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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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Autódromo Hermanos Rodríguez)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모터스포츠 경주장이다. 4.304km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17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서킷의 이름은 멕시코 출신의 카레이서 형제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Ricardo Rodríguez, 1942-1962)와 페드로 로드리게스(Pedro Rodríguez, 1940-1971)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에르마노스'는 스페인어로 '형제들'이라는 뜻이다.
역사1959년 막달레나 믹스카(Magdalena Mixhuca) 스포츠 시티 내에 건설되었으며, 1962년 최초의 멕시코 그랑프리가 개최되었다. 1963년부터 포뮬러 원(F1) 캘린더에 포함되어 1970년까지 열렸으며, 안전 문제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1986년 재개장하여 1992년까지 다시 F1 멕시코 그랑프리를 개최했다. 이후 2015년 다시 F1 캘린더에 복귀하여 현재까지 F1 멕시코 그랑프리가 개최되고 있다.
특징

• 다양한 레이스 개최: F1 그랑프리 외에도 챔프카 월드시리즈, NASCAR 내셔널와이드 시리즈, 국제 오픈휠 자동차 경주인 A1 그랑프리,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포뮬러 E 등 다양한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가 개최되었다. 멕시코 내셔널 챔피언십인 NASCAR Mexico, Super Tourismos, NACAM Formula 4 등도 열린다.
• 높은 고도: 해발 2,285m에 위치하여 공기 밀도가 희박하다. 이는 엔진 출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지만, 공기 저항 역시 줄어들어 직선 구간에서 매우 높은 속도를 낼 수 있게 한다.
• 독특한 경기장 구조: 포로 솔(Foro Sol) 야구장 내를 통과하는 구간이 있어 관중석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야구장 관중석은 레이스 관람석으로 활용되며, 관중의 열기가 레이스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 다양한 서킷 구성: 그랑프리 서킷(4.304km), NASCAR 서킷(4.028km), 타원형 서킷(1.6km) 등 다양한 형태의 서킷을 가지고 있다.

최근 현황2023년에는 막스 페르스타펜이 이 서킷에서 열린 F1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서킷은 레이싱 및 행사가 없을 때에는 자전거 운전자들에게 개방되어 훈련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서킷은 멕시코시티 정부 소유이며, OCESA Entretenimiento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