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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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은 IT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04년에 설립된 산업별 노동조합이다. IT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일터 Q&A 운영, 노동 상담, 입법 운동, IT 기술자 교육, 시민단체 IT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IT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열악한 임금, 고용 불안정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태 조사와 개선 방안 모색, IT 산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 개선을 위한 법 제·개정 운동 등이 있다. 또한, IT 노동자들의 과로사, 직장 갑질 및 폭행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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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 |
---|---|
기본 정보 | |
이름 |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
다른 표기 | IT노조 / IT유니온 |
표어 | 알 수 없음 |
설립 | 2003년 11월 16일 |
해산 | 알 수 없음 |
전신 | 알 수 없음 |
후신 | 알 수 없음 |
조합원 | 알 수 없음 |
국가 | 대한민국 |
수장 직함 | 위원장 |
수장 이름 | 유검우 |
가맹 조직 | 알 수 없음 |
본부 위치 | 서울시 은평구 진흥로 143 5층 |
웹사이트 |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웹사이트 |
2. 조직
전국 단일조직 체계이며, 최고의사결정기구는 조합원 총회이다. 2004년 8월 28일에 진주지부가 구성되었으나 진주지역 조합원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이직하면서 자연해산되었다. 산업별 노동조합으로서 소속 기업과 관계없이 IT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 직가입 노조였으나, 2021년에 전국정보경제서비스노동조합연맹에 가맹하였다. 기업별 노동조합의 연맹체인 공공운수연맹의 정보통신노조(ICLU), IT산업연맹 등과는 무관하다. IT산업연맹과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어 함께 연대하지 않았다.
2. 1. 상임위원회
- 정책위원회
- 청년위원회
3. 주요 활동
IT노조는 IT 분야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IT 노동자들의 노동 시간, 임금 등 노동 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하여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있다. 또한, 익명으로 운영되는 '일터Q&A' 게시판을 통해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한다.
노동 상담 활동을 통해 산업재해,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법률 및 실무 지원을 제공하며, 입법 운동을 통해 하도급 구조 개선 등 제도적 변화를 추구하기도 한다. IT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야근시계'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IT 기술 및 노동법 교육을 통해 노동자들의 역량 강화와 권리 의식 향상을 지원하며, 시민사회단체 및 다른 노동조합에 IT 기술을 지원하는 연대 활동도 펼치고 있다.
3. 1. IT 노동자 실태 조사
IT노조는 IT 노동자들의 노동 시간, 임금, 고용 형태, 산업 재해 등 노동 환경 전반의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공론화하여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04년 조사: 2004년 10월 14일, IT노조 설립 후 첫 번째 IT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 결과, 주 평균 근로시간은 57.8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874명 중 80% 이상이 주 50시간 이상 근무하여 법정 근로시간을 10시간가량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중소기업 신규 직원의 초봉은 연 1300만원에서 14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 2013년 조사: IT노동자 산재 소송 지원 활동과 병행하여 장하나 의원실과 함께 실태 조사를 실시하였다.[1][2] 2013년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사에는 1,026명의 IT 노동자가 응답했다. 2004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 20대 이하 노동자의 비율은 32.9%로 하락한 반면, 40대 이상 노동자의 비중은 2배가량 증가하여 IT 산업계의 신규 인력 유입 감소 경향을 나타냈다.
- 6.3%에 불과했던 프리랜서의 비중은 19.4%로 크게 상승하였다.
- 주간 노동 시간은 2004년 57.79시간에서 2013년 57.3시간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 2018년 조사: 2018년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503명의 IT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철희 의원실과 함께 실태 조사를 진행하였다.[3]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은 주 평균 초과 노동 시간이 12시간(총 노동 시간 52시간 이상)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어 여전히 장시간 노동 문제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 월평균 휴일 출근 횟수는 '1~3회'가 38.8%, '4~6회'가 7.4%, '6회 초과'도 5%에 달해 휴일 근무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오후 10시 이후 근무 시 50%가 가산된 야간수당을 지급받는다는 응답 비율은 10.4%에 그쳐, 야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시사했다.
-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10월 26일 국정감사에서 이철희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IT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질의하였다.
