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일본 문화)

1. 개요

유이(結)는 일본에서 모내기나 지붕 얹기 등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공동 노동 형태이다. 모야이와는 다르게 유이는 서로의 약속에 따라 함께 일하는 것을 의미하며, 가마쿠라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민간 풍습으로 추정된다. 나가노현 오마치시 등에서는 화재 발생 시 유이를 통해 2~3일 안에 집을 재건하는 대규모 결속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동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상호부조 형태가 나타났는데,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도나리구미가, 조선에서는 품앗이와 두레가 존재했다. 품앗이는 개인적 관계에 따른 부조, 두레는 마을 단위의 조직적인 상호부조 형태를 띠었으며, 두레는 고대 씨족 공동체에서 기원하여 벼농사를 위한 공동 경작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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