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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앰플리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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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셜 앰플리피케이션은 1960년대 초 짐 마셜이 런던에 드럼 가게를 열면서 시작된 앰프 브랜드이다. 펜더 베이스맨을 기반으로 한 JTM45 앰프를 시작으로, 록 음악가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마셜 스택'으로 불리는 앰프 헤드와 4x12인치 스피커 캐비닛 조합은 록 음악의 상징이 되었고,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등 유명 뮤지션들이 사용하며 인기를 얻었다. JCM800, JCM900, JCM2000, JVM, Vintage Modern 등 다양한 시리즈를 출시하며 현재까지 록 음악 앰프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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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앰플리피케이션 - [회사]에 관한 문서
회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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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종류주식회사
설립런던, 잉글랜드 ()
설립자짐 마셜
소재지밀턴 케인스, 스톡홀름
소재 국가잉글랜드, 스웨덴
서비스 지역영국, 캐나다, 호주, 유럽, 아시아, 미국
산업증폭
소유주마셜 앰플리피케이션 PLC (1962-2023)
더 마셜 그룹 (2023-현재)
홈페이지Marshall.com

2. 역사

1960년대 초, 드러머이자 드럼 강사였던 짐 마셜( Jim Marshall|영어)은 런던 핸웰( Hanwell|영어)에 드럼 가게를 열었다. 초기에는 드럼 관련 용품만 취급했으나, 리치 블랙모어, 피트 타운젠드 등 젊은 록 뮤지션들의 요청에 따라 기타 앰프를 취급하고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당시 인기 있던 고가의 펜더 앰프를 대체할 만한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사운드의 앰프를 만들고자 했던 마셜은 1962년 기술자들과 협력하여 펜더 베이스맨을 기반으로 첫 모델인 JTM45를 개발했다. KT66 진공관 등을 사용하여 독자적인 "마셜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이는 곧 에릭 클랩튼과 같은 기타리스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클랩튼의 요청으로 탄생한 마셜 블루스브레이커 콤보 앰프는 그의 유명한 기타 톤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더 후피트 타운젠드존 엔트위슬은 더 큰 출력을 요구했고, 이에 마셜은 100W 앰프 헤드(이후 Super Lead Model 1959 '플렉시'의 기반)를 개발했다. 또한, 운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30.48cm 스피커 4개가 들어간 캐비닛 두 개를 쌓는 방식, 즉 "마셜 스택"(Marshall Stack|영어)을 고안했다. 이 3단 구성은 마셜 앰프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되었고, 지미 헨드릭스, 지미 페이지 등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마셜 앰프를 애용하면서 록 음악 무대에서 "마셜 월"(Marshall Wall|영어)이라는 상징적인 연출을 만들어냈다.[45]

1966년 마셜은 사업 확장을 위해 로즈-모리스(Rose-Morris)와 15년간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으나, 높은 마진율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7] 1970년대에는 생산 효율성을 위해 인쇄 회로 기판(PCB)을 도입하고, 더 높은 게인을 원하는 수요에 맞춰 마스터 볼륨(Master Volume) 기능을 탑재한 2203(100W) 및 2204(50W) 모델을 출시했다.

1980년 로즈-모리스와의 계약 종료 후, 마셜은 새로운 JCM800 시리즈를 출시하며 1980년대 록 사운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JCM800은 기존 MV 모델(2203, 2204)과 non-MV 모델(1959, 1987)을 포함했으며, 랜디 로즈, 잭 와일드, 슬래시 등이 애용했다. 이후 Mesa Boogie 등과의 경쟁 속에서 채널 전환 기능과 더 높은 게인을 제공하는 후기 JCM800 모델(2205, 2210)과 JCM900 시리즈(1990년대 초)를 선보였다. 1993년에는 회사 설립 30주년을 기념하여 3채널 구성의 6100 시리즈 앰프를 출시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마셜은 JCM2000(DSL, TSL 모델), JVM 시리즈 등 현대적인 기능과 다양한 사운드 옵션을 갖춘 모델들을 출시하는 한편, 초기 모델들을 재발매하는 빈티지 라인업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빈티지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빈티지 모던(Vintage Modern)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자 짐 마셜은 1984년 수출 산업에 대한 공헌으로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표창을 받았고[46], 1985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되었다.[47] 그는 2012년 4월 5일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 1. 설립 배경 (1960년대 초)

1960년대 초반, 성공적인 드럼 연주자이자 강사였던 짐 마셜은 1962년 영국 런던의 핸웰 지역에 자신의 첫 가게를 열었다. 처음에는 드럼, 심벌즈, 관련 액세서리를 주로 판매하며 직접 드럼 레슨도 했지만, 가게는 점차 기타와 앰프까지 취급하도록 확장되었다.[6] 당시 기타 앰프 시장은 미국에서 수입된 펜더 제품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가격이 매우 높았다.

짐 마셜의 가게는 재즈가 주류였던 당시 분위기와 달리, 록 음악을 하는 젊은 뮤지션들에게 열려 있었다. 리치 블랙모어, 빅 짐 설리번(Big Jim Sullivan), 피트 타운젠드와 같은 기타리스트들은 짐 마셜의 가게 단골이었으며, 그들은 마셜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사운드를 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앰프를 직접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6] 마셜은 이 요구에 부응하여, 당시 기술자였던 켄 브란(Ken Bran)과 협력하여 앰프 개발에 착수했다.

그들은 여러 앰프를 검토한 끝에 펜더 베이스맨 4x약 25.40cm 모델을 기반으로 삼기로 결정하고, 이를 거의 그대로 복제하는 방식으로 첫 앰프를 제작했다. 초기 모델은 미국의 트랜스포머와 군수용 5881 파워 진공관을 사용하는 등 베이스맨과 유사했으나, 곧 비용 절감과 사운드 개선을 위해 영국 내 부품 조달로 방향을 전환했다. 마르코니-오스람 진공관 제조사(Marconi-Osram Valve Company)의 KT66 진공관(미국의 6L6 진공관 대용)과 다그날(Dagnall) 및 드레이크(Drake)의 변압기를 사용하면서 마셜 앰프는 특유의 더 "공격적인" 사운드를 갖게 되었고, 이는 당시 젊은 기타리스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짐 마셜은 앰프 헤드와 스피커 캐비닛을 분리하는 디자인을 고안했다. 초기 베이스 앰프 제작 시, 펜더 베이스맨의 약 25.40cm 젠센(Jensen) 스피커와 개방형 캐비닛 대신, 약 30.48cm 셀레스천(Celestion) 스피커를 장착한 폐쇄형 캐비닛을 채택했다. 이렇게 탄생한 첫 모델은 짐 마셜과 그의 아들 테리 마셜(Terry Marshall)의 이름을 따 JTM45로 명명되었는데, '45'는 이론상 출력 45W를 의미했다.

짐 마셜의 첫 번째 상점 부지, 현재는 남성 이발소


젊은 시절의 에릭 클랩튼 역시 짐 마셜의 가게를 자주 찾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었다. 클랩튼이 존 메이올 & 더 블루스브레이커스 밴드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콤보 형태의 마셜 앰프(트레몰로 기능 포함)를 특별히 주문했다. 이 요청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유명한 마셜 블루스브레이커(Marshall Bluesbreaker) 앰프로, 클랩튼은 이 앰프를 사용하여 블루스브레이커스의 앨범 《비아노》(Beano)에서 독특한 기타 톤을 만들어냈다.

