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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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뮌헨 폭동은 1923년 11월 8일과 9일,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당이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바이마르 공화국 정부를 전복하려다 실패한 사건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 불안을 배경으로, 히틀러는 바이에른 주지사 구스타브 폰 카르 등을 납치하여 쿠데타를 시도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주 정부와 군의 반대로 실패했고, 히틀러는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다. 이 사건은 나치당에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히틀러는 징역형을 선고받는 동안 《나의 투쟁》을 저술하며 향후 권력 획득 전략을 수정했다. 뮌헨 폭동은 나치 정권 하에서 기념되었으며, 히틀러의 권력 장악 과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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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 폭동 - [전쟁]에 관한 문서 | |
|---|---|
| 지도 정보 | |
| 기본 정보 | |
| 명칭 | 뮌헨 폭동 |
| 다른 명칭 | 맥주홀 폭동 히틀러 폭동 히틀러-루덴도르프 폭동 |
| 독일어 명칭 | München Putsch Bürgerbräu-Putsch Hitlerputsch Hitler-Ludendorff-Putsch |
| 날짜 | 1923년 11월 8일 ~ 11월 9일 |
| 장소 | 독일 ( 바이마르 공화국 ) 뮌헨 |
| 발단 | 히틀러와 나치당이 뮌헨을 장악하고 독일 정부에 대항하는 행진의 기지로 사용하려 함. |
| 결과 | 독일 정부의 승리 폭동 실패 나치당 지도부 체포 |
| 교전 세력 | |
| 교전 세력 1 | 독일투쟁동맹 |
| 교전 세력 1 하위 단체 | 나치당 (NSDAP) 돌격대 (SA) 슈토스트루프 히틀러 국가전쟁기동맹 오버란트 자유군단 |
| 교전 세력 2 | 바이마르 공화국 |
| 교전 세력 2 하위 단체 | 바이에른 자유주 경찰 독일 국가방위군 |
| 지휘관 | |
| 지휘관 1 | 아돌프 히틀러 (부상) 에리히 루덴도르프 에른스트 룀 루돌프 헤스 에른스트 푀흐너 막스 에르빈 폰 쇼이브너-리히터 (사망) 로베르트 하인리히 바그너 헤르만 괴링 (부상) 하인리히 힘러 |
| 지휘관 2 | 오이겐 폰 크닐링 구스타프 리터 폰 카르 한스 리터 폰 세이서 오토 폰 로소 |
| 병력 규모 | |
| 병력 1 | 2,000명 이상 |
| 병력 2 | 130명 |
| 사상자 | |
| 사상자 1 | 15명 사망 약 12명 부상 다수 포로 및 수감 |
| 사상자 2 | 4명 사망 다수 부상 |
| 민간인 사망자 | 1명 |
| 관련 사건 | |
| 관련 사건 | 독일 정치 폭력 (1918-1933) |
| 기타 | |
 | |
| |
| 관련 문서 | 정치 폭력 (독일, 1918-1933) |
| 추가 정보 |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어윈 폰 스퀘부너 리히터 사망 |
2. 배경
20세기 초, 독일 남부의 많은 대도시에는 수백 명, 때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저녁에 어울리고 맥주를 마시며 정치적, 사회적 논쟁에 참여하는 맥주집들이 있었다. 이러한 맥주집들은 때때로 정치 집회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 뮌헨에서 가장 큰 맥주집 중 하나는 Bürgerbräukeller|뷔르거브로이켈러de였는데, 이곳은 맥주집 폭동이 시작된 장소가 되었다.
독일 제국 황제에 의해 직접적으로 발전된 비어가르텐(유럽식 맥주 연회장의 효시)은 바이에른 비어가르텐을 원조로 하며, 모든 자국내 회담과 여론의 발원지였다. 에리히 폰 루덴도르프와 같은 영향력 있는 퇴역 군인들은 정치적 흐름을 타고 자유 군단, 나치당과 같은 우익 정당, 단체들을 조직하는데 비어가르텐을 활용했다.
