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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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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률은 중국 지린성 옌볜 출신의 재중동포 3세 영화 감독이다. 1986년 소설가로 데뷔했으나, 1989년 천안문 사건 관련 기고로 창작 활동이 금지된 후 영화 감독으로 전향했다. 39세에 단편 영화 《열한살》을 연출하며 영화계에 입문했고, 이후 《당시》를 시작으로 한국, 중국, 몽골 등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는 재중동포, 탈북자 등 경계에 놓인 인물들의 삶을 주로 다루며, 《곡우의 계절》로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한국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에는 《경주》, 《필름 시대의 사랑》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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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 [인물]에 관한 문서
인물 정보
이름장률
한자 표기张律
로마자 표기Jang Ryul
출생일1962년 5월 30일
출생지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옌지시
국적중국
민족조선족
직업영화 감독, 영화 각본가, 소설가
활동 기간2001년 - 현재
학력옌볜 대학 - 중국어 문학

2. 생애

중화인민공화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출신의 재중동포 3세인 장률은[1], 본래 옌볜 대학교 중문학 교수이자 소설가로 활동했다. 1986년 소설 《매미 우는 오후》 등을 발표했으나,[1] 1989년 천안문 사건 이후 창작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30]

38세에 영화 감독 친구와의 내기를 계기로 영화계에 입문,[3] 이창동 감독 등의 도움으로 첫 단편 영화 《열한살》(2001)을 연출했다.[3][2] 이 작품이 제5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영화감독의 길을 걷게 되었다.[3] 그는 "문학과 이혼하고 영화와 결혼했다"고 표현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14][8]

초기에는 주로 중국을 배경으로 활동하며 첫 장편 영화 《당시》(2003)를 시작으로,[3] 《망종》(2005)으로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ACID상을 수상했고,[5][6][7]경계》(2007)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10]두만강》(2011) 역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 언급을 받는 등[15]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초기작들은 주로 조선족, 탈북자 등 경계인의 삶을 다루었다.

2008년 《이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첫 영화를 연출했고,[12] 2012년 한국으로 이주하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17] 이후 이주 노동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풍경》(2013),[21] 박해일, 신민아 주연의 《경주》(2014) 등을 연출하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이어갔다.[23] 《경주》로는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했다.[26] 2015년에는 안성기, 문소리 등과 함께 《필름 시대의 사랑》을 제작했다.[27]

2. 1. 출생 및 초기 생애

장률은 1962년 5월 30일 중화인민공화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옌지에서 태어난 재중동포 3세이다.[1][36] 초등학교 시절에는 연변의 돈화라는 한족 마을에서 살았고, 이후 다시 옌지로 이사하여 대학까지 그곳에서 생활하였다.[36]

옌볜 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교수로 재직했다.[30] 그는 중국에서 먼저 소설가로 활동했는데, 1986년 소설 《매미 우는 오후》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인정받았다.[1] 그러나 1989년 천안문 사건 당시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글을 기고한 일로 중국 정부로부터 창작 활동 금지 조치를 당했다.[30] 이 사건 이후 장률은 소설 집필을 중단하고 약 10년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30]

2. 2. 문학인으로서의 삶

장률은 연변 대학 중국 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 대학에서 중문학 교수로 재직했다.[30] 베이징으로 거점을 옮긴 후, 1986년 소설가로 등단했으며[30], 대표작으로는 《매미 우는 오후》(1986) 등이 있다. 그는 문학적으로 홍루몽을 쓴 조설근과 서양 작가 중에서는 카프카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1989년 천안문 사건 당시 민주화에 관한 글을 기고한 일로 인해 중국 정부로부터 창작 활동을 금지당하는 탄압을 겪었다.[30] 이후 소설 창작을 중단했는데, 그는 보르헤스의 작품을 읽고 "이미 보르헤스가 다 썼는데 더 이상 쓸 게 없다"고 느낀 것을 계기 중 하나로 언급했다.[30]

2. 3. 영화인으로서의 삶

중화인민공화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출신의 재중동포 3세인 장률은[1], 원래 옌볜 대학교에서 중국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소설가였다. 대표작으로는 《매미 우는 오후》(1986) 등이 있다. 1989년 천안문 사건 당시 민주화 관련 기고로 인해 중국 정부로부터 창작 활동을 금지당하기도 했다.[30]