이러한 실태 조사 결과들은 IT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 저임금, 잦은 휴일 근무, 야간 수당 미지급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음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3. 2. 일터Q&A 운영
일터Q&A 게시판은 원래 OKJSP 커뮤니티에서 IT 업계 정보와 취업 및 근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설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명예훼손 처벌 강화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개인이 운영하기 어려워지자, IT노조가 2007년부터 운영을 넘겨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이 게시판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이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익명으로 글과 댓글을 작성할 수 있게 한다. 구인광고나 인터넷 평판 관리 등으로 인해 IT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만 넘쳐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 IT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일터Q&A는 이러한 정보 불균형 속에서 실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IT 기업들로부터 허위 글이라며 삭제를 요구받는 경우가 일상적이지만, IT노조는 법원의 판단 없이는 해당 글을 허위로 간주하지 않고 삭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4] 이는 IT 노동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3. 3. 노동 상담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은 IT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노동 상담을 제공한다. 전화나 이메일 상담은 물론,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서도 상담을 진행한다. IT 노동자들이 겪을 수 있는 산업재해,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 다양한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한 상담과 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IT 산업 고용불안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IT 산업 내의 불안정한 고용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불법파견이나 부당한 계약 해지 등 고용 불안 사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지원을 제공한다.3. 4. 입법 운동
IT 산업의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 운동을 전개했다. 2013년 6월 6일에는 장하나 의원실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을이라도 되고 싶은 IT 노동자 증언대회'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IT노조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2013년 IT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야근과 과로로 건강을 해친 양도수 씨와 이모 씨가 직접 증언에 나서 IT 업계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고발했다. 이 증언대회를 계기로 장하나 의원은 IT 업계의 고질적인 다단계 하도급 문제를 규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5]3. 5. 노동자를 위한 S/W 개발
IT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보급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2년에 개발된 '야근시계' 안드로이드 앱이 있다.[6] 이 앱은 IT 업체들이 출퇴근 기록을 실제와 다르게 기록하는 부당한 관행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노동자가 직접 자신의 출퇴근 시간과 장소를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야근시계' 앱은 기록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으로 찍은 사진과 GPS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고, 해당 내용을 즉시 사용자의 이메일로 전송하여 출퇴근 시간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홈플러스 영업사원 2명의 연장근로 사실을 입증하는 법정 증거 자료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7] 이는 IT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3. 6. IT 기술자 교육
IT 노동자들의 역량 강화와 권리 의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IT 노동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 교육을 제공하며, IT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교육 과정도 마련되어 있다.- IT 노동자를 위한 노동법 교육: 조합원이 아닌 IT 노동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 교육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합원은 참가비가 면제된다.
- 함수형 프로그래밍 Clojure 교육:
- 2013년: 클로저 프레임워크 Ring, 라우팅 라이브러리 Composure 등을 소개했다.
- 2015년: Clojure 입문 강좌 4강(11월 19일 ~ 12월 10일)을 IT노조 기술위원회와 진보네트워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 IT 취업 희망자를 위한 프로젝트 실무 입문 교육: 졸업 또는 수료 후 프로젝트 실무 경험이 필요한 사람들을 주 대상으로, 실제 프로젝트와 동일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이다.
기수 | 교육 기간 |
---|---|
1기 | 2018년 8월 ~ 10월 |
2기 | 2018년 12월 ~ 2019년 1월 |
3기 | 2019년 4월 ~ 5월 |
3. 7. 시민단체/노동단체 IT 기술 지원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은 시민단체 및 노동단체의 정보기술(IT)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 보호 활동을 돕기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9년에는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의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였다.4. 주요 사건/활동
IT노조는 IT 산업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설립 초기 노동부의 설립 신고 반려와 같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정식 노동조합으로 출범하였다.
주요 활동으로는 IT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장시간 노동과 과로로 인한 산업재해 문제 해결을 위한 소송 지원 및 제도 개선 요구,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상 SW기술자 신고제와 같은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 및 폐지 운동, 서울시의회 개발자 구타 사건과 같은 직장 내 인권 침해 및 부당 대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이 있다. 또한, 게임 산업과 같이 특정 분야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실태 조사 및 캠페인, 과로사 및 갑질, 폭행 등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고발 및 사회적 공론화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IT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관련 법·제도 개선과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4. 1. 설립 신고 반려 및 설립
IT노조는 2003년 11월 26일 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였다. 그러나 노동부는 법정 처리 기한인 3일을 넘겨 규약 보완을 요구하다가, 2003년 12월 23일 설립 당시 부위원장이 프리랜서라는 이유를 들어 설립 신고를 최종 반려하였다.이러한 결정은 IT 산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법리를 오해한 행정 조치라는 지적이 있었다. IT노조는 이에 지속적으로 항의하였고, 결국 2004년 1월 28일 서울남부노동사무소에서 노동조합 설립신고필증을 받을 수 있었다.