1923년 9월 27일 히틀러는 바이에른주의 총리 에겐 폰 카일링, 바이에른 주의 경찰 대령 한스 리터 폰 세이서, 바이에른 주지사 구스타브 리터 폰 카르, 라이히스베어(국가 방위군) 장군 오토 폰 로소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히틀러는 독일 전체를 지배하는 독재자가 되겠다는 계획 아래 192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일어난 베니토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을 본따 뮌헨의 비어 홀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2. 1.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의 상황
1919년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맺어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은 경제 파탄, 물가 상승, 사회 불안 등 혼란에 휩싸였고 바이마르 공화국은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9] 당시 독일 국민 대다수는 독일의 영광이 제1차 세계 대전의 패전과 베를린 중앙 정부의 유약한 외교의 “배신”으로 인해 상실되었다고 느꼈다. 더욱이 인플레이션의 진행으로 인한 빈곤은 극우와 극좌에 대한 지지를 높였다.1923년 1월, 프랑스와 벨기에 양국군이 배상금 지불 지연을 이유로 독일의 중요한 공업 지대인 루르 지역을 점령했다(루르 점령).[42] 독일 국민은 이에 격분했고, 독일 정부는 루르 지역의 탄광과 공장 노동자들에게 파업을 촉구하며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지폐를 증발했다. 이로 인해 통화(파피에르마르크)의 가치가 전쟁 개시 당시인 1914년과 비교하여 1월 말 1만분의 1에서 8월에는 100만분의 1로, 10월에는 1억분의 1로 급격히 하락하며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진행되었다.
바이마르 공화국군은 프랑스군이 점령 지역을 확대하여 군과 직접 충돌하는 것은 독일과 군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군은 독일 자원군(프라이코르) 조직을 강화하여 군의 보조 부대로 삼으려 했다.[42]
바이에른주에서 당원 3만 명을 거느리며 세력을 키우고 있던 나치당(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은 정부의 저항이 유약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태도는 주 정부에는 경계되었지만, 극우파와 뮌헨의 군 실력자 프란츠 폰 에프와 에른스트 뢸름의 지지를 얻고 있었다.[43] 한편 당의 군사 조직인 돌격대는 군의 영향하에 있었고, 히틀러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영향력은 강하지 않았다. 이 무렵 돌격대원은 1560명이었다.[44]
2. 2. 나치당의 부상
1919년 제1차 세계 대전 후 맺어진 베르사유 조약은 독일 경제를 파탄시키고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야기하여 사회 혼란을 초래했다. 바이마르 공화국 정부는 이러한 혼란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42]이러한 상황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1919년 9월 12일 독일 노동자당(DAP)에 가입하여[9] 뛰어난 선동 능력과 극단적인 민족주의, 반유대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10] 히틀러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에서 복무하며 베르사유 조약을 배신으로 여겼고, 패전의 책임을 민간 지도자, 유대인, 그리고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돌렸다.[42]
1923년 1월, 프랑스와 벨기에 양국군이 배상금 지불 지연을 이유로 독일의 루르 지역을 점령하자, 독일 국민은 격분했다. 독일 정부는 파업을 촉구하며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지폐를 증발했고, 이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더욱 심화시켰다.[42]
나치당은 바이에른주에서 당원 3만 명을 거느리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으며, 정부의 저항이 유약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주 정부의 다수파에는 경계되었지만, 극우파와 뮌헨의 군 실력자 프란츠 폰 에프와 에른스트 뢸름의 지지를 얻고 있었다.[43]
나치당은 돌격대(SA)와 같은 준군사 조직을 활용하여 세력을 확장했다. 1922년에는 1만 명의 당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43] 1923년 무렵 돌격대원은 1560명이었다.[44]
1923년 9월 26일, 테러와 정치적 폭력이 이어진 후, 바이에른 주총리 Eugen von Knilling|에우겐 폰 크닐링de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Gustav Ritter von Kahr|구스타프 리터 폰 카르de는 주를 통치할 독재적 권한을 가진 주무관으로 임명되었다. 폰 카르와 함께 바이에른 주 경찰청장 Hans Ritter von Seisser|한스 리터 폰 세이서de 대령과 Reichswehr|오토 폰 로소de 장군은 지배적인 삼두정치를 형성했다. 히틀러는 1923년 9월 27일부터 14차례의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잠재적인 혼란을 우려한 폰 카르의 첫 조치 중 하나는 발표된 집회를 금지하는 것이었다.