그는 39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영화계에 입문했는데, 영화 감독 친구와의 내기가 계기가 되었다.[3][37] 정식 영화 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이창동 감독 등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단편 영화 《열한살》(2001)을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3][30] 이 작품이 제5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등에 초청받으며 주목받자, 그는 본격적으로 영화감독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3]

초기에는 주로 중국을 배경으로 조선족, 탈북자 등 경계에 선 인물들의 삶을 다루었다. 첫 장편 영화 《당시》(2003)를 시작으로,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망종》(2005)[31], 중국-몽골 국경 지대를 배경으로 한 《경계》(2007), 두만강 유역 조선족 소년과 탈북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두만강》(2011) 등을 연출했다. 그의 초기작들은 건조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포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38]

2008년 《이리》를 통해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촬영했으며, 2012년에는 한국으로 이주하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는 등[17] 한국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후 한국 사회의 이주 노동자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풍경》(2013)을 발표했고,[21]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경주》(2014)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23] 2015년에는 안성기, 문소리, 박해일, 한예리 등 배우들과 함께 《필름 시대의 사랑》을 연출했다.[27]

장률 감독은 소설가 출신답게 문학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영화적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그는 "문학과 이혼하고 영화와 결혼했다"고 말하며,[14][8] 텍스트와는 다른, 이미지와 정서 중심의 영화 만들기를 추구한다.[37] 그의 작품 세계는 주로 소외된 인물과 공간, 경계의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2. 3. 1. 영화 입문 계기

장률은 연변대학교 중문학과 교수 출신으로, 39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영화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37][3] 영화 감독이 된 계기는 다소 독특한데, 영화 감독을 하던 친구와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주제로 논쟁을 벌이다 내기를 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37][3]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즉시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그의 첫 단편 영화인 《열한살》(2001)이다.[37][3]

정식으로 영화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었던 장률은[3]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영화의 리듬과 정서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37] 《열한살》은 11살 소년이 산업 폐허 속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14분 분량의 영화로, 대사 없이 사운드와 음악만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2] 제작비는 친구들에게 빌려서 충당했으며,[37] 영화 제작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후반 작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친구인 이창동 감독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 후반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37][3]

《열한살》은 제5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단편 부문에 초청되는 등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었고,[37][3] 이를 계기로 장률은 본격적으로 영화감독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3] 그는 훗날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다른 두 가지 일"이라며, "문학과 이혼하고 영화와 결혼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14][8]

2. 3. 2. 초기 작품 활동 (중국 배경)

장률은 39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영화 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 영화 감독 친구와의 내기에서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만든 첫 단편 영화가 《11세》(2001)이다.[37][3] 이 작품은 11살 소년이 산업 폐허에서 동년배 축구 선수들과 마주치는 이야기를 다룬 14분 길이의 거의 무성 영화로,[2] 대사 없이 사운드와 음악만으로 구성되었다.[37] 《11세》는 제5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등에 초청받으며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계기로 장률은 전업 영화 감독의 길을 걷게 되었다.[3] 그는 정식 영화 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기존의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하고자 하는 정서와 리듬, 스타일에 집중하는 독자적인 연출 방식을 추구했다.[37]

2003년 장률은 첫 장편 영화인 《당시》를 연출했다. 이 영화는 SARS 유행 시기 폐쇄 공포증과 외로움의 감정을 담기 위해 제한된 실내 공간에서 촬영되었으며, 수전증을 앓는 중년 소매치기의 삶을 다룬다.[3] 영화의 형식은 7언 또는 5언 절구로 이루어진 당나라 의 운율에서 영향을 받았다.[3] 《당시》는 로카르노 영화제, 밴쿠버, 런던, 홍콩 영화제 및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다.[37]

2005년 두 번째 장편 영화 《망종》은 중국 북부 작은 마을에서 김치를 팔며 살아가는 조선족 미혼모의 이야기를 그렸다.[4] 이 작품은 2005년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Semaine de la Critique) 부문에 초청되어 ACID상을 수상하며 장률 감독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37][5] 또한, 제41회 페사로 영화제 대상, 제10회 부산 국제 영화제 뉴커런츠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37][6][7]

세 번째 장편 《경계》(2007)는 중국-몽골 국경 지역의 가뭄에 시달리는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 심기에 몰두하는 농부, 탈북자 여성과 아이, 그리고 방황하는 군인의 삶을 교차시키며 보여준다. 몽골어 원제 'Hyazgar'는 '경계'를 의미한다.[8][9] 대한민국, 몽골, 프랑스 합작 영화로 제5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으며,[10] 제9회 오시안 시네판 아시아 및 아랍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11]