4. 2. IT 노동자 산업 재해 소송 지원
2008년 12월, 농협정보시스템에서 근무하던 개발자 양도수 씨는 장기간 지속된 과로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결핵성 폐농양 진단을 받고 폐 일부를 절단하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었다. 양 씨는 2006년 1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2년간 총 4,525시간에 달하는 시간외 근무를 했다고 주장하며, IT 산업에 만연한 과로로 인한 질병이 산업재해임을 인정받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상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농협정보시스템 측은 야근 강제를 부인하며 양 씨를 해고하고, 이후 소송 과정에서도 증거 수집을 방해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등 부당한 대응으로 일관했다.양 씨는 산업재해 소송에 앞서 강제 야근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 농협정보시스템을 상대로 '연장·심야·휴일 근로수당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8]
- 1심 (2013년 3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원은 농협정보시스템이 양 씨에게 2년간 총 1,427시간의 연장·야간·휴일 근무에 대한 임금 11694405KRW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며 양 씨의 주장을 일부 인정했다.[9]
- 조정 성립 (2014년 4월 30일): 1심보다 양 씨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조정이 성립되었다.[10]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IT노조)은 양 씨의 사례를 통해 농협정보시스템의 부당한 노동 행위를 비판하고, IT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IT노조는 농협정보시스템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 다음 아고라를 통해 농협정보시스템 특별근로감독 요구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 당시 우원식, 장하나 의원실과 함께 농협정보시스템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11]
또한, 장기화되는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 씨를 돕기 위해 2013년 3월 11일부터 4월 11일까지 한 달간 소송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여 IT 노동자들의 연대를 보여주었다.[12][13]
양 씨의 산업재해 인정 소송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승소했다.
- 1심 (2016년 1월 20일, 서울행정법원): 법원은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불인정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하며 양 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이에 불복하여 항소했다.[14]
- 2심 (2016년 6월 2일,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 역시 근로복지공단의 항소를 기각하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15]
- 판결 확정 (2016년 6월 24일): 근로복지공단이 상고 기한 내에 상고하지 않아, IT 노동자의 과로로 인한 질병이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다.
이 사건은 IT 산업 내 장시간 노동과 과로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IT 노동자의 과로성 질환이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중요한 법적 선례를 남겼다.
4. 3. S/W 기술자 신고제 개선/폐지 운동
2008년 12월부터 시행된 SW기술자 신고제는 IT 노동자들에게 경력 증명 부담을 늘리고, 많은 노동자들이 경력상 손해를 보는 결과를 낳았다.[16] IT노조는 당사자인 IT 노동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이 부족한 상태에서 불합리한 제도가 시행된 점을 비판하며 제도 개선 또는 폐지를 요구했다.IT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경력 부풀리기는 노동자 개개인의 의지보다는 중간 인력 공급 업체들이 개발 단가를 높이기 위해 관행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SW 기술자 신고제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개별 IT 노동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17]
이에 IT노조는 SW기술자신고제 폐지 또는 개선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정부에 공개 질의를 하거나 실태 조사를 벌이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했다. 2009년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IT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총 311명 참여)는 다음과 같다.
조사 항목 | 결과 |
---|---|
SW기술자신고제 필요성 | 불필요 47%, 개선 필요 49%, 필요 4% |
신고 여부 | 미신고 63% |
신고 후 경력 변화 | 경력 감소 > 경력 증가 |
제도의 문제점 (주요 의견) | 경력 축소, 경력 증명 비용 부담, 도급업체 종속 강화, 경력 부풀리기 고착화 우려 |
이러한 활동의 결과, 논란이 되었던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급제는 2012년에 폐지되었다.[18] 다만, 기술 경력 증명을 위한 신고제 자체는 현재도 시행되고 있다.
4. 4. 서울시의회 개발자 구타 사건 대응
2008년 10월 23일, 서울시의회에 파견 근무 중이던 개발자가 본회의장에서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9] 본회의 시작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요청한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시의회 의사과 소속 의사팀장이 해당 업체 개발자를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것이다. 이에 IT노조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요구했다.[20]
-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정당한 피해보상 실시
- 사건의 완전한 진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
- 폭력 행위를 방조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관련 책임자 징계
- 서울시의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인권 및 노동법 교육 실시
- 정부와 관계 부처는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감독 강화
그러나 해당 사건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고, 프로그램 장애 발생 후 여러 차례 수정을 요청했으나 개발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의사진행 등에 다소 차질이 생긴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자가 수정을 거부한 것은 본회의 시작 2시간을 남겨두고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것은 시스템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합리적이고 정당한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21] 이 사건은 발주처(갑)의 요구를 수주업체(을)가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하는 IT 산업 내의 불합리한 갑을 관계와 개발자의 인권을 경시하는 사회적 풍조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지적된다. 또한, 이 사건 외에도 많은 개발자들이 업무 현장에서 일상적인 모욕과 폭행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을 보여주었다.