한편, 더 후피트 타운젠드존 엔트위슬 같은 연주자들은 더 큰 공연장을 채울 수 있는 강력한 사운드를 원했다. 이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짐 마셜은 100W 출력의 진공관 앰프 헤드를 개발했다. 처음에는 100W 헤드(JTM45/100)와 약 30.48cm 스피커 8개가 들어간 거대한 캐비닛을 만들었으나, 무게와 크기 때문에 운반이 매우 어려웠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셜은 약 30.48cm 스피커 4개가 들어간 캐비닛 두 개를 쌓아 올리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방식은 운반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앰프 헤드를 맨 위에 올리는 3단 구성, 즉 "마셜 스택"(Marshall Stack)이라는 상징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 스택은 위에서부터 앰프 헤드, 상단 캐비닛(A 캐비닛, Angled Cabinet), 하단 캐비닛(B 캐비닛, Base Cabinet)으로 구성된다. A 캐비닛은 전면 상부가 약간 기울어져 있어, 외관상 특징을 줄 뿐 아니라 소리가 객석 뒤쪽까지 더 잘 전달되는 효과도 있었다. 타운젠드의 끊임없는 더 큰 출력 요구에 따라, 마셜은 기술자 두들리 크레이븐(Dudley Craven)과 함께 출력관 수를 두 배로 늘리고 더 큰 변압기를 사용하여 더욱 강력한 앰프를 만들었으며, 이 설계는 이후 SLP100 모델의 기초가 되었다.

이처럼 1960년대 초, 짐 마셜은 뮤지션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록 음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앰프 회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미 헨드릭스, 지미 페이지 등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마셜 앰프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45], 마셜은 록 음악 사운드를 정의하는 중요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2. 2. JTM45의 탄생과 초기 발전

1960년대 초반, 드러머이자 드럼 교사였던 짐 마셜( Jim Marshall|짐 마셜영어)은 런던 핸월(Hanwell|핸월영어)에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처음에는 드럼 관련 용품을 주로 판매했지만, 곧 기타와 앰프도 취급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미국산 펜더 앰프가 큰 인기를 끌었으나 가격이 매우 비쌌다. 짐 마셜은 이 비싼 앰프들을 대체할 만한 더 저렴한 제품을 영국에서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6]

마셜은 전기 공학 지식은 부족했지만, 가게의 수리 기술자였던 켄 브란( Ken Bran|켄 브란영어)과 EMI 견습생 출신이자 범아메리카 항공 기술자였던 더들리 크레이븐( Dudley Craven|더들리 크레이븐영어)의 도움을 받았다. 이들은 여러 앰프를 연구한 끝에 4x10인치 스피커 구성의 펜더 베이스맨 앰프의 사운드를 가장 인상 깊게 여기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앰프 개발에 착수했다. 초기 프로토타입 몇 개는 펜더 베이스맨의 회로를 거의 그대로 복제했으며, 미국산 5881 파워 진공관과 트랜스포머를 사용했다.

하지만 마셜은 곧 영국에서 부품을 조달하여 생산 단가를 낮추고자 했다. 다그날(Dagnall|다그날영어)이나 드레이크(Drake|드레이크영어)에서 만든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고, 미국산 6L6 진공관 대신 마르코니-오스람 진공관 제조사( Marconi-Osram Valve Company|마르코니-오스람 진공관 제조사영어)의 KT66 진공관을 채택했다. 또한, 프리앰프단에는 게인이 더 높은 ECC83 진공관을 사용하고 회로에 일부 수정을 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마셜 앰프 특유의 더 강하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결과를 낳았다. 더불어 앰프 헤드와 스피커 캐비닛을 분리하고, 펜더 베이스맨의 10인치 젠슨( Jensen|젠슨영어) 스피커 4개 구성 대신 약 30.48cm 셀레스천( Celestion|셀레스천영어) 스피커 4개를 장착한 폐쇄형 캐비닛을 사용하는 등 외형적인 변화도 시도했다.

여섯 번째 프로토타입에서 마침내 "마셜 사운드"라고 불릴 만한 독특한 소리가 완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새로운 앰프는 짐 마셜과 그의 아들 테리 마셜(Terry Marshall)의 이름, 그리고 약 45 와트의 출력을 의미하는 숫자를 따 JTM45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JTM45는 곧 에릭 클랩튼, 지미 헨드릭스와 같은 블루스 록 기타리스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에릭 클랩튼존 메이올 & 더 블루스브레이커스 밴드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콤보 형태의 마셜 앰프를 주문했는데, 이 요청으로 JTM45 회로를 기반으로 한 유명한 "마셜 블루스브레이커" 콤보 앰프가 탄생하게 되었다. 클랩튼은 이 앰프로 블루스브레이커스의 앨범 《Beano|비아노영어》에서 독특한 기타 톤을 선보였다.

더 후피트 타운젠드존 엔트위슬 역시 초기 마셜 앰프의 중요한 고객이었다. 그들은 공연에서 훨씬 더 큰 사운드를 원했고, 짐 마셜은 이들의 요구에 맞춰 100 와트 출력의 강력한 앰프(JTM45/100)를 개발했다. 이 작업에는 더들리 크레이븐이 참여하여 출력관 수를 두 배로 늘리고 더 강력한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 등 설계를 변경했다. 이 100 와트 앰프는 이후 마셜의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인 SLP100의 기초가 되었다.

타운젠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약 30.48cm 스피커 8개가 들어간 거대한 캐비닛을 제안했지만, 이는 운반이 매우 어려웠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셜은 약 30.48cm 스피커 4개가 들어간 캐비닛 두 개를 수직으로 쌓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방식은 운반과 설치가 용이했을 뿐 아니라, 앰프 헤드를 맨 위에 올린 3단 형태의 독특한 외관으로 "마셜 스택(Marshall Stack)"이라 불리며 마셜 앰프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위쪽 캐비닛(A 캐비, Angled Cabinet)은 앞면 상단이 약간 기울어져 있어 소리가 객석 뒤쪽까지 더 잘 전달되는 효과도 있었다.

JTM45와 초기 마셜 앰프들은 지미 페이지, 리치 블랙모어 등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사용하면서 록 음악 사운드의 표준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무대 뒤편에 마셜 앰프 캐비닛을 벽처럼 쌓아놓는 모습은 "마셜 월(Marshall Wall)"이라 불리며 록 밴드의 상징적인 무대 연출로 자리 잡았다. 무명 시절 지미 헨드릭스가 마셜의 가게를 찾아와 자신의 성공을 예견하며 투어 지원을 요청하고 실제로 앰프 3대를 구매해 간 일화는 유명하다.[45]

2. 3. "마셜 스택"의 등장과 대중화

더 후피트 타운젠드존 엔트위슬 같은 초기 고객들은 더 큰 볼륨을 원했다.[12] 짐 마셜은 이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클래식 100 와트 진공관 앰프를 설계하였다. 당시 마셜의 앰프 개발자였던 Ken Bran|켄 브란영어과 Dudley Craven|더들리 크레이븐영어은 출력 진공관의 개수를 두 배로 늘리고, 출력이 더 큰 전력 변압기와 여분의 출력 변압기 부품을 사용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앰프 4대가 피트 타운젠드에게 전달되었고, 이 앰프의 디자인은 마셜 Super Lead Model 1959, 즉 오리지널 '플렉시'로 알려진 앰프 설계의 기초가 되었다(1965년).

특히 더 후의 타운젠드는 처음 100W의 특주 앰프(JTM45/100)와 함께 지름 약 30.48cm(약 30cm) 스피커를 8개 넣은 세로로 긴 캐비닛 제작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8x12인치 캐비닛은 어른 두 명이 겨우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무거워 운반 및 설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셜 사는 약 30.48cm 스피커 4개를 넣은 캐비닛 2대를 겹쳐 사용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방식은 8x12 캐비닛과 동등한 음향 효과를 내면서도 운반과 설치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앰프 헤드를 이 두 개의 캐비닛 위에 쌓아 올리는 3단 형태의 독특한 스타일은 "마셜 스택"이라 불리며 마셜 앰프의 상징적인 모습이 되었다.[13][14]

마셜 스택은 일반적으로 위에서부터 앰프 헤드, A 캐비닛(Angled Cabinet영어), B 캐비닛(Base Cabinet영어) 순서로 쌓는다. A 캐비닛은 이름처럼 전면 상단부에 각도가 있어 캐비닛 안의 스피커 중 위쪽 2개가 약간 위를 향하게 된다. 이는 처음에는 외관을 고려한 디자인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객석 뒤쪽까지 소리가 더 잘 전달되는 음향적 이점도 가져왔다.

