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시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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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은 고려 말기의 문신 조운흘(趙云仡)이 편찬한 시선집(詩選集)입니다. 신라 말 최치원(崔致遠)부터 고려 충렬왕 때의 이제현(李齊賢)에 이르기까지 64명(실제로는 중복된 경우를 제외하면 45명)의 시 247수를 시체(詩體)와 작가에 따라 분류하여 3권 1책으로 구성했습니다.
주요 내용:

• 편찬자: 조운흘 (최해(崔瀣)가 비점(批點)을 찍은 것을 바탕으로 정선(精選)함)
• 수록 범위: 신라 최치원 ~ 고려 이제현
• 수록 작품: 64명(중복 제외 시 45명)의 시 247수
• 구성:
• 권상(卷上): 오언시(五言詩)
• 권중(卷中): 칠언시(七言詩)
• 권하(卷下): 칠언고시(七言古詩)
• 특징:
• 현전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시선집
• 최해가 《동인지문(東人之文)》을 편찬하면서 비점하고 비해(批解)한 것을 기초로 조운흘이 정선
• 《동문선(東文選)》 등 후대 시선집에 큰 영향
• 김극기(金克己)의 시가 가장 많이 수록 (37편), 이규보(李奎報), 이인로(李仁老), 최치원 순

• 고려본이나 조선 초기 간행본은 전하지 않음
• 1566년(명종 21) 순천에서 간행된 중간본(重刊本)이 전함 (서문, 발문은 없음)
• 최근에는 초간본의 일부가 발견되어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

• 한국 시문학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
•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 시인들의 작품을 발굴 (예: 홍간(洪侃)의 시 16편)
• 엄정한 기준으로 시를 선별하여 객관성을 확보

• 2022년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 '삼한시귀감'이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됨.
• 일본에서도 1698년에 중간본을 고쳐 간행하여 널리 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