4. 5. 게임 산업 노동자 노동 환경 개선 운동
2016년 10월부터 게임 산업계 노동자들의 연이은 사망 사건이 발생하였다.[22] 이에 IT노조는 노동건강연대, 노동자의미래와 함께 게임 산업계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 게임산업 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와 건강조사 진행: 2017년 3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실시되었다.
- 넷마블 과로 공짜야근 증언대회 및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2017년 8월 8일, 이정미 의원실과 무료노동부당해고신고센터 주최로 열렸다. 이 기자회견에서는 넷마블 내 만연한 장시간 노동과 부당한 처우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고, 정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4. 6. IT 산업 과로사 문제 대응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은 IT 산업에서 발생하는 과로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업의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8년 4월 5일, 당시 정의당 소속 이정미 의원실 및 '공인단가-스콜레 디자이너 과로자살 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에스티유니타스 관련 문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이 활동은 IT 산업 내 만연한 과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4. 7. 직장 갑질 폭행 대응
2019년 11월 8일,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모욕, 강요,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 이는 IT 산업 내 고질적인 갑질 문제에 대한 노동조합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주는 사례이다.이어 2019년 11월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에서 'IT 노동자 직장갑질·폭행 피해 사례 보고대회'를 개최했다.[24] 이 보고대회에서는 IT 산업 전반에 만연한 갑질 및 폭행 피해 사례들이 발표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례 | 발표자 |
---|---|
롯데하이마트 폭행 피해 | 양도수 |
오라클 갑질 | 한국오라클 노동조합 위원장 |
에스티유니타스 직장괴롭힘 피해 | 고 장민순님 유족 |
IT스타트업 폭행, 사기 피해 | 김현우 |
IT와 이커먼스 산업의 갑질 | 11번가 노동조합 위원장 |
이러한 활동은 IT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함께 업계 내 부조리한 관행을 개선하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을 보여준다.
참조
[1]
뉴스
근로기준법 적용이 시급한 IT산업의 노동실태
http://www.redian.or[...]
레디앙
2013-06-17
[2]
뉴스
IT노동자 야근 실태 공개…"일반 사무직 6배"
http://www.cnet.co.k[...]
씨넷코리아
2013-10-31
[3]
뉴스
IT 노동자 10명 중 8명 “초과 근무”
http://news.khan.co.[...]
경향
2018-10-26
[4]
뉴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썼다고…법정 간 IT 노조 댓글들
http://www.hani.co.k[...]
한겨레
2014-11-16
[5]
뉴스
"하도급 거래 규제해야"…장하나 의원, `SW산업진흥법` 개정안 대표발의
http://www.etnews.co[...]
전자신문
2013-10-01
[6]
뉴스
‘야근 입증’이 어렵다고요? ‘야근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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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2013-07-05
[7]
뉴스
‘앱’으로 야근 증명…법원 “수당 지급하라”
http://www.hani.co.k[...]
한겨레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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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람 잡는 야근…폐 잘라낸 SI개발자"
http://www.pressian.[...]
프레시안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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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3년간 끌어온 `농협 vs IT개발자` 야근 첫 판결…개발자 일부 승소
http://www.dt.co.kr/[...]
디지털타임스
2013-03-24
[10]
뉴스
"`폐 잘라낸 개발자’ 4년만에 야근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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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14-04-30
[11]
뉴스
“농협정보시스템은 IT업계 ‘3대 막장’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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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2013-06-17
[12]
뉴스
IT노조, '폐 잘라낸 개발자' 소송 지원
http://www.zdnet.co.[...]
ZDNet
2013-03-24
[13]
웹사이트
농협산재 양모씨 후원 모금 및 지원현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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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근로복지공단, '폐 잘라낸 개발자' 산재 판결에 항소
http://www.zdnet.co.[...]
ZDNet
2016-03-25
[15]
뉴스
서울고법 "폐 잘라낸 SW개발자 산재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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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2016-06-02
[16]
뉴스
“베테랑이 ‘초보’ 될 판” SW 기술자들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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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2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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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SW기술자 신고제 비현실적 규정에 개발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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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009-07-31
[18]
뉴스
SW기술자 신고제 '기술자 등급'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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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2012-06-27
[19]
뉴스
"서울시의회, 폭행사건 IT개발자 분노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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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0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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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T강국’이라는 한국 IT노동자의 슬픈 현실 "
http://nodong.net/ne[...]
노동넷
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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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서울시의회 개발자 폭행사건 진행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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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피아
200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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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게임업체' 넷마블 전현직 직원 잇단 사망...과로사 논란 이어 투신자살까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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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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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T노조 '전직 직원 모욕·강요·폭행' 혐의 양진호 회장 고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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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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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T 노동자 직장 갑질·폭행 대책 국회 토론회, 내일(1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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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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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달 152만원”…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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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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