마셜 스택은 곧 록 음악의 강력한 사운드와 시각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13][14]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리치 블랙모어 등 당대의 유명 뮤지션들이 마셜 앰프를 사용하면서 그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라이브 공연에서 무대 뒤편에 벽처럼 쌓아 올린 수많은 마셜 앰프 캐비닛 군은 "마셜 월(Marshall Wall영어)", "마셜의 벽" 등으로 불리며 록 밴드의 상징적인 무대 연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PA 시스템(음향 증폭 장치)이 발전함에 따라 무대 위 앰프 자체의 음량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들었다. 따라서 "터무니없이 거대한 헤드와 캐비닛 배열" 중 상당수는 실제 작동하지 않는 더미(dummy영어) 캐비닛을 포함하게 되었지만, 마셜 스택 벽은 여전히 밴드의 위상과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남았다.[15]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많은 100와트 기타 앰프 헤드는 여전히 마셜의 초기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15]

2. 4. 유명 뮤지션들의 애용과 록의 상징으로

1960년대 초, 짐 마셜이 개발한 앰프는 KT66|영어 진공관 등을 사용하며 기존 펜더 앰프와는 다른, 기타 연주자들이 선호하는 더 "공격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젊은 시절의 에릭 클랩튼 역시 짐 마셜의 가게에서 연주하기를 즐겼으며, 존 메이올 & 더 블루스브레이커스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콤보 앰프를 주문했다. 이 요청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유명한 "마셜 블루스브레이커" 앰프로, 클랩튼은 이 앰프를 사용하여 블루스브레이커 밴드의 앨범 《Beano|영어》에서 독특한 기타 톤을 선보였다.

더 후피트 타운젠드존 엔트위슬 역시 초기 마셜 앰프의 중요한 고객이었다. 그들은 더 큰 볼륨을 원했고, 짐 마셜은 이들을 위해 100W 출력의 진공관 앰프를 개발했다.[12] 켄 브란(Ken Bran|영어)과 더들리 크레이븐(Dudley Craven|영어)은 출력 진공관 수를 두 배로 늘리고 더 강력한 변압기를 사용하여 출력을 높였다. 이 특별 제작된 앰프 중 4대가 타운젠드에게 전달되었고, 이는 이후 마셜 Super Lead Model 1959, 일명 '플렉시'(Plexi|영어) 앰프의 기반이 되었다.

타운젠드의 요청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앰프와 함께 사용할 8x약 30.48cm 스피커 캐비닛 제작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캐비닛은 너무 크고 무거워 운반이 어려웠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셜은 약 30.48cm 스피커 4개가 들어간 캐비닛 두 개를 쌓아 올리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방식은 동일한 음향 효과를 내면서 운반과 설치를 용이하게 했다. 앰프 헤드를 맨 위에 올린 이 3단 구성은 "마셜 스택"(Marshall Stack|영어)이라 불리며 마셜 앰프의 상징이자 록 음악 공연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다.[13][14] 상단 캐비닛(A 캐비닛, Angled Cabinet|영어)은 스피커가 약간 위를 향하도록 설계되어 객석 뒤편까지 소리가 잘 전달되는 효과도 있었다. 마셜 스택은 곧 밴드의 위상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졌으며, PA 시스템이 발달한 이후에도 많은 밴드가 무대 위에 실제 혹은 더미 스택을 쌓아놓는 모습을 연출했다.[15][28]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리치 블랙모어 등 당대의 유명 뮤지션들이 연이어 마셜 앰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헨드릭스는 무명 시절 짐 마셜의 가게를 찾아 "나는 이제 스타가 될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제품 무상 제공 대신 투어에서의 확실한 애프터서비스를 요구하고 실제로 앰프 3대를 구매하여 마셜을 놀라게 했다. 헨드릭스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일반 사양의 마셜 앰프를 구매했으며, 특별 주문 제작 등의 혜택은 받지 않았다.[45]

이들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에서 무대 뒤편을 가득 채운 마셜 앰프 캐비닛은 "마셜 월"(Marshall Wall|영어)이라 불리며 록 밴드의 상징적인 무대 연출로 자리 잡았다. 블루 오이스터 컬트, 슬레이어, 잉베이 맘스틴과 같은 후대의 밴드들도 이러한 마셜 월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30] 뮤지션들은 더 큰 사운드를 얻기 위해 여러 대의 앰프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이닝"(daisy chaining|영어)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1969년 헨드릭스는 타운젠드의 조언에 따라 마셜과 사운드 시티 앰프를 포함한 4개의 스택을 연결하여 사용하기도 했다.[29]


2. 5. 로즈-모리스와의 계약과 그 영향 (1966-1980)

1966년, 마셜은 사업 확장을 위한 자본을 확보하고자 영국의 로즈-모리스 (Rose-Morris)와 15년간의 독점 판매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7] 이는 마셜이 제조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얻는 계기가 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비용을 치르게 되는 결정이었다. 짐 마셜 본인도 훗날 이 계약에 대해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였다고 회고했다.[7]

로즈-모리스는 수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마셜 앰프의 원래 가격에 55%나 되는 높은 마진을 덧붙여 판매했다. 이로 인해 영국 외 지역에서는 마셜 앰프의 가격이 매우 높아졌고, 이는 마셜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7] 이 계약 기간 동안 마셜 제품은 종종 "Unit 1", "Unit 3", "Unit 17"과 같이 앰프 헤드와 스피커 캐비닛을 조합한 세트 형태로 판매되었다. 이 계약은 1980년까지 이어졌다.

2. 6. JCM800 시리즈와 1980년대의 발전

1973년부터 마샬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동 집약적인 수작업 배선을 중단하고 인쇄 회로 기판(PCB) 방식으로 전환했다. 1974년에는 1959 및 1987 모델에 여러 회로 변경이 이루어졌는데, 이 시기부터 플렉시(plexi) 패널 앰프와 알루미늄 패널 앰프 간의 음색 차이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되었다. 변경된 모델의 후면 패널에는 'Super Lead' 이름 뒤에 'mkII'가 추가되었고, 전면 패널의 전원 스위치 왼쪽에는 'JMP'("Jim Marshall Products") 로고가 붙었다. 또한, 미국의 마샬 유통업체였던 유니코드(Unicord)는 미국과 일본 시장용 앰프의 출력 진공관을 EL34 대신 내구성이 더 뛰어난 제너럴 일렉트릭 6550으로 교체하도록 요구했다. 이 변경된 진공관과 회로의 조합은 1970년대 중반 마샬 앰프에 EL34 기반 앰프보다 더 강한 펀치감과 매우 밝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부여했지만, 상대적으로 풍부함이나 압축감, 파워 앰프에서의 자연스러운 왜곡(distortion)은 줄어들었다.

1975년 후반, 마샬은 "마스터 볼륨"(Master Volume, MV) 시리즈를 선보이며 100W 출력의 2203 모델을 출시했고, 이듬해인 1976년에는 50W 출력의 2204 모델을 내놓았다. 이는 마샬 앰프의 상징과도 같은 오버드라이브(overdrive)된 왜곡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음량을 조절하려는 시도였다. 이를 위해 마샬 설계팀은 2203 모델의 두 입력단을 병렬이 아닌 직렬로 연결하고, 프리앰프 게인(preamp gain) 단계를 수정하여 기존의 '크랭크된 플렉시' 사운드 특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사용하지 않게 된 두 번째 채널의 볼륨 컨트롤은 프리앰프와 톤 조절(EQ) 회로 사이에 위치시켜 마스터 볼륨 역할을 하도록 변경했다. 2204 모델 역시 1977년 초에 이러한 설계를 따라 프리앰프 회로가 변경되었다.

