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귀달 선생 신도비

1. 본문

홍귀달 선생 신도비(洪貴達 先生 神道碑)는 조선 연산군 때의 문신인 홍귀달(1438∼1504)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입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9년 1월 2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홍귀달 선생:

•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23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웠으며, 『세종실록』 편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후 호조판서에 올랐으나, 무오사화 때 간언을 하다 좌천되었습니다.
• 연산군 10년(1504)에 유배를 가던 중 교살되었으나, 중종반정 이후 명예가 회복되어 이조판서로 추증되었고, 숙종 때 '문광'이라는 시호가 내려졌습니다.

• 신도비는 임금이나 고관의 평생 업적을 기록하여 묘의 남동쪽에 세우는 비석입니다.
• 홍귀달 선생 신도비는 받침돌, 비몸, 머릿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분의 조각이 아름답습니다.
• 비문은 심하게 닳아있어 읽기가 힘들지만, 『부림홍씨 세덕록』에 원문이 실려 있습니다.
• 중종 30년(1535)에 세워졌으며, 대제학 남곤이 글을 짓고, 홍귀달의 아들인 홍언국이 글씨를 썼습니다.

• 홍귀달 선생의 묘소는 신도비 뒤쪽 언덕에 있습니다.
• 홍귀달 선생을 제향하는 임호서원은 상주시 공검면에 있습니다.
• 2020년 4월 17일 네이버 블로그에 따르면, 홍귀달 선생 신도비는 영남에서 가장 큰 신도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