2. 3. 바이에른주의 정치적 상황
1919년 제1차 세계 대전 후 맺어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 경제는 파탄나고 물가 상승과 사회 불안 등 혼란에 휩싸였다. 바이마르 공화국은 이러한 혼란을 제어하지 못했으며, 에리히 폰 루덴도르프와 같은 영향력 있는 퇴역 군인들은 정치적 흐름을 타고 자유 군단, 나치당과 같은 우익 정당, 단체들을 조직하는데 비어가르텐을 활용했다.[42]당시 독일 국민 대다수는 독일의 영광이 제1차 세계 대전의 패전과 베를린 중앙 정부의 유약한 외교의 “배신”으로 인해 상실되었다고 느꼈다. 더욱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빈곤은 극우와 극좌에 대한 지지를 높였다.
1923년 1월, 프랑스와 벨기에 양국군이 배상금 지불 지연을 이유로 독일의 중요한 공업 지대인 루르 지역을 점령했다(루르 점령). 독일 국민은 이에 격분했고, 독일 정부는 루르 지역의 탄광과 공장 노동자들에게 파업을 촉구하며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지폐를 증발했다. 이로 인해 통화(파피에르마르크)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며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진행되었다.[45]
바이에른주에서 당원 3만 명을 거느리며 세력을 키우고 있던 나치당(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은 정부의 저항이 유약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태도는 주 정부의 다수파에는 경계되었지만, 극우파와 뮌헨의 군 실력자 프란츠 폰 에프와 에른스트 뢸름의 지지를 얻고 있었다.[43] 한편 당의 군사 조직인 돌격대는 군의 영향하에 있었고, 히틀러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영향력은 강하지 않았다. 이 무렵 돌격대원은 1560명이었다.[44]
8월 13일, 루르 투쟁의 실패와 인플레이션 책임을 지고 빌헬름 쿠노 내각이 사퇴하고 구스타프 슈트레제만이 신임 총리가 되었다. 슈트레제만은 이미 지지를 잃은 점령군 저항 운동 중단을 고려했지만, 바이에른주에서는 저항 지속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9월 1일과 2일, 뉘른베르크에서 “독일의 날” 행사가 열렸다. 바이에른주의 우파는 반(反)베를린 분위기를 어필했다. 이 집회에서 나치는 어필에 성공하여 지지를 얻었지만, 동시에 나치 등 대(大)독일파와 전 바이에른주 총리 구스타프 폰 카를을 중심으로 전 바이에른 왕국 왕세자 루프레히트를 지지하는 바이에른 분리 독립파와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9월 26일, 에베르트 대통령은 소극적 저항 중단과 전 독일 비상사태 선포를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9월 20일 바이에른 주총리 구스타프 폰 카르는 내각회의를 열고 바이에른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더해, 카를을 주총독(주총감, Generalstaatskommissar)으로 임명하여 독재적 권한을 부여했다.
카를은 바이에른 주둔 사령관 오토 폰 로소 소장, 주경찰청장 한스 폰 자이서 대령과 함께 삼두정치 체제를 취했다. 카를의 노골적인 반(反)베를린 태도는 중앙정부에 위기감을 주었고, 바이에른 주정부와 베를린 중앙정부의 관계는 긴장이 고조되었다.
