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왕

1. 본문

군왕(郡王)은 다음의 의미를 갖는다.

1. 왕작의 하나: 군왕은 왕작 중 하나이며, 일반적으로 친왕보다 서열이 낮은 왕작으로 여겨진다. 군왕의 부인은 군왕비라고 한다.

2. 제후왕: 중원 왕조가 책봉 체제 하에서 제후국의 통치자에게 하사하던 작위이다. 군왕(君王)과 혼동되는 경향이 있는데, 군왕(君王)은 한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인 군주로서의 의미가 강하고, 군왕은 황제의 봉신인 제후왕을 일컫는 작위명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3. 방계 왕족: 국왕이 시행되고 있던 왕조에서 국왕을 세습하지 못하는 방계 왕족에게 책봉된 작위이다.

4. 이성 신하: 이성(異姓) 신하가 특례로 왕작에 책봉되는 경우, 대개 군왕으로 책봉되었다. 군왕으로 책봉된 이성왕 중 일부는 국왕으로 승격되기도 했지만, 친왕으로 불리지는 않았다.
역사왕작은 수여되는 봉국의 규모에 따라 국왕(國王)-군왕(郡王)-현왕(縣王) 순으로 나뉘었다. 친왕은 작위가 아니라 왕조의 최고 서열 왕작 안에서 구분되는 하위 등급 개념이었다.

• 한나라: 1군(郡)을 봉국으로 삼는 제후의 작위로 왕이 정립되었다.
• 조비: 224년에 왕의 봉국 규모를 일괄적으로 현(縣)으로 축소했다.
• 232년: 왕에게 군 단위의 봉국을 다시 수여했으나, 봉국이 늘어나지 않은 왕도 있었다.
• 서진: 오등작이 도입되면서 명목상 군을 봉국으로 삼는 공(公)·후(侯)가 등장했고, 왕이라 하더라도 공·후보다 서열이 낮게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때부터 현 단위를 봉국으로 하는 왕은 '현왕'임을 명기하기 시작했다.
• 북주: 군왕 위로 옛 나라의 국호가 봉호로 지정되는 '국왕' 개념이 생겨났다.
• 수나라: 현왕이 책봉되지 않아, 왕작은 '국왕'과 '군왕' 두 작위로 정립되었다. 국왕 작위는 황족을 책봉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고려조선군왕고려조선군왕(高麗朝鮮郡王)은 고구려의 멸망 이후 당나라가 보장왕의 후손에게 주었던 군왕 작위이다. 명목상으로는 고구려 지역을 통치하는 왕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형식적인 예우만 받는 직책이었다.
군왕천세기조선의 의장물 중 하나로 둥근 원 안에 '군왕천세(君王千歲)'라는 글을 세로로 적어 넣은 사각형의 기(旗)이다. 왕의 무병장수를 의미한다.
기타

• 군왕대재: 마곡사에서 행해지는 불교 의례.
• 군왕봉: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