같은 시기 중국 충칭을 배경으로 한 《중경》(2008)은 실업자 아버지와 함께 사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었다.[13]

2011년에는 중국북한의 국경인 두만강 유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두만강》을 발표했다. 이 영화는 조선족 소년과 탈북자 소년의 만남을 통해 국경 지역의 현실과 인신매매, 불법 월경 문제 등을 다루었으며,[14] 제6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특별 언급, 제8회 파리 시네마 영화제 심사위원상, 제15회 부산 국제 영화제 넷팩상 등을 수상했다.[15]

이 시기 장률의 작품들은 주로 중국조선족 사회나 국경 지역을 배경으로, 재중동포, 탈북자, 하층민 등 경계에 선 인물들의 삶을 건조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포착하는 특징을 보였다.[38]

2. 3. 3. 한국에서의 작품 활동

이리》(2008)는 대한민국 익산시에서 촬영되었으며, 장률 감독의 첫 한국 배경 영화이다.[12] 이 작품은 1977년 이리역 폭발 사고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사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엄태웅이 택시 기사 태웅 역을, 윤진서가 그의 정신 지체 여동생 진서 역을 맡았다.[12] 《이리》는 제3회 로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13]

2012년, 장률은 대한민국으로 이주하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17] 같은 해, 부산 국제 영화제의 창립자인 김동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단편 영화 《주리》의 시나리오 초고를 집필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영화제 심사 과정을 코믹하게 다루었다.[18]

2013년, 장률은 전주 국제 영화제가 매년 위촉하는 전주 디지털 프로젝트 2013에 참여하여 "낯선 사람들"이라는 주제 아래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단편 《저기》를 연출했다.[19][20] 이후 이 단편을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풍경》으로 확장하여, 한국에서 일하는 14명의 이주 노동자들의 삶과 꿈, 그리고 그들이 머무는 공간을 조명했다.[21] 《풍경》은 제15회 제네바 블랙 무비 국제 독립 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수상했으며, 제1회 들꽃 영화상에서는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22]

2014년에는 《경주》를 통해 다시 극영화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장률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밝고 가벼운 분위기를 띠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23] 하지만 여전히 아웃사이더에 대한 관심과 느리고 성찰적인 연출 스타일은 유지되었다. 경상북도 경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 대해 감독은 "무덤의 곡선처럼 삶과 죽음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24] 영화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수 최현(박해일 분)이 7년 전 보았던 에로틱한 그림을 찾아 경주의 찻집을 방문하고, 그곳의 여주인 공윤희(신민아 분)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25] 영화 속에는 중국 만화가 펑 즈카이(丰子恺)의 시화 人散後, 一钩新月天如水|사람들 흩어진 후에 초승달이 뜨고 하늘은 물처럼 맑다중국어가 등장하여 감독의 한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장률은 이 작품으로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26]

2015년에는 안성기, 문소리, 박해일, 한예리 등 배우들과 함께 70분 분량의 영화 《필름 시대의 사랑》을 제작했다.[27] 이 영화는 "사랑", "영화", "그들", "다시 사랑"이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28][29]

3. 평가

재중동포 출신으로서의 정체성을 영화 속에 잘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다.[1] 김지미 평론가는 장률 감독에 대해 "어디에서 영화를 찍어도 경계인만이 가진 거리감을 확보할 줄 아는 감독"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거리감을 통해 그는 "일상의 공간에서 삶과 죽음과 욕망과 초월을 아무렇지 않게 접속시키며 현실 속의 인물을 관념의 세계로 침잠시켰다가 다시 비루한 욕망으로 아무렇지 않게 던져버린다"고 분석했다. 영화인으로서 장률 감독 역시 경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경주》 이후로는 한국 영화를 만드는 한국 영화 감독으로 점차 인식되기 시작했다.[1]

4. 주요 작품

(내용 없음 - 하위 섹션에서 상세히 다루므로 중복 방지를 위해 생략)

4. 1. 작품 상세 정보

장률은 옌볜 대학교에서 중국 문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영화계 친구와의 내기를 계기로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3] 기술적인 훈련 없이 이창동 감독 등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첫 단편 영화 《열한살》(2001)을 만들었다.[2] 이 영화는 제5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등에 초청받으며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계기로 장률은 전업 영화감독의 길을 걷게 된다.[3] 그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다른 두 가지 일"이라며 문학과는 다른 영화만의 표현 방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14][8]