나치는 독립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카를의 독재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상황을 관망했다. 9월 26일에는 나치 간부 쇼이브너＝리히터가 카를의 관방장과 회담을 하고, 카를이 어떻게 "바이에른을 처리하든 자유"라고 말했다.[46]
3. 뮌헨 폭동의 전개
1923년 11월 8일 밤, 바이에른 주지사 구스타브 리터 폰 카르는 뮌헨의 뷔르거브로이켈러 맥주홀에서 바이에른의 주요 인사들을 모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에른스트 룀과 빌헬름 브뤼크너가 이끄는 600명의 돌격대(SA) 단원들이 맥주홀을 포위한 가운데,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했다. 히틀러는 군중을 헤치고 나와 천장을 향해 권총을 발사하며 "국민혁명이 시작되었다"고 선언했다.[13] 그는 베를린과 바이에른 정부가 전복되었고, 새로운 정부가 수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히틀러는 루돌프 헤스 등과 함께 카르, 오토 폰 로소, 한스 리터 폰 자이서를 옆방으로 데려가 쿠데타에 협력할 것을 강요했다.[14] 이들은 에리히 루덴도르프의 중재로 히틀러와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듯했으나, 이는 거짓이었다. 한편, 헤르만 괴링은 바이에른 유력 인사들에게 떠나지 말라고 연설했고, 룀은 도시의 주요 건물들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다.[15]
그러나 국방군은 히틀러를 지지하지 않았다. 카르는 국방군의 보호를 받으며 11월 9일 새벽 반란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히틀러는 루덴도르프의 제안으로 민중의 지지를 얻어 카르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해 데모 행진을 계획했다.
11월 9일 오전 11시 30분, 약 2,000명의 시위대가 뮌헨 시내를 행진했다. 이들은 무장 경찰의 저지를 받았지만,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하여 국방군 사령부에 있던 SA와 합류하려 했다. 그러나 오데온 광장에서 경찰과 충돌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16명의 나치 당원과 4명의 경찰, 그리고 1명의 행인이 사망했다.[18] 히틀러는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고, 다른 나치 지도자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이 폭동은 베니토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12] 히틀러는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 시기를 노렸지만, 상황은 이탈리아와 달랐다. 카르는 히틀러를 통제하려 했고, 베를린 정부에 대항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3. 1. 봉기 계획
히틀러는 1922년 베니토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을 모방하여, 뮌헨에서 시작하여 베를린으로 진군해 정권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12] 1923년 11월 8일, 히틀러는 돌격대(SA)를 이끌고 뷔르거브로이켈러에서 구스타브 리터 폰 카르가 연설하는 도중에 난입하여 "국민 혁명"의 시작을 선언했다.[13]1923년 11월 8일 저녁, 603명의 SA가 맥주집을 포위했고 강당에는 기관총이 설치되었다. 히틀러는 헤르만 괴링, 알프레트 로젠베르크, 루돌프 헤스 등 20여 명과 함께 강당으로 들어갔다. 군중의 함성 소리에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히틀러는 천장에 총을 쏘고 의자 위에 올라서서 "국가 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당은 600명의 병력에 포위되었습니다. 아무도 떠날 수 없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바이에른 정부가 축출되었으며 에리히 루덴도르프와 함께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었다고 선언했다.
히틀러는 헤스, 렌크, 울리히 그라프와 함께 카르, 자이서, 로소 세 사람을 총으로 위협하여 옆방으로 데려가 폭동을 지지[14]하고 자신이 임명한 정부 직책을 수락할 것을 요구했다.[15] 히틀러는 며칠 전 로소에게 쿠데타를 시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16] 이제 그들로부터 즉각적인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카르에게 바이에른 섭정직을 수락하도록 간청했다.
