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독립신문

1. 본문

조선독립신문은 1919년 3월 1일, 3.1 운동과 함께 배포된 지하 신문이다. 보성사에서 천도교 지도자들이 주도하여 창간하였다. 이 신문은 일제 강점기 하에서 민족 언론이 모두 폐간된 상황에서, 항일 민족 언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창간 및 발행

• 창간: 1919년 3월 1일, 3.1 운동과 함께 최초로 발간된 지하 신문이다.
• 발행 주도: 이종일, 이종린, 박인호, 윤익선, 김홍규 등 천도교 지도자들이 주도하였다. 특히 이종일은 제국신문의 창간 운영자이자, 당시 천도교가 경영하는 보성사와 천도교회월보의 사장이었다.
• 발행 형태: 초기에는 신문 체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호외 형태의 단면 인쇄지였다.
• 주요 내용: 독립선언서와 함께 3.1운동의 소식을 전파하고, 민족의 독립 의지를 고취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광주 지역에서는 '조선독립광주신문'이 발행되어 서울의 '조선독립신문' 내용을 간추려 싣고, 지역 만세 운동 상황을 기록하기도 했다.

• 3.1 운동과 함께 발간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데 기여하였다.
• 초기 발행인들이 체포된 후에도 이름 없는 후계자들이 발행을 이어갔다.
• 1919년 6월 22일까지 36호가 발행되었고, 8월 29일에는 국치기념호가 발행되었다.
• 정확히 몇 호까지 발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까지 43호와 호외, 국치기념호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발행인 및 주필은 불분명하지만, 유하천이 주필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 일제 강점기 하에서 민족 언론이 부재한 상황에서 발행된 지하 신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 항일 민족 언론의 부활을 알리는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 3.1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에 기여하였고, 민족의 독립 의지를 고취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 비슷한 시기에 국내외에서 여러 종류의 독립신문이 발간되었다.
• 조선독립신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은 상하이에서 1919년 8월 21일 창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