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저우구 (샹양시)

2. 역사

전한 시대에 샹양현이 설치된 것이 행정 구획의 첫 기록이다. 신나라 시대에 샹양현으로 개칭되었으나, 후한이 성립되자 다시 샹양현으로 돌아왔다. 후한 말에 형주의 치소가 샹양에 정해진 이후, 이 지역의 정치적, 군사적 중요성은 높아졌고, 삼국 시대에는 위, 오, 촉(촉한)의 중요한 분쟁지 중 하나가 되었으며, 샹양 전투가 있었다. 삼국지연의에 따르면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샹양 주변에서 얻었다. 또한 191년에 손견과 유표가 이곳에서 싸웠다. 제갈량이 처음 거처했던 곳은 샹양 서북 교외의 융중산이다.

남송 시대에는 샹양부가 설치되어 북방의 금나라·원나라에 대한 전선 기지가 되었으며, 격렬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유명한 회회포가 사용된 것은 원나라가 남송을 상대로 한 5년간의 양양성 공방전(1267~1273)에서의 일이었다. 최종적으로 한수 봉쇄로 샹양·판청의 연락이 끊긴 송군은 샹양을 잃었다. 샹양의 강가는 선박 항행에 적합하지 않아, 상업은 맞은편의 판청이 더 번성했다. 그에 반해, 샹양은 정치(행정)·군사·교육의 중심지가 되었다. 원나라 이후에도 정치적·군사적 중요성이 인정되어, 원나라는 샹양로, 명나라는 샹양부를 설치했다.

명나라 말기에는 이자성이 이끄는 반란군이 샹양을 점령, '''샹징'''으로 개칭하고, 이곳에서 대순을 건국했다. 곧 샹양은 명군에게 탈환되었지만, 대순은 새로운 본거지인 시안으로 옮겨가 결국 명나라를 멸망시키게 된다.

중화민국 건국 초에는 샹양도의 관할이 되었으나, 1927년(민국 16년)의 도제 폐지 이후에는 후베이성 직할로 되었다. 그러나 1928년 (민국 18년)에 행정독찰구 제도가 시행되면서 북행정공서에, 1932년 (민국 21년)에는 제8행정독찰구, 1936년 (민국 25년)에는 제5행정독찰구의 행정 감독을 받았다. 또한 1930년 7월부터 1932년 6월까지 중국 공산당에 의해 황룽탕 일대에 샹양현 소비에트 정권이 수립되어, 어예변구의 관할이 되었다.

1948년 (민국 37년) 1월, 국공 내전으로 구역을 실효 지배한 중국 공산당은 샹양현 애국민주정부를 설치, 퉁바이행정구 공서 제3전서 및 한난변사처의 관할로 했다. 1949년 (민국 38년) 2월, 샹양행정구 전원공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에는 샹양전원공서 (1968년 8월 샹양지구 혁명위원회, 1978년 샹양지구 행정공서로 개칭)의 관할로 되었다.

1983년 10월, 지급시인 샹판 시로 이관되었고, 2001년에는 샹양현이 폐지되어, 샹판시의 시할구로서 샹양구가 성립되었다. 2010년 12월, 샹저우구로 개명되었다.

2. 1. 고대

2. 2. 중세

2. 3. 근대

2. 4.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