유니코드에서 잠시 근무했던 전자 기술자 릭 레인켄스(Rick Reinckens)에 따르면, 프리앰프 게인과 마스터 볼륨이라는 듀얼 볼륨 컨트롤 아이디어는 유니코드의 수석 설계 엔지니어였던 토니 프랭크(Tony Frank)가 고안한 것이었다. 초기 회로 설계는 마스터 볼륨을 낮게 설정했을 때 이전의 non-MV 마샬 앰프 사운드를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연주자들은 곧 새로운 MV 앰프의 마스터 볼륨을 높이면 훨씬 더 강한 오버드라이브 왜곡과 함께 더 날카롭고 엣지있는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사운드는 이후 랜디 로즈, 잭 와일드, 슬래시와 같은 기타리스트들이 선호하게 되었다. 기존의 마스터 볼륨이 없는 1959 및 1987 모델도 JMP 라인업 하에서 1982년까지 계속 생산되었다.

1980년 말, 오랜 유통 파트너였던 로즈-모리스(Rose-Morris)와의 계약이 종료된 직후, 마샬은 기존의 MV 모델인 2203(100W)과 2204(50W), 그리고 non-MV 모델인 1959(100W Super Lead)와 1987(50W Super Lead)을 새로운 디자인의 외관에 담아 "JCM800" 시리즈로 출시했다. JCM800이라는 이름은 짐 마샬(Jim Marshall)의 이니셜(James Charles Marshall)과 그의 자동차 번호판에서 따온 것이었다.[17] 마샬은 JCM800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앰프 모델들을 생산하며 1980년대 록 사운드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 7. JCM900, 30주년 기념 모델, 그리고 1990년대

마셜은 Mesa Boogie나 Soldano와 같은 미국 앰프 회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 JCM800 시리즈를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다. 연주자가 풋스위치로 클린 톤과 디스토션 톤을 전환할 수 있는 "채널 전환" 기능이 2205 (50W) 및 2210 (100W) 모델에 처음 도입되었다. 이 모델들은 다이오드 클리핑 기술을 사용하여 이전보다 더 높은 프리앰프 게인을 제공했다. 이는 솔리드 스테이트 다이오드를 통해 신호 경로에 추가적인 디스토션을 더하는 방식으로, 마치 디스토션 페달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냈다. 이로 인해 분리 채널 JCM800 모델은 당시 마셜 앰프 중 가장 높은 게인을 자랑하게 되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많은 연주자들이 밝고 강렬한 디스토션에 충격을 받았고 (일부는 심지어 거부감을 느꼈다) - 당시 다른 어떤 앰프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18] 진공관 순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 앰프들은 큰 인기를 얻었으며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오디오슬레이브톰 모렐로, 그리고 미하엘 쉥커(UFO) 등이 사용했다.

이 시기 마셜은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에 대한 실험도 진행했다. 당시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는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입문용 장비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셜 브랜드의 솔리드 스테이트 제품군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입문 기타리스트들도 자신이 동경하는 뮤지션과 같은 브랜드의 앰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성공적인 모델로는 Lead 12/Reverb 12 콤보 시리즈가 있는데, JCM800과 유사한 프리앰프 섹션과 좋은 사운드의 출력 섹션을 갖추고 있었다. 이 앰프는 ZZ 탑의 빌 기번스가 음반 녹음에 사용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어느 정도 수요가 있다.

1994년 마샬 앰프를 연주하는 Magnapop 기타리스트 루시 모리스


1990년대에 들어 마셜은 JCM900 시리즈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을 다시 한번 업데이트했다. 이는 더 높은 게인을 원하는 연주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JCM800 후기 모델의 특징들을 계승했다. 영국의 기타 잡지 ''Guitarist''는 "분쇄 연주자 여러분, 여러분이 개조할 필요가 없는 앰프가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광고만큼 하이 게인은 아니었고, 일부 모델은 디스토션의 상당 부분을 솔리드 스테이트 부품으로 구현하여 일부 기타리스트들은 이를 선호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쇄 연주자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을지 몰라도, JCM900 라인은 1990년대 초반 팝, 록, 펑크, 그런지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연주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JCM900 시리즈에는 주로 세 가지 변종 모델이 있었다.

모델명주요 특징비고
4100 (100W) / 4500 (50W) "Dual Reverb"2채널, 주로 솔리드 스테이트 프리앰프, 다이오드 디스토션JCM800 2210/2205 디자인 계승, 가장 일반적인 모델
2100 / 2500 "Mark III"JCM800 2203/2204 기반, 다이오드 클리핑 추가, 이펙트 루프비교적 드묾, 단기간 생산
2100 / 2500 "SL-X"Mark III의 다이오드 클리핑을 12AX7/ECC83 프리앰프 진공관으로 대체JCM900 중 가장 높은 디스토션 제공, 일부 모델은 Sovtek 5881 출력관 사용



1994년부터 1998년 사이에 생산된 JCM900 및 6100 모델 중 상당수는 당시 양질의 EL34 진공관 부족으로 인해 내구성이 강화된 6L6 계열의 Sovtek 5881 진공관을 장착하여 출고되었다.

이 시기 마셜은 몇 가지 "스페셜 에디션" 앰프도 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회사 최초의 "슬래시 시그니처(Slash Signature)" 모델이었다. 이는 사실상 이전 실버 쥬빌리(Silver Jubilee) 2555 앰프를 재출시한 것으로, 내부 부품은 동일했지만 표준 마셜 외관에 슬래시 로고가 추가되었다. 이 앰프는 EL34 출력관을 사용했으며, 1996년부터 1997년까지 3,000대가 한정 생산되었다.[20]

1993년은 마셜 앰프 사업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셜은 30주년 기념 앰프 시리즈를 출시했다. 대표 모델인 6100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출시되었다.


  • '''6100LE''': 기념적인 파란색 커버와 금색 전면 패널, EL34 출력관 사용 (한정판)
  • '''6100''': 파란색 토렉스 커버, EL34 출력관 사용
  • '''6100LM''': 표준 마셜 외관 (검은색), 5881 출력관 사용 (1994년 이후)


6100 시리즈는 클린(Clean), 크런치(Crunch), 리드(Lead)의 3개 채널을 가졌다. 클린 채널은 미드 시프트(Mid Shift) 기능으로 펜더 앰프와 유사한 톤을 낼 수 있었고, 크런치 채널은 세 가지 모드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다양한 마셜 크런치 톤을 재현할 수 있었다. 리드 채널은 게인 부스트와 미드 레인지 컨투어 스위치를 통해 당시 경쟁이 치열했던 하이 게인 앰프 시장에 대응하고자 했다. 다만 일부 연주자들은 리드 채널의 톤에 아쉬움을 표했고, 생산 3년차에 "Lead Mod"를 의미하는 LM 버전으로 개량되어 더 높은 게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30주년 기념 시리즈는 특히 조 새트리아니가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초기 EL34 기반 버전을 선호했으며, 라이브에서는 클린 채널만을 자신의 시그니처 복스 새츄레이터(Satchurator) 디스토션 페달(과거 개조된 보스 DS-1 기반)과 함께 사용했다. 새트리아니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이 페달 조합을 라이브와 여러 스튜디오 앨범, 특히 ''The Extremist''(1992)에서 주로 사용했다. 6100 시리즈는 MIDI 채널 선택, 하프 파워 스위칭, 펜토드/트라이오드 스위칭, 조절 가능한 스피커 익스커션, 로우 볼륨 보상 스위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당시 마셜 역사상 가장 복잡한 앰프 중 하나였다. 이러한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채널 간 프리앰프 진공관을 공유하지 않는 순수한 신호 경로를 가졌다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러쉬의 알렉스 라이프슨(''Test for Echo'' 앨범, 1996)과 오션 컬러 신(OCS)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크래독 등이 6100 앰프를 사용했다.

2. 8. 2000년대 이후: JCM2000, JVM, Vintage Modern 등

마샬은 현재 여러 종류의 앰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빈티지 재발행 모델이 혼합된 형태이다. 대부분의 모델은 "클래식" 마샬 특유의 "으르렁거림" 사운드를 재현하고자 한다.