장편 영화 《탕 시》(2003)는 한국 자본으로 제작되었으며, SARS 유행 시기 외로움과 폐쇄 공포증의 감정을 세 개의 실내 공간만으로 표현하며 수전증을 앓는 중년 소매치기의 삶을 그렸다.[3] 이후 중국 북부 작은 마을의 한중 혼혈 미혼모 이야기를 다룬 《곡우의 계절》(2005, 원제: 망종)은 2005년 칸 영화제 국제 비평가 주간 ACID상 수상을 비롯해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장률의 이름을 알렸다.[4][5][6][7]

세 번째 장편 《경계》(2007, 원제: Hyazgar)는 중국-몽골 국경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는 농부, 탈북자 여성과 아이, 방황하는 군인의 삶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제5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다.[8][9][10]

2008년에는 대한민국 익산시를 배경으로 이리역 폭발 사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택시 기사(엄태웅)와 정신 지체 여동생(윤진서)의 이야기를 그린 《이리》와[12], 충칭에서 실업 중인 아버지와 함께 사는 젊은 여성의 삶을 다룬 《충칭》을 함께 선보였다.[13] 《이리》는 장률의 첫 한국 영화였으며, 제3회 로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2011년작 《두만강》은 중국북한의 경계인 두만강을 사이에 둔 두 소년(중국 태생 한국인, 탈북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인신매매와 불법 국경 넘기가 빈번한 지역의 현실을 담아냈다.[14] 이 영화는 제6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특별 언급 및 제15회 부산 국제 영화제 넷팩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15][16]

2012년 대한민국으로 이주하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으며,[17] 김동호의 감독 데뷔작인 단편 《심사위원》의 시나리오 초고를 쓰기도 했다.[18] 2013년에는 전주 국제 영화제의 전주 디지털 프로젝트 2013에 참여하여 이주 노동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단편 《저기》를 연출했고,[19][20] 이를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풍경》으로 확장하여 한국에 거주하는 14명 이주 노동자들의 삶과 꿈을 담아냈다.[21] 《풍경》은 제1회 들꽃 영화상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22]

2014년에는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가벼운 분위기의 로맨스 영화 《경주》를 선보였다.[23] 베이징의 한국인 교수가(박해일) 7년 전 본 춘화를 찾아 경주의 찻집 여주인(신민아)과 얽히는 이야기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경주를 배경으로 했다.[24][25] 이 영화로 장률은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했다.[26]

2015년에는 안성기, 문소리, 박해일, 한예리 등 배우들과 함께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70분짜리 영화 《필름 시대의 사랑》을 제작하여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했다.[27][28][29] 이후에도 《춘몽》(2016),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 《후쿠오카》(2019), 《야나가와》(2021), 《그림자 없는 탑》(2023)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필모그래피'''

연도한국어 제목원제역할
200111세 (단편)11岁감독
2003당시唐詩감독, 각본가
2005곡우芒种감독, 각본가
2006사실事实감독
2007경계边界 (Hyazgar)감독, 각본가
2007충칭重庆감독, 각본가
2008생명선제작자
2008이리裡里감독, 각본가
2009두만강图们江감독, 각본가
2013배심원 (단편)각본가
2013저 너머 (다큐멘터리 단편)감독
2013풍경 (다큐멘터리)风景감독, 각본가, 총괄 프로듀서
2014경주庆州감독, 각본가, 총괄 프로듀서
2015필름 시대의 사랑胶片时代的爱情감독, 각본가
2016춘몽春梦감독, 각본가
2018군산: 거위를 노래하다群山감독, 각본가, 제작자[33]
2019후쿠오카福岡감독, 각본가
2021야나가와漫長的告白감독, 각본가
2023그림자 없는 탑白塔之光감독, 각본가


4. 1. 1. 11세 (2001)

축구를 좋아하고 민감하며 내향적인 성격의 11세 소년이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단편 영화이다. 이 작품은 장률 감독의 데뷔작이다. 그는 본래 연변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나, 천안문 사태에 연루되어 해직된 후 약 10년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냈다. 그러던 중 친구와의 설전 끝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하고 처음으로 만든 영화가 바로 '11세'이다. 제작 당시 자금이 부족하여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영화를 찍어야 했다. 영화 제작 경험이 없어 후반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장률 감독은 도움을 얻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친구인 이창동 감독을 만났고, 그의 도움으로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4. 1. 2. 당시 (2003)

수전증을 앓는 중년 소매치기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이 작품은 장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며, 감독과 각본가를 직접 맡았다.

