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은니 묘법연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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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은니 묘법연화경(紺紙銀泥妙法蓮華經)은 감색 종이에 은색 글씨로 쓴 묘법연화경을 말합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산스크리트어: सद्धर्मपुण्डरीक सूत्र, Saddharma Puṇḍarīka Sūtra)은 '흰 연꽃과 같은 올바른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대승 불교 경전 중 하나입니다. 흔히 '법화경'이라고 줄여 부르며, 모든 경전의 왕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경전으로 취급됩니다.
묘법연화경의 내용 및 중요성:

• 석가모니의 가르침 집약: 석가모니 부처님의 40년 설법을 집약한 정수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일불승(一佛乘) 사상: 중생의 욕망과 근기에 따라 방편으로 여러 가르침을 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일불승의 진리를 밝힙니다.
• 여래의 영원성: 석가모니 부처님이 머나먼 과거로부터 미래 영겁에 걸쳐 존재하는 초월적인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 천태종의 소의경전: 천태종의 근본 경전이며, 화엄경과 함께 동아시아 불교 사상 확립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 사경(寫經): 불경을 베껴 쓰는 수행의 일종으로, 감지은니 사경은 특히 정성을 들인 고급 사경에 속합니다.
• 재료: 감색 종이(紺紙)에 은니(銀泥, 은색 안료)를 사용하여 글씨를 씁니다. 금니(金泥, 금색 안료)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 형태: 두루마리 형태(권자본)나 책처럼 접었다 펴는 형태(절첩본)가 일반적입니다.
• 장식: 표지에는 보상화문(寶相華紋) 등의 무늬를 장식하고, 권의 첫머리에는 불경의 내용을 요약한 변상도(變相圖)를 그리기도 합니다.

• 보물 제269-1호: 고려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권1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보물 제269-2호: 1422년(세종 4)에 비구 덕명이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만든 것으로, 권2, 4, 5, 6이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그 외: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7 (1386년), 감지은니묘법연화경(보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