1997년 출시된 JCM2000 시리즈는 마샬 진공관 앰프의 외관과 사운드를 계승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이 시리즈는 2채널 DSL(Dual Super Lead)과 3채널 TSL(Triple Super Lead)로 나뉜다. JCM2000은 JCM800 및 JCM900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이전 모델 후기에 사용되어 논란이 있었던 다이오드 클리핑 회로 대신 추가적인 진공관 증폭 단계를 사용한다. DSL과 TSL은 회로가 서로 다르며, 모델명이 시사하는 것보다 연관성이 적다. DSL은 JCM800 시리즈를 확장한 것에 가까우며 듀얼 리버브 컨트롤 등의 변경 사항이 있다. 실용적인 앰프로 평가받지만, 기본 풋스위치로는 4가지 채널 옵션(클린/크런치/OD1/OD2)을 직접 전환할 수 없고, 2채널 전환만 가능하며 두 채널은 톤 노브를 공유한다. 별도 구매 가능한 6버튼 풋스위치를 사용하면 채널 및 각 채널의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JCM2000은 출시 당시 여러 매체 광고에서 "역대 최고의 마샬 앰프?"라는 문구로 홍보되기도 했다. 라인업에는 100W 및 50W 헤드 모델과 함께 DSL401(40W), DSL201(20W) 콤보 모델이 포함되었으며, 이들 역시 채널 전환이 가능했다. 2012년, 마샬은 베트남에서 생산 및 조립되는 개조된 DSL 라인을 출시했다. 여기에는 DSL100 헤드, 12인치 셀레스쳔(Celestion) 스피커가 장착된 DSL40 콤보, DSL15 헤드 및 콤보, 10인치 셀레스쳔 스피커가 장착된 DSL5 콤보가 포함되었다. 이 시리즈는 2018년에 다시 개편되어, EL34 진공관을 사용하는 DSL20 헤드 및 콤보와 가정용 연주자를 위한 DSL1 헤드 및 콤보가 추가되었고, DSL15는 단종되었다.

2001년, 마샬은 초기 앰프 모델들을 재발매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모델 1959-SLP는 1960년대 후반의 "플렉시" 앰프를 재발매한 것으로 홍보되었지만, 실제로는 제조 비용 절감을 위해 내부적으로 인쇄 회로 기판(PCB)을 사용하는 1973년 이후의 슈퍼 리드 모델에 더 가깝다. 오리지널 플렉시 앰프는 터렛 보드에 수작업으로 배선된 회로를 사용했는데, 이러한 방식은 현재 프리미엄 라인인 "핸드와이어드(Handwired)" 시리즈에서만 제공된다. 다른 재발매 모델들도 오리지널이 수작업 배선 방식이었더라도 대부분 PCB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마샬 빈티지 리이슈 앰프


JCM2000 시리즈 이후, 마샬은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JVM 시리즈를 선보였다. JVM은 이전 모델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최대 4개의 채널을 제공하며, 각 채널에는 3가지 풋스위치로 전환 가능한 모드, 듀얼 마스터 볼륨, 각 채널별 리버브 컨트롤, 풋스위치로 전환 가능한 이펙트 루프 등이 탑재되었다. 이러한 기능들은 표준 풋스위치를 통해 "패치" 형태로 프로그래밍하여 한 번의 스위치 조작으로 복잡한 사운드 변경(예: 클린 채널 + 코러스/리버브 -> 미디엄 게인 리듬 사운드 -> 하이 게인 리드 사운드 + 볼륨 부스트)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JVM 시리즈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JVM410H: 100W 4채널 헤드
  • JVM410C: 100W 4채널 2x12" 콤보
  • JVM210H: 100W 2채널 헤드
  • JVM210C: 100W 2채널 2x12" 콤보
  • JVM205H: 50W 2채널 헤드
  • JVM205C: 50W 2채널 2x12" 콤보
  • JVM215C: 50W 2채널 1x12" 콤보

기타리스트 조 새트리아니는 자신의 시그니처 모델인 JVM410HJS를 사용하는데, 이 모델은 전면 패널의 리버브 대신 노이즈 게이트가 특징이다.

JVM 출시와 거의 같은 시기에, 마샬은 빈티지 모던(Vintage Modern) 시리즈도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JVM과 달리 채널 전환이나 복잡한 설정보다는 연주자의 연주 스타일과 기타 톤 조절에 중점을 둔 단일 채널 앰프이다. 빈티지 "플렉시"나 JCM800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를 지향하면서도, 풋스위치로 전환 가능한 다이내믹 레인지(디스토션 레벨), 이펙트 루프, 리버브 등 현대적인 편의 기능을 갖추었다. 빈티지 모던 시리즈는 2466(100W 헤드)과 2266(50W 헤드), 그리고 G12C 25W 그린백 스피커가 장착된 매칭 콤보 및 캐비닛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시리즈는 1960년대 후반 이후 마샬 앰프로는 처음으로 KT66 진공관을 사용했다. KT66은 6L6 진공관의 유럽 버전이다.

3. 주요 모델

마셜은 프로 연주자용부터 아마추어용까지 폭넓은 가격대와 용도에 맞는 앰프를 제조하고 있다. 특히 앰프 헤드와 스피커 캐비닛이 분리되어 2단 또는 3단으로 쌓아 올리는 형태의 대형 앰프, 이른바 '스택 앰프' 제조사로 유명하다. 스택 앰프 외에도 앰프와 스피커가 합쳐진 콤보 앰프나 이펙터도 생산한다.

마셜 앰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진공관을 사용하여 만들어내는 따뜻하면서도 강렬한 디스토션 사운드이다. 또한, 고음과 저음이 명료하게 뻗어 나가고 중음역이 풍부한 사운드 특성을 지닌다. 큰 음량을 내는 앰프의 대명사로 여겨지며 수많은 뮤지션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요 모델들은 다음과 같다.


  • '''JTM45''': 1963년 개발된 초기 모델로, 45W 출력이며 펜더 베이스맨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후 모델들과 달리 강한 디스토션 사운드는 약하다.
  • '''1959''': 피트 타운젠드의 요구로 개발된 100W 출력 모델. 전면 패널 재질 때문에 '''Plexi'''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리드 기타리스트를 위해 설계되었음을 의미하는 '''Super Lead'''라는 이름이 처음 붙여진 모델이며, 마셜 스택 스타일을 일반화시켰다.
  • '''1987''': 1959 모델의 50W 버전. JTM50 MK II라고도 한다. 비교적 작은 음량에서도 적절한 디스토션을 얻을 수 있어 제프 벡 등 일부 기타리스트들이 선호했다. 짐 마샬 본인도 가장 좋아했던 모델로 알려져 있다.
  • '''1962 / 1961''': 앰프와 스피커가 합쳐진 콤보 앰프. 존 메이올 & 더 블루스브레이커스의 앨범에서 에릭 클랩튼이 사용하면서 '''Blues Breaker'''라는 애칭을 얻었다. 깁슨 레스폴 기타와의 조합은 이후 록 사운드의 표준 중 하나가 되었다.
  • '''Major''': '''200'''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200W의 초고출력 모델. 초기형은 독특한 외형 때문에 '''Pig'''라는 애칭이 붙었다. 리치 블랙모어, 존 프루시안테 등이 사용했으며, 블랙모어는 두 개의 인풋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채널 링크 또는 캐스케이드)으로 유명하다.
  • '''MV (Master Volume)''': 마스터 볼륨 기능이 탑재된 모델들을 통칭한다. 이전 모델들은 Non-Master 모델로 불리기도 한다. JMP(Jim Marshall Products)라고 표기된 경우도 있다.
  • '''JCM800''': 1981년 발표된 모델로, 마샬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시리즈 중 하나이다. 강력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로 하드 록, 헤비 메탈 기타리스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슬래시, 잭 와일드 등이 대표적인 사용자이다.
  • '''Silver Jubilee''': 1987년 마샬 창립 25주년을 기념하여 한정 생산된 모델 (모델 번호 2555 등). JCM800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독특한 은색 외관과 출력 전환 기능 등을 갖추었다. 존 프루시안테 등이 사용했으며, 후에 슬래시의 시그니처 모델로 복각되기도 했다.
  • '''JCM900''': JCM800의 후속 모델로, 더 높은 게인을 원하는 사용자 요구에 맞춰 하이 게인 회로가 추가되었다. 다만, 증폭 방식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며 일부 모델은 솔리드 스테이트 부품을 사용했다. 1999년까지 생산되었다.
  • '''6100''': 1992년 마샬 창립 30주년 기념 모델. 클린/크런치/리드의 3채널과 MIDI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조 새트리아니, 알렉스 라이프슨 등이 사용했다.
  • '''JCM2000''': 1997년 발표된 JCM 시리즈의 후속 모델. 2채널 DSL(Dual Super Lead)과 3채널 TSL(Triple Super Lead) 모델이 있다.
  • '''JVM''': 2007년 발표된 현행 플래그십 모델. 최대 4채널과 다양한 모드, 프로그래밍 가능한 풋 스위치 등 다기능성을 특징으로 한다.
  • '''Vintage Modern''': JVM과 같은 시기에 발표된 현행 모델. 1채널 구성으로 비교적 단순한 구조와 조작 방식을 가졌다. 폴 길버트 등이 사용한다.

