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동궁

1. 본문

죽동궁(竹洞宮)은 서울 중구 관훈동 198번지 18호에 있던 궁으로, 조선 순조의 장녀 명온공주와 부마 동녕위 김현근이 거주하던 곳입니다.
역사:

• 건립 및 초기: 1823년 명온공주가 김현근과 결혼한 후, 1824년부터 죽동궁에 거주했습니다. 순조와 효명세자가 죽동궁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 명칭 유래: 원래 이름은 '죽도궁(竹刀宮)'이었습니다. 김현근이 병에 걸렸을 때 무당들이 대나무 칼춤을 추며 굿을 하여 병이 나았다는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이후 죽동궁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동네 이름도 죽동(竹洞)이 되었습니다.
• 소유권 변화:
• 1832년 명온공주가 후사 없이 23세로 사망했습니다.
• 김현근 사후, 손자 김덕규가 거주하다가 왕실에 귀속되었습니다.
• 고종 때 명성황후의 오빠 민승호에게 하사되었습니다.
• 민승호의 양자인 민영익이 죽동궁을 상속받았습니다.
• 1914년 민영익 사후, 소유권 다툼 끝에 민정식(민영익의 아들)이 주인이 되었으나 재산을 탕진하고 떠났습니다.
• 이후 일본인 소유, 민대식(민영휘의 아들) 소유를 거쳐 필지가 분할되어 현재는 다수의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 현재 죽동궁 터에는 아미드호텔(구 센터마크호텔)과 그 주변 일부가 위치해 있습니다.
• 죽동궁 터 표지판이 아미드 호텔 동쪽 모퉁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명온공주는 오라버니 효명세자가 사망한 후 2달 뒤에 사망했습니다.
• 효명세자가 명온공주에게 보낸 시문을 엮은 책으로 <익종간첩>, <중매란여사>, <화사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