하인츠 페르네, 요한 아이그너, 셰우브너-리히터는 루덴도르프를 데려오기 위해 파견되었다. 헤르만 크리벨은 에른스트 뢰름에게 전화를 걸어 도시 전역의 주요 건물을 장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게르하르트 로스바흐의 지휘하에 공모자들은 근처 보병 장교 학교의 학생들을 동원하여 다른 목표를 장악했다.
히틀러는 카르에게 짜증을 내고 에른스트 펰너, 프리드리히 베버, 헤르만 크리벨을 불러 자신을 대신하게 했다. 그는 괴링의 연설에 이어 이 행동이 경찰과 국방군이 아니라 "베를린 유대인 정부와 1918년 11월 범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 대학교의 현대사 및 정치학 교수이자 카르의 지지자인 칼 알렉산더 폰 뮐러 박사는 목격자였으며,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 평생 동안 단 몇 분, 거의 몇 초 만에 군중의 태도가 이렇게 바뀐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히틀러는 장갑을 뒤집듯이 몇 마디 말로 그들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거의 마술이나 요술 같은 것이었습니다.
히틀러는 연설을 마치며 "카르, 로소, 자이서가 밖에 있습니다. 그들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여러분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까?"라고 외쳤다.
강당에 있던 군중은 히틀러를 크게 환호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 우리를 이끄는 것은 자만심이나 사리사욕이 아니라, 이 엄숙한 11시에 우리 독일 조국을 위해 싸움에 참여하려는 간절한 열망입니다... 여러분께 말씀드릴 마지막 한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밤 독일 혁명이 시작되거나 우리 모두는 새벽이 오기 전에 죽을 것입니다!
3. 2. 폭동의 진행
1923년 11월 8일 밤, 구스타브 리터 폰 카르는 뮌헨의 뷔르거브로이켈러 맥주홀에서 바이에른 주요 인사들을 모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에른스트 룀과 빌헬름 브뤼크너가 이끄는 600명의 돌격대(SA) 단원들이 맥주홀을 포위한 가운데,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했다. 히틀러는 군중을 헤치고 나와 천장을 향해 권총을 발사하며 "국민혁명이 시작되었다"고 선언했다.[13] 그는 베를린과 바이에른 정부가 전복되었고, 새로운 정부가 수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히틀러는 루돌프 헤스 등과 함께 카르, 오토 폰 로소, 한스 리터 폰 자이서를 옆방으로 데려가 쿠데타에 협력할 것을 강요했다.[14] 이들은 에리히 루덴도르프의 중재로 히틀러와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듯했으나, 이는 거짓이었다. 한편, 헤르만 괴링은 바이에른 유력 인사들에게 떠나지 말라고 연설했고, 룀은 도시의 주요 건물들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다.[15]
그러나 국방군은 히틀러를 지지하지 않았다. 카르는 국방군의 보호를 받으며 11월 9일 새벽 반란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히틀러는 루덴도르프의 제안으로 민중의 지지를 얻어 카르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해 데모 행진을 계획했다.