3. 1. JTM45

1960년대 초반, 드럼 연주자이자 강사였던 짐 마셜( Jim Marshalleng )은 런던 핸웰에 드럼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열었다. 그는 직접 드럼 레슨도 진행했다. 가게에는 리치 블랙모어, 빅 짐 설리번, 피트 타운젠드와 같은 기타리스트들이 자주 방문했는데, 이들은 마셜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사운드를 내는 기타 앰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6] 당시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수입된 펜더 앰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가격이 매우 비쌌다.

짐 마셜은 더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앰프를 만들고자 했고, 전기 공학 지식은 부족했지만 그의 가게 수리공이었던 켄 브란( Ken Braneng ), 범아메리카 항공 기술자이자 EMI 견습생이었던 더들리 크레이븐( Dudley Craveneng ), 그리고 켄 언더우드( Ken Underwoodeng )의 도움을 받았다. 이들은 여러 앰프를 연구한 끝에 4×10인치 펜더 베이스맨 앰프의 사운드가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이를 모델로 삼아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갔다. 1963년, 브란, 크레이븐, 언더우드는 각자의 집 창고에서 초기 생산 유닛 6개를 조립했다. 이 초기 모델들은 펜더 베이스맨 회로를 거의 그대로 복제했으며, 미국 군용 5881 파워 진공관( 6L6 계열)을 사용했다.

여섯 번째 프로토타입에서 마침내 "마셜 사운드"라고 불릴 만한 독특한 소리가 구현되었다.[6] 이 앰프는 펜더 베이스맨과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가졌다. 첫째, 앰프 헤드와 스피커 캐비닛을 분리했다. 둘째, 펜더의 개방형 캐비닛과 10인치 젠슨 스피커 대신, 4개의 12인치 셀레스천 스피커를 장착한 폐쇄형 캐비닛을 사용했다. 셋째, 프리앰프단에 더 높은 게인(gain)을 가진 ECC83 진공관을 사용하고, 볼륨 조절 후 커패시터/저항 필터를 추가하여 게인을 높였다. 이로 인해 펜더 베이스맨보다 더 낮은 볼륨에서도 쉽게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얻을 수 있었고, 고음역이 강조되는 특성을 지녔다. 또한, 제조 단가를 낮추고 독자적인 사운드를 구축하기 위해 영국산 부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그날( Dagnalleng )이나 드레이크( Drakeeng )가 만든 변압기를 사용하고, 미국산 6L6 진공관 대신 마르코니-오스람 진공관 제조사( Marconi-Osram Valve Companyeng )의 KT66 진공관을 채택했다. 이러한 변화는 마셜 앰프 특유의 더 "공격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앰프는 짐 마셜과 그의 아들 테리 마셜( Terry Marshalleng )의 이니셜, 그리고 이론상 45와트(W) 출력을 낸다는 의미를 담아 'JTM45'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JTM45는 곧 에릭 클랩튼, 피트 타운젠드, 존 엔트위슬과 같은 기타리스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에릭 클랩튼은 존 메이올( John Mayalleng )의 밴드 블루스브레이커스( Bluesbreakerseng )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콤보 형태의 마셜 앰프를 주문했고, 이는 유명한 '마셜 블루스브레이커' 앰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클랩튼은 이 앰프와 깁슨 레스폴 기타 조합으로 블루스브레이커스의 앨범 《Beanoeng》에서 상징적인 기타 톤을 만들어냈다. 지미 헨드릭스, 프리 등 1960년대 후반의 블루스 록 밴드들도 스튜디오와 라이브 무대에서 마셜 스택을 사용하며 JTM45와 그 후속 모델들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JTM45는 초기형 마셜 앰프로, 원래 45W 출력으로 설계되었다. 설계의 기반이 된 펜더 앰프와 유사한 사운드 특성을 가지며, 이후 등장하는 마셜 앰프들처럼 강한 디스토션 사운드를 내지는 않는다.

3. 2. 1959 (Super Lead, "Plexi")

더 후피트 타운젠드존 엔트위슬은 더 큰 볼륨을 원했고, 이는 마셜이 클래식 100와트 진공관 앰프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었다.[12] 마셜의 개발자 켄 브란과 더들리 크레이븐은 출력 진공관 수를 두 배로 늘리고 더 큰 전력 변압기와 추가 출력 변압기를 사용하여 이 요구에 부응했다. 이렇게 제작된 앰프 4대가 타운젠드에게 전달되었고, 1965년에 마셜 Super Lead Model 1959, 즉 오리지널 ''플렉시''가 탄생했다.

이 앰프는 플렉시글라스(아크릴 유리) 전면 패널 때문에 "'''Plexi'''"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타운젠드의 요청으로 마셜은 8x12인치 스피커 캐비닛(곧 4x12인치 캐비닛 두 개로 대체됨)을 제작했고, 그 위에 1959 앰프 헤드를 올려놓아 록 음악의 상징적인 이미지인 '''마셜 스택'''이 만들어졌다.[13][14] 마셜 스택은 곧 밴드의 위상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으며, 비록 PA 시스템의 발달로 실제 필요성은 줄었지만, 많은 밴드가 무대 위에 더미 캐비닛을 포함한 거대한 스택을 쌓아 올리기도 했다.[15]

'Super Lead'라는 이름은 이 모델이 PA 시스템이나 베이스 기타용이 아닌, 리드 기타리스트를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음을 의미한다. 1967년에는 Superlead 100와트 모델의 50와트 버전인 ''1987'' 모델이 출시되었다. 1969년에는 플렉시글라스 패널이 브러시 처리된 금속 전면 패널로 변경되었다.

3. 3. 1987

50 W 출력 모델이다. JTM50 MK II라고도 불린다. 작은 음량에서도 적절한 왜곡을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제프 벡을 비롯하여 50 W 모델을 선호하는 기타리스트들이 많다. 짐 마샬 본인도 이 모델을 가장 선호했다고 알려져 있다.

3. 4. 1962/1961 (Bluesbreaker)

1962 / 1961 모델은 앰프와 스피커가 하나로 합쳐진 콤보 형태의 앰프이다. 에릭 클랩튼이 짐 마셜에게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트레몰로가 포함된 콤보 앰프 제작을 요청하면서 탄생했다.[6] "Blues Breaker"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데, 이는 존 메이올 & 더 블루스브레이커스1966년 앨범 《에릭 클랩튼과 함께한 블루스브레이커스》(Beano Album이라고도 불림)에서 에릭 클랩튼깁슨 레스폴 기타와 이 앰프를 함께 사용하여 연주했기 때문이다. 이 조합은 이후 사운드의 표준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3. 5. Major ("200", "Pig")

Major 모델은 '''200'''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200W 출력의 매우 강력한 앰프이다. 초기 모델은 독특한 외형 때문에 '''Pig'''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리치 블랙모어, 존 프루시안테 등이 이 앰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블랙모어는 두 개의 입력 단자를 직렬로 연결하고, 원래 각 채널별로 있던 볼륨 조절 노브 중 하나를 마스터 볼륨처럼 사용하는 독특한 연결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를 たすき掛け|타스키가케일본어(어깨걸이), 채널 링크(Channel Link) 또는 캐스케이드(Cascade)라고 부른다.

