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향교

1. 본문

거창향교(居昌鄕校)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향교입니다. 1983년 8월 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 조선 태종 15년(1415년)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 1415년에 대성전을 설립하고, 1572년에 현감 서의(徐誼)가 중건하였으며, 1574년에는 현감 장문한(張文翰)이 명륜당을 건립하였습니다.
•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23년에 대성전을 중건하고, 1714년(또는 1715년)에 현감 김시빈(金始鑌)이 대성전 앞에 춘풍루(春風樓)를 건립하였습니다.
• 1748년에 도유사(都有司) 김천분이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고, 이후 여러 차례 중수·보수를 거쳤습니다.

구조거창향교는 완만한 경사면에 좌측에는 제향 영역을, 우측에는 강학 영역을 배치한 좌묘우학형(左廟右學型)의 향교입니다.

• 제향 영역: 대성전, 제기고, 내삼문, 외삼문
• 강학 영역: 명륜당, 동재, 서재, 춘풍루
• 대성전: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박공지붕(또는 맞배지붕) 건물로, 5성(五聖), 공문 10철(孔門十哲), 송조 6현(宋朝六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 등 총 39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 춘풍루: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기와
• 명륜당: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 동재와 서재: 각각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기능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 노비, 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과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여러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참고거창향교는 전국 향교 중 드물게 좌묘우학형 배치를 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