

폭풍으로 인해 도시 전체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의사는 베일리의 수술을 진행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 처한다. 포크 찹은 보에게 전화를 걸어 베일리를 살리려면 반드시 전력을 복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보는 이 사실을 덩컨에게 전달한다.

중앙 전력 허브에 도착한 보와 덩컨은 퓨즈가 터진 것을 발견한다. 보는 절연봉(hot stick^eng)을 이용해 타워 위에서 퓨즈를 다시 연결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는 이전에 덩컨에게 함부로 대했던 것을 사과한 뒤, 직접 타워 위 퓨즈로 몸을 던져 강제로 회로를 연결한다. 전력은 복구되지만, 보는 그 자리에서 감전되어 사망한다. 덕분에 의사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베일리의 생명을 구한다.

시간이 흘러, 덩컨은 다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 응한다. 그는 보야말로 진정한 배전 기술자의 표상이었다고 말하며, 자신도 그의 반만큼이라도 닮은 배전 기술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인다. 인터뷰 도중, 그는 다가오는 폭풍에 대비하라는 무전을 받는다.

2년 후, 덩컨과 베일리, 그들의 아기, 그리고 포크 찹은 업무 중 목숨을 잃은 모든 지역 배전 기술자들을 기리는 기념비 앞에 서 있다. 기념비에는 대니와 보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