11월 9일 오전 11시 30분, 약 2,000명의 시위대가 뮌헨 시내를 행진했다. 이들은 무장 경찰의 저지를 받았지만,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하여 국방군 사령부에 있던 SA와 합류하려 했다. 그러나 오데온 광장에서 경찰과 충돌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16명의 나치 당원과 4명의 경찰, 그리고 1명의 행인이 사망했다.[18] 히틀러는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고, 다른 나치 지도자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이 폭동은 베니토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12] 히틀러는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 시기를 노렸지만, 상황은 이탈리아와 달랐다. 카르는 히틀러를 통제하려 했고, 베를린 정부에 대항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3. 3. 진압
정부군은 신속하게 폭동 진압에 나섰다. 1923년 11월 9일 오전, 국방군은 뮌헨 시내 요충지에 기관총을 설치했고, 에른스트 룀 등이 틀어박힌 군 사령부는 포위되었다.[61]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봉기 주모자들은 오데온 광장(Odeonsplatz)의 펠트헤른할레(Feldherrnhalle)(장군묘) 근처에서 무장 경찰 및 국방군과 대치했다. 12시 30분경, 시위대가 펠트헤른할레 앞에 다다랐을 때 총격이 발생했고, 경찰과 국방군은 시위대를 향해 일제 사격을 가했다.[58][59] 이 과정에서 울리히 그라프(Ulrich Graf)는 아돌프 히틀러를 향한 총탄을 몸으로 막았고, 히틀러는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헤르만 괴링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현장에 있던 유대인 여성의 도움으로 오스트리아로 망명했다.[61]
결국 뮌헨 폭동 진압 과정에서 나치 당원 16명, 경찰 4명, 그리고 행인 1명이 사망했다.[17] 히틀러는 에른스트 횔프슈텐갈(Ernst Hanfstaengl)의 별장으로 피신했으나, 이틀 후 체포되었다.[62][63] 루돌프 헤스(Rudolf Heß)는 카를 하우스호퍼(Karl Haushofer)에게 도망쳤다가 잠적 생활을 했다.[62]
4. 재판 및 결과
1924년 4월 1일 판결에서 루덴도르프는 무죄, 히틀러는 금고 5년형, 룀은 1년 3개월, 브뤼크너는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휜라인도 6개월간 투옥되었고, 오스트리아 지휘자 뵘은 폭동을 지지했으며, 힘러도 봉기에 가담했다. 히틀러는 《나의 투쟁》 초고를 집필하고 9개월 후 석방되었다.[29] 로젠베르크는 히틀러 수감 동안 잠시 나치당을 이끌었고, 괴링은 오스트리아로 도주했다가 1925년 독일로 귀국했다.
폭동 이틀 후, 히틀러는 체포되어 특별 인민재판소에서 반역죄로 기소되었다.[4] 헤스를 포함한 공모자들 중 일부도 체포되었지만, 괴링과 한프슈탱글 등은 오스트리아로 도망쳤다.[21] 나치당 본부는 급습당했고, 당 기관지 ''민중관찰자''는 발행 금지되었다. 1924년 1월, 긴급 법령인 엠밍어 개혁은 배심원을 사실확인자로서 폐지하고 독일 사법부에서 판사와 배심원의 혼합 시스템으로 대체했다.[22][23][24]
히틀러는 바이에른 정부에 의해 고향인 오스트리아로 추방될 위험에 처해 있었지만, 재판장 나이트하르트는 히틀러에게 동정적이었고, 바이마르 공화국의 관련 법률은 "히틀러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에게 적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30] 그 결과 나치 지도자는 독일에 남게 되었다.
카르와 로소는 기소되지 않고 지위를 유지했지만, 이미 권위는 상실했다. 1924년 2월 18일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물러났고, 바이에른 주와 정부의 관계는 정상화되었다. 한편 베를린 정부에서는 좌파 정권인 작센 주와 우파 정권인 바이에른 주에 대한 대응 차이에 불만을 가진 독일 사회민주당이 연정에서 이탈하여 슈트레스만은 11월 23일 총리를 사임했다. 후임 총리 빌헬름 마르크스 정권 하에서 바이마르 공화국은 짧은 안정기를 맞게 된다.
뮌헨 폭동이 간단히 진압된 경험으로 히틀러는 무력 혁명을 포기하고, 언론, 연설, 선거와 같은 민주적 수단을 통한 정권 탈취로 방향을 전환한다.