3. 6. JCM800

1980년 말, 마샬은 오랜 유통 파트너였던 로즈-모리스(Rose-Morris)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이 시기에 맞춰 출시된 앰프 시리즈가 바로 JCM800이다.[17] 시리즈 이름은 창립자 짐 마샬(Jim Marshall)의 이니셜 'JCM'과 그의 자동차 번호판 숫자 '800'을 따서 지어졌다.

JCM800 시리즈는 기존에 성공을 거두었던 마스터 볼륨(MV) 모델인 2203(100와트)과 2204(50와트)를 기반으로 했다. 또한, 전통적인 논-마스터 볼륨 모델인 1959와 1987 슈퍼 리드 모델도 JCM800 라인업에 포함되어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JCM800 앰프는 이전 MV 시리즈에서 발전된 강력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가 특징이었다. 특히 마스터 볼륨을 높여 얻을 수 있는 날카롭고 엣지 있는 디스토션 톤은 하드 록헤비 메탈 장르의 기타리스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랜디 로즈, 잭 와일드, 슬래시 등 수많은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JCM800을 애용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록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JCM800 시리즈는 마샬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제품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출력과 기능을 갖춘 모델들이 출시되어 프로 연주자부터 아마추어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만족시켰다. 이후 JCM 시리즈는 계속 발전하여 JCM900, JCM2000 등으로 이어졌으며, JCM800에서 파생된 'DSL'(Dual Super Lead), 'TSL'(Triple Super Lead)과 같은 명칭은 각각 2채널, 3채널 구성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3. 7. Silver Jubilee (2555)

1987년은 짐 마샬에게 앰프 사업 25주년과 음악 경력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으며, 이를 기념하여 실버 쥬빌리(Silver Jubilee) 앰프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실버 쥬빌리 시리즈는 2555(100와트 헤드), 2550(50와트 헤드) 및 다양한 콤보와 "숏 헤드"를 포함하는 255x 모델 번호로 구성되었다.

이 앰프들은 당시의 JCM800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유사한 출력단과 새로운 프리앰프를 특징으로 했다. 가장 잘 알려진 특징은 전원 및 대기 스위치 옆의 세 번째 로커 스위치로 활성화되는 출력 절반 전환 기능이었다. 50와트 모델인 2550은 출력을 25와트와 50와트 사이에서 전환할 수 있었는데, 이는 마샬 앰프 25주년과 짐 마샬의 음악 경력 50년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앰프는 은색 외장 마감과 밝은 은색 전면 패널, 기념 명판을 갖추었다.

쥬빌리는 또한 동일한 톤 스택과 마스터 볼륨 컨트롤을 공유하는 두 개의 다른 입력 게인 레벨을 설정할 수 있는 "세미-분할 채널" 설계를 특징으로 했다. 이를 통해 풋스위치를 사용하여 "클래식 마샬" 수준의 게인과, 1980년대 록 음악의 특징인 JCM800 사운드보다 약간 더 어둡고 게인이 높은 현대적인 중간에서 높은 게인 사운드 사이를 전환할 수 있었다. "이 앰프의 사운드는 마샬의 기준에서도 특히 두껍고 어둡습니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게인은 중간 정도입니다."[18] 또한, 오버드라이브 페달로 앰프 입력을 부스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다이오드 클리핑 회로를 활성화하는 "풀 아웃(pull out)" 노브도 특징이었다.

쥬빌리 시리즈의 디스토션 사운드는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슬래시(Slash)가 라이브 공연에서 사용하는 톤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라이브에서 주로 이 앰프를 사용했지만, 건즈 앤 로지스의 스튜디오 앨범 녹음에는 사용하지 않았는데, ''Appetite for Destruction''(1987) 앨범에서는 개조된 1977년형 JMP mkII (비-MV) 앰프를, 후속 앨범들에서는 개조된 JCM800을 사용했다. 그러나 벨벳 리볼버(Velvet Revolver)의 일부 곡에서는 쥬빌리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다른 주목할 만한 사용자로는 블랙 크로우즈(The Black Crowes), 존 프루시안테(John Frusciante)(레드 핫 칠리 페퍼스), 그리고 러쉬(Rush)의 알렉스 라이프슨(Alex Lifeson)이 있으며, 라이프슨은 러쉬의 ''Clockwork Angels''(2012) 앨범 녹음에 이 앰프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19]

기념 해 이후에도 255x 시리즈 앰프는 남은 부품을 사용하여 1990년까지 극히 제한된 수량으로 생산이 계속되었다. 이 앰프들은 1987년 모델과 동일한 회로를 가졌지만, 표준 마샬의 검은색과 금색 외관으로 돌아갔다. 모델 번호 구조는 동일했지만, 한정판 배지나 "실버 쥬빌리"라는 이름은 사용되지 않았다. 후에 슬래시의 시그니처 모델(2555SL)로 거의 동일한 사양으로 복각되기도 했다.

3. 8. JCM900

1990년대에 마셜(Marshall)은 JCM900 시리즈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은 디스토션을 원하는 기타 연주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시도였으며, 특히 후기 JCM800 모델의 인기 요소를 유지하고자 했다. 영국의 잡지 ''Guitarist''는 JCM900을 리뷰하며 "개조할 필요가 없는 앰프"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JCM800을 하이 게인 사양으로 개조하거나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사용하는 경향에 대한 마셜의 대응이기도 했다.

그러나 JCM900은 광고에서 내세운 만큼의 하이 게인 사운드를 내지는 못했으며, 일부 모델에서는 디스토션의 상당 부분을 솔리드 스테이트 부품을 사용하여 구현했기 때문에 일부 기타 연주자들은 이를 선호하지 않았다. 회로 추가를 통해 게인을 높인 것이지, 앰프 증폭 방식 자체가 하이 게인으로 바뀐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로 분쇄 기타 연주자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1990년대 초반 , , 펑크, 그런지 장르의 젊은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사용되었다. JCM900 시리즈는 1999년까지 생산되었다.

JCM900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의 모델이 있었다.

모델명출력 (W)기반 모델/특징비고
4100 / 4500100 / 50"듀얼 리버브(Dual Reverb)", JCM800 2210/2205 후속, 2채널, 솔리드 스테이트 프리앰프, 다이오드 디스토션가장 일반적인 모델
2100 / 2500 Mk III100 / 50JCM800 2203/2204 기반, 다이오드 클리핑 추가, 이펙트 루프 추가단종, 희귀 모델
2100 / 2500 SL-X100 / 50Mk III의 다이오드 클리핑을 12AX7/ECC83 프리앰프 밸브로 대체, 가장 높은 디스토션 제공Mk III 대체 모델



1994년부터 1998년 사이에 생산된 JCM900 및 6100 모델 중 상당수는 당시 EL34 밸브의 수급 문제로 인해 6L6 계열의 내구성이 강화된 Sovtek 5881 밸브를 장착하여 출고되었다.

이 시기 마셜은 JCM900 라인에서 몇 가지 "스페셜 에디션" 앰프를 출시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마셜 최초의 "슬래시 시그니처(Slash Signature)" 모델이 있는데, 이는 사실상 이전의 실버 주빌리(Silver Jubilee) 2555 앰프를 재출시한 것이었다. 내부 부품은 동일했으나 표준 마셜 외관에 슬래시 로고가 추가되었고, EL34 밸브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 모델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3,000대 한정 생산되었다.[20]

3. 9. 6100

1992년 마셜 앰프 사업 3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된 모델이다. 30주년 기념 앰프 시리즈의 일환으로, 처음에는 기념적인 파란색 커버와 금색 전면 패널을 갖춘 EL34 기반의 6100LE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후 파란색 토렉스 커버의 6100(EL34 기반)과 1994년에는 JCM900과 유사한 표준 마셜 스타일의 6100LM(5881 진공관 기반)이 뒤따라 출시되었다.

