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장터 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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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일 충청남도 천안군 갈전면(현재의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이다. 이 운동은 3·1 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만세 시위 중 하나로, 유관순 열사가 주도하여 호서지방 최대의 항일 독립 만세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배경3·1 운동의 영향으로 전국 각지에서 만세 시위가 일어나는 가운데, 아우내 장터에서도 만세 운동을 계획하게 되었다. 유관순은 서울에서 3·1 운동에 참여한 후 고향인 병천으로 돌아와 만세 운동 소식을 전하고, 아버지 유중권과 숙부 유중무, 조인원, 김구응, 이백하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4월 1일 아우내 장날을 기해 만세 운동을 일으키기로 결정했다.
전개4월 1일, 아우내 장터에는 3,000여 명의 군중이 모여 독립 만세를 외쳤다. 조인원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유관순은 군중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시위를 주도했다. 그러나 일본 헌병과 경찰은 무력을 사용하여 시위를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관순의 부모도 이 시위에서 목숨을 잃었다.
결과 및 의의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은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인해 실패로 끝났지만,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의 독립 의지를 드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희생은 민족의 귀감이 되었으며, 아우내 장터는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아우내 장터는 병천순대거리로 유명하며, 유관순 유적(아우내 3·1운동 사적지)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