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동법주

1. 본문

경주 교동법주(慶州校洞法酒)는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에 있는 최부잣집에서 대대로 빚어 온 전통주입니다. 1986년 11월 1일에 국가무형문화재 제86-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 조선 숙종 때 궁중 음식을 담당하던 사옹원의 참봉 벼슬을 지낸 최국선(崔國璿)이 고향으로 돌아와 빚기 시작한 것이 시초입니다.
• 350여 년 동안 경주 최씨 가문에서 가양주(집에서 담가 먹는 술)로 전승되어 왔습니다.
• 원래 궁중의 술이었으나, 최국선이 빚던 사람이 경주로 내려와 빚으면서 조선의 국주(國酒)로 불릴 만큼 유명해졌습니다.

• 토종 찹쌀과 집안 우물물을 사용하여 만듭니다. 이 우물물은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며, 양과 온도가 사계절 내내 거의 일정합니다.
• 밑술을 만들고 덧술을 하는 과정을 거쳐 약 100일 동안 발효 및 숙성시킵니다.
• 색은 밝고 투명한 미황색을 띠며, 곡주 특유의 향기와 단맛, 약간의 신맛이 납니다.
• 알코올 도수는 16~18도 정도입니다.
• 생주(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술)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1달로 짧습니다.

• 경주 최씨 종택 옆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현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 매년 10월에는 시음 행사가 열립니다.

•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경주법주'는 금복주라는 기업에서 생산하는 술로, 경주 교동법주와는 다른 술입니다.
• 경주 교동법주는 가문에서 생산하는 술이라 유통망이 빈약하여 경주 외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안주로는 육포, 어포, 전, 약과 등이 잘 어울립니다.