6100의 모든 버전은 클린(Clean), 크런치(Crunch), 리드(Lead)의 세 가지 채널을 가지고 있었다. 클린 채널은 미드 시프트(mid shift) 기능을 통해 펜더와 유사한 톤을 낼 수 있었고, 크런치 채널은 지난 30년간의 클래식 마셜 크런치 톤을 재현하는 세 가지 모드를 제공했다. 리드 채널은 전환 가능한 게인 부스트와 미드 레인지 컨투어 스위치를 갖추고 있어, 1990년대 초중반 고게인 앰프 경쟁 속에서 마셜 엔지니어들이 목표했던 톤과 게인 레벨을 제공하고자 했다. 하지만 일부 연주자들은 리드 채널을 약점으로 평가했고, 이에 생산 3년차에 리드 채널이 개선된 6100LM 모델이 출시되었다 (LM은 'Lead Mod'의 약자이다). 이 개선된 버전은 더 높은 게인을 제공했다.

30주년 기념 시리즈는 특히 기타리스트 조 새트리아니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초기 EL34 기반 버전을 선호했으며, 라이브 공연에서는 자신의 시그니처 페달인 복스 새츄레이터(Satchuratoreng) 디스토션 페달과 함께 앰프의 클린 채널만을 사용했다. 이 페달은 그가 이전에 개조해서 사용하던 보스 DS-1 페달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새트리아니는 2000년대 초반까지 라이브 공연과 여러 스튜디오 앨범, 특히 ''The Extremist''(1992) 앨범 등에서 이 개조된 보스 페달을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했다.

30주년 기념 모델은 (후기의 JVM 시리즈를 제외하면) 마셜 역사상 가장 복잡한 앰프로 평가받는다. 이 앰프는 MIDI를 통한 채널 선택, 출력 절반 감소 스위치(half power switching), 펜토드/트라이오드 전환 스위치, 조절 가능한 스피커 익스커션(speaker excursion), 저음량 보상 스위치(low volume compensation)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6100은 채널 간에 프리앰프 진공관을 공유하지 않는 순수한 신호 경로를 가지고 있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TSL이나 JVM 같은 후기 마셜 앰프 설계와 다른 점이다).

6100을 사용한 다른 유명 뮤지션으로는 러쉬의 기타리스트 알렉스 라이프슨(앨범 ''Test for Echo''(1996)에서 사용)과 오션 컬러 신(eng, OCS)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크래독 등이 있다.

3. 10. JCM2000

DSL15 단종
DSL1: 침실 연주자용콤보DSL20, DSL1


3. 11. JVM

2007년에 발표된 마셜의 현행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전 모델들의 다양한 타협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모델과 범위로 제작되었다.[1][2]

JVM 앰프는 최대 4개의 채널을 가지며, 각 채널마다 3개의 풋 스위치로 전환 가능한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듀얼 마스터 볼륨, 각 채널별 리버브 컨트롤, 풋 스위치로 제어 가능한 이펙트 루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표준 풋 스위치에 '패치' 형태로 프로그래밍하여 저장할 수 있어, 사용자는 한 번의 풋 스위치 조작으로 복잡한 사운드 설정 변경(예: 코러스와 리버브가 걸린 클린 채널에서 이펙트 없는 중간 게인 리듬 사운드로, 다시 부스트된 볼륨의 하이 게인 리드 사운드로 전환)이 가능하다.[1]

JVM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모델들로 구성된다.[1]

모델명출력 (W)채널 수형태비고
JVM410H1004헤드
JVM410C10042x12" 콤보
JVM210H1002헤드
JVM210C10022x12" 콤보
JVM205H502헤드
JVM205C5022x12" 콤보
JVM2155021x12" 콤보



기타리스트 조 새트리아니는 자신의 시그니처 모델인 JVM410HJS를 사용하는데, 이 모델은 전면 패널의 리버브 대신 노이즈 게이트가 특징이다.[1]

3. 12. Vintage Modern

JVM과 동시기(2007년)에 발표된 현행 모델이다. 1채널 사양으로, 구조와 조작 방법이 비교적 단순하게 만들어졌다. 폴 길버트 등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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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웹사이트 Marshall Amps sold to Swedish speaker company, bringing an end to family ownership https://www.guitarwo[...] Guitar World 2023-03-30
[3] 웹사이트 Contact us https://marshall.com[...] Marshall Amplification plc 2024-01-15
[4] 뉴스 Jim Marshall, creator of the Marshall amp, dies aged 88 https://www.theguard[...] 2012-04-05
[5] 웹사이트 Tube Amps Vs Solid State Amps: What's The Difference? https://www.guitarpl[...] 2022-02-03
[6] 웹사이트 Marshall Amplification http://www.premiergu[...]
[7] 문서 History of Marshall from Guitar World Magazine Guitar World Magazine 2002-09
[8] 서적 The Tube Amp Book https://books.google[...] Hal Leonard
[9] 뉴스 The Park 75 2013-07
[10] 웹사이트 Marshall Fridge http://marshallfridg[...] XMC Branded Product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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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서적 The Tube Amp Book https://books.google[...] Hal Leonard
[13] 서적 The Electric Guitar: A History of an American Icon https://books.google[...] JHU Press
[14] 서적 The history of Marshall: the illustrated story of "the sound of rock" https://books.google[...] Hal Leonard
[15] 뉴스 Nine 100-Watt Tube Heads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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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서적 Jim Marshall, father of loud: the story of the man behind the world's most famous guitar amplifiers https://archive.org/[...] Hal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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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웹사이트 Know your Marshall https://www.uaudio.c[...] 2020-03-16
[20] 웹사이트 Marshall JCM 2555 Slash Signature on SlashParadise http://www.slashpara[...] www.slashparadise.com 2012-11-10
[21] 웹사이트 Signature Series > 1992LEM > Overview http://marshallamps.[...]
[22] 웹사이트 MB Series http://www.marshalla[...]
[23] 웹사이트 New Release: Marshall Origin Series https://www.creamcit[...] 2018-02-15
[24] 웹사이트 MS-2 https://marshall.com[...]
[25] 웹사이트 Marshall https://zoundindustr[...] 2020-10-28
[26] 웹사이트 Zound Industries {{!}} Urbanears {{!}} Marshall {{!}} adidas https://zoundindustr[...] 2020-10-28
[27] 뉴스 Marshall taps Alexa for its first smart speakers https://www.engadget[...] Oath Inc.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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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뉴스 Yngwie Malmsteen: Total Control
[31] 웹사이트 MK Dons to have minute's applause for Jim Marshall http://www.mk-news.c[...] MK Dons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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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웹사이트 Marshall Amplification Launches Record Label https://www.musicrad[...]
[35] 웹사이트 Tileyard Community https://tileyard.co.[...]
[36] 뉴스 Marshall Records signs distribution deal with ADA https://www.musicwee[...] Music Week 2017-03-28
[37] 뉴스 Marshall Records partners with Eleven Seven Label Group https://www.musicwee[...] Music Week 2018-05-07
[38] 뉴스 Sentric signs sub pub deal with Marshall Records https://www.recordof[...] Record of the Day 2020-12-14
[39] 웹사이트 Marshall Records Roster https://marshall.com[...] 2020-12-16
[40] 뉴스 Keywest Sign with Marshall Records https://www.imro.ie/[...] Irish Music Rights Organisation 2019-03-04
[41] 뉴스 Marshall Records sign Press To Meco https://www.musicwee[...] Music Week 2018-01-12
[42] 뉴스 Marshall Records Announce First Signing To Label https://guitar.com/n[...] Guitar.com 2017-02-07
[43] 뉴스 Welcome to the Marshall Arena in Milton Keynes https://www.miltonke[...] Milton Keynes Citizen 2018-09-29
[44] 뉴스 Marshall amp fans, take a video tour of the British amp titan’s new mixing and recording studio https://www.musicrad[...] Musicradar.com 2021-12-17
[45] 서적 『Player』別冊 『The Guitar 7』ジム・マーシャルインタビュー(1995年)
[46] 웹사이트 The Jim Marshall Story http://www.blamepro.[...] 2012-04-05
[47] 뉴스 Marshall Amps Founder Jim Marshall Dies http://www.planetroc[...] Planet Rock 2012-04-05
[48] 웹사이트 http://ultimate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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