4. 1. 재판
1924년 2월 26일 히틀러와 루덴도르프 등 주요 가담자들은 반역죄로 기소되어 특별 법정에 섰다. 히틀러는 재판 과정에서 공화국 정부 전복 책임을 모두 지고 공화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카르를 비판했다.[4]히틀러의 재판은 1924년 2월 26일에 시작되어 1924년 4월 1일까지 이어졌다.[7] 히틀러는 자신의 변론을 백성을 위한 헌신과 과감한 행동의 필요성에 집중시키고, 평소의 반유대주의는 언급하지 않았다.[26] 그는 폭동이 자신의 단독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지도자'를 뜻하는 ''총통''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27] 배심원들은 나치에 열광적으로 찬성하여 히틀러를 무죄로 석방하려 했으나, 재판장인 나이트하르트가 이를 만류했다.[28]
4월 1일 판결에서 루덴도르프는 무죄를 선고받았고, 히틀러는 금고 5년형, 룀은 1년 3개월, 브뤼크너는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9] 히틀러와 헤스는 ''Festungshaftde''('요새 감금') 5년형을 선고받았는데, 이는 당시 독일 법에서 가장 가벼운 유형의 징역형이었다. ''Festungshaft''는 강제 노역이 없고, 비교적 편안한 독방을 제공하며, 수감자는 거의 매일 방문객을 받을 수 있었다.[29] 결국 히틀러는 9개월 만에 가석방되었다.[29]
재판은 히틀러가 자신의 사상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 사건은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판사들은 히틀러에게 감명을 받았다.[6] 그 결과 히틀러는 감옥에서 8개월 조금 넘게 복역하고 500Reichsmark의 벌금을 부과받았다.[6]
4. 2. 영향
뮌헨 폭동은 실패로 끝났지만, 히틀러와 나치당에게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히틀러는 이 사건을 통해 무력 혁명보다는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권력을 획득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68]폭동 진압 후 히틀러는 1924년 4월 1일 금고 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9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이 과정에서 히틀러는 《나의 투쟁》 초고를 집필했다. 폭동과 재판을 통해 나치당은 바이에른 주의 지방 정당에서 독일 전역에 영향력을 미치는 정당으로 성장했다.
나치당은 1924년 5월 4일 총선거에서 32석을 획득했으나, 12월 7일 총선거에서는 14석으로 참패했다. 이는 렌텐마르크 발행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도스 계획 수용이 결정되어 정세가 안정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1925년 히틀러 석방 후, 나치당은 재결성되었고, 뷔르거브로이켈러에서 당 신설 결성 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는 4000명의 관중이 모였으며, 바이에른 주 정부는 히틀러의 연설을 2년간 금지했다.
나치 정권 하에서 뮌헨 폭동은 중요한 상징적 사건으로 기념되었다. 폭동으로 사망한 16명의 당원들은 "순교자"로 추앙되었으며, 그들이 들었던 피 묻은 깃발은 "피로 물든 당기(Blutfahne)"로 불리며 나치의 신성한 유물이 되었다. 1934년에는 "피의 훈장"(1923년 11월 9일 기념 메달)이 제정되었는데, 이는 나치 독일 시대에 가장 영예로운 훈장 중 하나였다.
1935년 11월 9일, 사망자들의 시신은 펠트헤르할레로 옮겨졌고, 쾨니히스플라츠에는 두 개의 명예 신전(Ehrentempel)이 건설되었다. 각 건물에는 사망한 나치 8명의 시신이 안치되었다.
1945년 6월, 연합군 사령부는 명예 신전에서 시신을 제거하고 유족들에게 연락했다. 1947년 1월 9일, 건물 상부가 폭파되었다.
1994년부터 펠트헤르할레 앞 보도에는 나치에 반대하여 싸우다 사망한 바이에른 경찰 4명의 이름을 새긴 기념 명판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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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Der neunte Elfte)은 나치 달력에서 가장 중요한 날짜 중 하나가 되었으며, 매년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가 열렸다. 11월 8일 밤, 히틀러는 "옛 투사들"(Alte Kämpfer)에게 연설하고, 다음 날 뮌헨 거리를 통과하는 행진을 재현했다. 그러나 1939년 전쟁 발발과 함께 안전 문제로 인해 행진 재현은 중단되었다.