주인공인 소매치기 역을 연기한 배우는 실제로는 대학교수이자 소설가였다. 그는 영화 속 인물의 말과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감독에게 그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장률 감독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일화가 있다.

국내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고, 그로부터 1년 후에 정식으로 개봉되었다.[47]

4. 1. 3. 망종 (2005)

김치를 파는 조선족 여성 최순희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이다. 장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보편적인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테러리즘을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수상 내역
칸 영화제비평가 주간 ACID상
제27회 더반 국제영화제감독상, 여우주연상 (류연희)
제32회 시애틀 국제영화제뉴디렉터스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제15회 인스브루크 국제영화제Province of Tyrol Award
제23회 시네마노보 영화제경쟁부문 카리부상
제12회 브졸 국제 아시아영화제골든 씨클로상


4. 1. 4. 경계 (2007)

몽골중국의 경계에 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탈북자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 전체를 몽골의 사막과 초원에서 촬영했다.

4. 1. 5. 이리 (2008)

이리역 폭발사고를 바탕으로 기획된 영화이다. 본래 영화의 전반부는 중국 충칭에서, 후반부는 한국에서 촬영하기로 계획되었으나, 충칭에서 촬영한 전반부 분량이 예상보다 길어져 별도의 장편 영화인 충칭으로 먼저 개봉하게 되었다. 따라서 영화 '이리'는 원래 기획했던 내용 중 후반부에 해당한다. 장률 감독이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주요 영화제 출품 이력은 다음과 같다.

  • 제3회 로마 국제영화제 Cinema 2008 공식 경쟁 부문(Official Competition) 출품
  • 제19회 후쿠오카 국제영화제 포커스 온 아시아 - 최신 한국 영화 컬렉션(Feature Program: The Latest Korean Films Collection) 출품

4. 1. 6. 두만강 (2009)

두만강을 배경으로 한 2009년 영화이다. 장률 감독이 감독과 각본가를 맡았다. 중국과 북한의 경계 지역 마을에서 조선족 소년과 북한에서 온 소년의 우정과 그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33] 이 영화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4. 1. 7. 풍경 (2013)

장률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로, 감독, 각본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14명의 외국인노동자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1회 들꽃영화상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48]

4. 1. 8. 경주 (2014)

장률 감독의 첫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한 교수가 하룻밤 동안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장률 감독은 이 영화에서 감독, 각본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수상 내역'''

5. 수상 내역

풍경》수상제1회 들꽃영화상최우수 다큐멘터리상《풍경》수상2017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페이사쥬《춘몽》특별언급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심사위원특별상수상


