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죽산리 삼층석탑

1. 본문

안성 죽산리 삼층석탑(安城 竹山里 三層石塔)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240-2번지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입니다. 1978년 11월 10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 단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일반형 석탑으로, 높이는 3.2m입니다.
• 지대석은 매몰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만, 기단은 4매의 판석으로 조립되었고 각 면에는 양 우주(隅柱)가 모각되어 있습니다.
• 갑석 아래에는 부연이 있고 윗면에는 복련(覆蓮)이 조식되어 탑신을 받치고 있습니다.
•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석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층 탑신이 2층에 비해 유난히 높게 조성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옥개석의 너비에 비해 탑신의 폭이 좁게 제작된 느낌을 줍니다.
• 옥개석의 하면에는 매층 각형 4단의 받침이 있고,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며 합각선이 두툼합니다.
• 처마는 얇게 조성되었는데, 수평을 이루다가 전각에 이르러 살짝 반전되어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1층 몸돌이 너무 높아 균형이 맞지 않고, 기단 맨 윗돌의 연꽃 장식, 두꺼운 지붕돌, 4단의 지붕돌받침 등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2004년 발굴조사 결과, 석탑의 지대석 아래에서 탱주가 새겨진 기단 부재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석탑이 파손된 후 현재의 석탑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기단 갑석 상면의 연화문, 옥개석에서 보이는 안정감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석탑 하부 토층에서 '태화 6년(太和六年, 832)' 명 기와가 출토되어, 이 지역에 통일신라의 사찰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