히틀러는 1934년 6월 30일에 발생한 "긴 칼의 밤" 사건 때, 뮌헨 폭동 당시 자신을 배신했다고 여긴 카를을 친위대를 시켜 살해했다.
5. 뮌헨 폭동과 한국
뮌헨 폭동 당시 한국은 일제강점기 하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러나 뮌헨 폭동과 나치즘의 발흥은 민족주의의 극단적인 형태와 그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한국 사회에서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뮌헨 폭동은 세계적으로 보도되었지만, 당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일본 합동통신은 뮌헨 폭동을 보도하면서 "바바리아(Bavaria, 바이에른의 영어식 표기)군"이 "복벽파"가 농성한 육군성을 공격하여 에리히 루덴도르프 장군과 "복벽파 수령 히틀러"를 체포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는데, 여기에는 많은 오류가 있었다. 이후 재판 상황이 보도되면서 히틀러의 일본어 표기는 "히틀러"나 "히트라아"로 통일되어 갔다.[2]
5. 1. 한국인 관련 내용
당시 뮌헨 대학교 정신병학 강좌에 유학 중이던 시인 사이토 모키치는 사건 직전과 직후의 혼란스러운 뮌헨 시내의 모습을 그린 시를 지었다.[2] 귀국 후에는 당시를 회상하여 「히틀러 사건」(1935년)이라는 수필을 집필했다.[2]; 사건 전[2]
- 한 무리는 하켄크로이츠(Hakenkreuz)의 붉은 깃발을 휘날리며 이 강 상류로 가고 있네
- 행진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네 히틀러(Hitler)의 연설은 이미 끝났을까
; 사건 후[2]
- 여기저기 군중의 소리가 멀리 들리고 계엄령이 선포된 도시는 생활도 어렵네
- 짙은 안개가 자욱한 도시에 멀리서 들려오는 함성의 소리
(모두 시집 「편력」(遍歴, 1923년)에서)[2]
6. 평가 및 논란
뮌헨 폭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세력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건이자, 나치즘 발흥과 독일 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된다. 일각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재판 과정에서 관대한 처벌을 받은 것이 이후 나치당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6. 1. 엇갈린 평가
뮌헨 폭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세력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재판 과정에서 관대한 처벌을 받은 것이 이후 나치당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하기도 한다.6. 2. 역사적 의의
뮌헨 폭동은 나치즘의 발흥과 독일 현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된다. 이 사건은 극단주의 세력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권력을 장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나치당은 뮌헨 폭동으로 사망한 15명의 반란군과 행인 카를 쿤(Karl Kuhn)을 최초의 "순교자"로 칭송했으며, 아돌프 히틀러는 자신의 저서 『나의 투쟁』 서문에서 이들을 언급했다. 폭동 당시 사용된 나치 깃발은 "피의 깃발"(Blutfahne)로 불리며, 히틀러 집권 이후 중요한 의식에 사용되었다.
히틀러 집권 직후, 펠트헤르할레 남쪽에 기념비가 세워졌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치식 경례를 해야 했다. 뮌헨 폭동은 우표, 서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되었다. 특히, "11월 9일"은 나치 달력에서 중요한 날짜가 되었으며, 매년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가 열렸다. 뮌헨에서는 히틀러가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행진이 재현되기도 했다.
1935년에는 사망자들의 시신이 펠트헤르할레로 옮겨져 명예 신전(Ehrentempel)에 안치되었다. 그러나 1945년 연합군 사령부는 시신을 제거하고 건물을 폭파했다.
1994년부터 펠트헤르할레 앞에는 나치에 맞서 싸우다 사망한 바이에른 경찰 4명을 기리는 명판이 설치되었다. 2010년에는 뮌헨 레지던츠에도 기념 명판이 공개되었다.[40]
뮌헨 폭동은 나치 정권에 의해 철저히 신화화되고 선전 도구로 이용되었지만, 동시에 나치에 저항한 이들을 기억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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