참조

[1] 웹사이트 ZHANG Lu http://www.koreanfil[...] 2015-05-17
[2] 웹사이트 Chinese short films at the Worldwide Short Film Festival http://www.chineseci[...] 2002-06-04
[3] 웹사이트 Korean-Chinese Experience on Film http://www.hancinema[...] 2005-07-06
[4] 웹사이트 10 best new filmmakers selected by Li Cheuk-To http://uk.phaidon.co[...] 2015-05-17
[5] 웹사이트 Korean-Chinese Film Director Wins Grand Prize at Pesaro Film Festival in Italy http://www.hancinema[...] 2005-07-06
[6] 웹사이트 After biggest success yet, Busan fest secures future http://koreajoongang[...] 2005-10-17
[7] 웹사이트 Korean-Chinese Director Wins Grand Prix at Cinema Novo Film Festival http://www.soompi.co[...] 2006-03-22
[8] 웹사이트 Sacrificing showers to explore our mental desert http://koreajoongang[...] 2007-02-22
[9] 웹사이트 A Happy Ersatz Family, in a Yurt https://www.nytimes.[...] 2009-04-14
[10] 웹사이트 'Cyborg' and 'Hyazgar' to Compete in Berlin http://www.koreanfil[...] 2007-02-06
[11] 웹사이트 'Desert Dream' Takes Top New Delhi Prize http://www.koreanfil[...] 2007-08-02
[12] 웹사이트 Caught up in a world of suffering and despair http://koreajoongang[...] 2009-04-24
[13] 웹사이트 ZHANG Lu's 'Chongqing' Released Nov. 6 http://www.koreanfil[...] 2008-11-06
[14] 웹사이트 Elusive filmmaker opens up http://koreajoongang[...] 2011-03-15
[15] 웹사이트 'Dooman River' wins jury prize at Paris Cinema http://www.koreanfil[...] 2010-07-29
[16] 웹사이트 'Dooman River' awarded at Russian film festival http://www.asiae.co.[...] 2010-12-15
[17] 웹사이트 Zhang Lu to return with romantic comedy 'Gyeongju' http://www.koreahera[...] 2014-05-14
[18] 웹사이트 Director of JURY KIM Dong-ho: Film Festival Trilogy? That Will Be Interesting http://koreanfilm.or[...] 2013-02-04
[19] 웹사이트 [HanCinema at JIFF] Press Conference: Digital Project http://www.hancinema[...] 2013-04-29
[20] 웹사이트 ZHANG Lu, Director of OVER THERE: "I Might Be Addicted to the Beauty of Documentaries" http://koreanfilm.or[...] 2013-04-30
[21] 웹사이트 ZHANG Lu's Warm Gaze At Foreign Laborers: SCENERY, the latest work from the director of DOOMAN RIVER http://koreanfilm.or[...] 2013-12-30
[22] 웹사이트 'Jiseul' Plucks First Wildflower Korea Award https://variety.com/[...] 2014-04-01
[23] 웹사이트 Zhang Lu interview: "'Gyeongju' is exploring a lighter side of myself" http://www.easternki[...] 2014-12-04
[24] 웹사이트 Herald Review: Between life and death lies 'Gyeongju' http://www.koreahera[...] 2014-06-10
[25] 웹사이트 Death, dreams brew in 'Gyeongju' http://koreajoongang[...] 2014-06-06
[26] 웹사이트 Top Honors for HILL OF FREEDOM at 34th Korean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http://www.koreanfil[...] 2014-11-04
[27] 웹사이트 ZHANG Lu Woos Top Cast for New Short http://www.koreanfil[...] 2015-03-04
[28] 웹사이트 ZHANG Lu's 'LOVE IN THE ERA OF FILM' Begins Production http://www.koreanfil[...] 2015-04-09
[29] 웹사이트 At a crossroads in filmmaking, a labor of love http://koreajoongang[...] 2015-10-30
[30] 웹사이트 チャン・リュル https://apeople.worl[...] 2024-06-26
[31] 웹사이트 張 律 https://fukuoka-priz[...] 2024-06-26
[32] 웹사이트 장률 (Lu Zhang) http://www.cine21.co[...] 씨네21 2019-02-09
[33] 웹사이트 영화 ‘군산’ 조선족과 재일교포…그들을 보는 한국인의 이중적 시선 http://news.khan.co.[...] 경향신문 2019-02-09
[34] 웹사이트 씨네21 프로필 http://www.cine21.co[...]
[35] 웹사이트 네이버영화 프로필 http://movie.naver.c[...]
[36] 웹사이트 씨네21 : 장률 vs 정성일 대담(2) http://www.cine21.co[...]
[37] 뉴스 한국과 중국 경계서 찾아온 ‘거장’ 장률 감독 http://entertain.nav[...] 해럴드POP 2008-11-25
[38] 웹사이트 시네마톡 : 누군들 이방인이 아니겠는가 http://www.cine21.co[...]
[39] 뉴스 장률 신작 '필름 시대의 사랑' 안성기 문소리 박해일 만났다 http://entertain.nav[...] 스포츠조선 2015-04-09
[40] KMDb영화
[41] KMDb영화
[42] KMDb영화 중경
[43] KMDb영화 궤도
[44] KMDb영화 주리
[45] 웹인용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3 http://eng.www.jiff.[...] 2020-08-27
[46] KMDb영화 동행
[47] 웹사이트 씨네21 : 장률 vs 정성일 대담(1) http://www.cine21.co[...]
[48] 뉴스 '들꽃영화상' 작품상 ‘지슬’…남녀주연상 남연우·정은채-신인상 이준 (종합) http://entertain.nav[...] 스포츠동아 2014-04-01
[49] 뉴스 '경주' 신민아, 들꽃영화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http://entertain.nav[...] 스타뉴스 2015-04-09
[50] 웹사이트 KOFIC 장률 통계정보 http://www.kob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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